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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호초
감독 랜덜 클라이저 (1980 / 미국)
출연 브룩 쉴즈, 크리스토퍼 앳킨스, 레오 맥컨, 윌리엄 다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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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에서 하길래 봤음. 매번 중간부터 보거나 했는데, 요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내용 전개가 사람 맘을 확 끌어당기는 그런 건 없는데, 채워지는 화면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을 떼기 힘들다. CGV에서는 영화 제목이 푸른 산호초로 나왔는데, 개봉은 블루 라군으로 한 듯? 푸른 산호초 쪽이 더 쉽게 다가오는 제목이라, 그걸로 써 놓는다.

  내용은 앞서 말했듯이 별거 없음. 설정이 재밌긴 한데, 그게 독특하다는 소리는 아니고... 배경에서 먹고 들어가는게 많았다. 중간 중간 낡은 흑백사진과 아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는건 재미있었다. 중간에 원시부족들이 잠깐 나오는데 왜나오는건지 모르겠다(...) 딱히 법으로 정해 반대편으로 넘어가지마라! 라는 설정이 필요했던 것도 아닌데. 그게 리차드와 에믈린을 엮어주는 요소도 아니었거니와. 아무튼 쭉 보다보면 내용 정말 별거 없음(...) 두 십대의 투닥거리는 연애질?

   배우들 연기 초큼 안습... 지금의 브룩 쉴즈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10대의 브룩 쉴즈는 엄청 연기 못하더라. 얼굴 근육좀 풀고 연기하라고 말하고 싶었음. 그나마 크리스토퍼 앳킨스 쪽이 연기가 좀 더 낫긴 했는데, 그래도 도토리 키재기였음. 이후에 브룩 쉴즈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여우조연상 한 번 받았고, 크리스토퍼 앳킨스도 두 번이나 최악의 남우 주연, 조연상 받았음. 그나마 브룩 쉴즈는 조금 활동이나 하는거 같은데 크리스토퍼 앳킨스는 영(...) 안쓰럽다. 웃을 때 엄청 귀여웠는데.

  아름다운 화면과, 미소녀 미소년만 본다면 보기 좋은 영화. 나는 그래도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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