• - 2007.07.22

1.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는 생활. 가끔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역시 난 옆에 친구가 있어야 힘이 나는 타입.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라 하루에도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 편이고, 최근에는 우울이 지배하고 있는 편이었는데... 친구를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후론 훨씬 나아졌다. 오래간만에 안정감.

2. 카메라를 산 뒤로 매일 소지하고 다니고 있다. 여기 찍고 저기 찍고- 자유롭게 찍고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셀카도 찍고, 풍경도 찍고, 집안도 찍고, 자고있는 동생의 추레한 모습이라던가, 추한 모습이라던가, 바보같은 모습도 찍고..... 아 물론 걸려서 다 삭제했다-_-

3. 마승의 손톱을 보고, 와 나도 하고싶다! 라고 생각해서 손을 댄 매니큐어질. 네일아트 하는 사람들이 왜 그만한 돈을 받는건가 하고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orz 아놔, 그냥 칠하는 것도 왜이리 어려워. 손톱에서 다 삐져나간다. 네일스톤 붙이다가 사망하는 줄 알았음. 지우고 붙이고 지우고 붙이고 지우고 지우고 지우고.... 그렇게 붙인 네일스톤을 엄마와 은자, 기무니는 다들 떼고 싶어 안달했다.

4. 아무튼 그래서 여러가지 손톱 모양을 하다가, 지금의 내 손톱은 사진의 저 색. 검정색과 빨강색을 대충 교차시켜 발라놓았다. 오른손은 배열이 조금 다르지만 검정색과 빨강색을 쓴 것은 같다. 저걸 바르면서 보니까 집에 검정색 매니큐어만 세개더라. 보브꺼, 미샤꺼, 뷰티크레딧거. 다른 매니큐어들도 엇비슷한 색상이 많아서(빨간색계열 두개, 보라색 계열 두개... 이런 식.) 이런 변화하지 못하는 인간ㄱ- 이라고 생각했다.

5. 내 손톱을 보고 동생은 "역시 누나의 정신세계는 이해하지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야, 너 그 전날 밤까지 음악에 비트넣는 날 보고 "역시 우린 남매인가봐."라고 했던 건 기억나냐? 자기도 청바지 락스로 이상하게 색 빼서 다니는 주제에! 그게 더 이상해 임마.

6. 그럭저럭...?

'별일 없이 산다 >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심한듯 쉬크한 마이 맘.  (4) 2007.08.09
시간 경과에 따른 동생의 태도 변화.  (2) 2007.08.05
초복이다.  (6) 2007.07.15
걸렸다.  (2) 2007.07.14
내게 부럽다고 해봐  (4) 2007.07.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