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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아담스
감독 톰 새디악 (1998 / 미국)
출연 로빈 윌리엄스, 모니카 포터, 리차드 킬리, 다니엘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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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기적 거리다가 집에서 봤음. 케이블 만세. 영화 느낌이 참 따뜻해서 좋았다. 로빈 윌리엄스 영화에서는 왠지 모르게 이런 것을 기대하게 되는데, 실망하진 않았음. 어떻께 어떻게 된다- 라는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실화라고 하길래 조금 놀랐다. 중년이 되어가는 나이에, 암울했던 과거사를 딛고 남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의술을 배운다니. 죽기 직전까지 간 사람의 의지일까. 어찌 되었건 대단하다.

  헌터 아담스(로빈 윌리엄스)는 영화상에서 자신을 패치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나는 그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 '상처를 치유한다'는 뜻의 Patch라고. 이것 저것 따뜻한 선행들의 베품, 그리고 다소 세게 느껴졌던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것. 정말 흔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실화라는데에서 큰 힘을 느낀다. 물론 영화 전체가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뻔한 스토리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이 영화가 실화라고 한다면 '아,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구나'라는 위안을 더불어 얻게 되니까. 

  따뜻하고 편한 영화였다. 그리고 9년전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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