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수요일. 독일 퓌센.


  거의 열두시간 잔듯. 꿈도 안꾸고 참 잘잤다. 일어나보니 숙소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여태까지의 도미토리 숙소 중 가장 마음에 들 수밖에 없었던 게, 화장실과 샤워실이 한 방에 딸려있고 침구류도 가장 깨끗했다. 아침식사도 꽤 만족스러운 수준. 중앙역에서 약간 멀긴했지만 걸어올 수도 있고, 아니면 S반 타면 되니까. 참 좋았음.

  어제 끊은 표를 가지고 퓌센에 가기 위해 중앙역으로 출발. 27번 플랫폼에서 기차를 탔다. 룸식으로 6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는데, 일본인 세가족, 우리, 중국인 아주머니 한 분이 같이 타서 뭔가 한중일이ㅋㅋㅋㅋ.. 다같이 모여... 아무말도 안하는 그런..ㅋㅋㅋㅋ 퓌센까지는 한 시간 정도 가야했다. 마냥 가깝지만은 않은 느낌.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은 그냥 시골 풍경이었습니다.

퓌센역.

  퓌센 역에 내려서는 버스를 타야한다. 노이반슈타인, 호엔방가우를 보러 간거라 그 쪽으로 이동해야 하니까. 버스는 편도 1.80유로. 바로 앞에서 다들 타니까 뭐... 길잃을 염려는 없이 가이드투어 매표소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의 퓌센행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에 퓌센을 괄호 안에 집어넣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가긴 갔는데...ㅡㅜ 아... 우리의 퓌센행은 참 허무하게 끝났거든. 결론이 허ㅋ무ㅋ 이걸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제의 그 티켓파는 언니 덕에 싼 티켓을 끊은 건 좋았는데, 우리 출발시간은 늦어지고 3시에 뮌헨으로 돌아가는 기차티켓을 산거야. 그게 발목을 잡았다. 일단 매표소 근처에도착하자마자 점심거리를 샀다. 그리고 가이드투어 매표소에 갔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다. 우리 말고도 많은 관광객이 있었으니까. 매표소에서 한참 시간을 잡아먹고 난 후에야 우리는 가이드 투어를 포기했고, 마차를 기다리다가 노이반슈타인 성을 포기했으며, 열차 시간에 쫓겨 결국은 호엔방가우까지 포기! 우왕ㅋ 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은 멀리서만 보고왔다는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여행 초반에 일어난 일이었으면 화가 났을 텐데, 은자나 나나 여행 중반인 데다가.. 포기 과정도 여러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포기하게 되니까 그냥 웃겨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그냥 웃고 말았다. 크게 낙심하진 않아서 다행인데ㅋㅋㅋ 아 다시 생각해도 넘ㅋㅋㅋ웃겨ㅋㅋㅋㅋㅋㅋ 마침 독일에서 편히 쉬어서 기운회복이 된 터라 다행이었던 거 같다. 저녁에 맛있는거나 먹고 놀자면서 모든 것을 넘겨버렸다. 열차 시간까지 퓌센역에서 노닥거리며 시간을 보냄.

저멀리에 있는 성을 보고는 왔어요.... 정말 보고만...


아니! 이 사진 보기 전까진 여기서도 아이스크림 먹었다는 걸 기억도 못했는데... 초콜렛은 걍 마켓에서 산 초콜렛..
+ 아 은자가 자기만 먹은거란다 아항.. 초콜렛은 나만 먹었군.
 
남의 사진은 왜 찍었을까...

흑흑 왠지 슬픈 기차ㅋㅋㅋ

  8월 6일 수요일. 독일 뮌헨.

지하철 표.

  그렇게 뮌헨으로 돌아와 영국 정원으로 가자고 U반용 숏티켓을 끊음. 그리고 역에서 내려서.. 길을 잃었다. 분명 두 방향중 한 곳이야. 이랬는데.. 걷다보니 마리엔 광장이 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이 길치들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은 뭔가 계속해서 일정이 꼬이는듯. 글도 딱히 맘상하진 않는다는게...ㅎ

  마리엔 플랫츠에서 U반으로 갈아탈 때 이상한 남자애들 무리를 만남. 무려 손에 1리터짜리 맥주잔을 들고 있는 술취한 애들 무리... 우리가 엘레베이터 타고 U반 타는 데로 가고 있었는데, 거기 타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뭐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음? 이런 표정 지으니 다른 애가 또 같은 말을 함. 얘 말은 알아듣겠더라. 근데 그 질문이란 게 U반 타는거 이쪽으로 가는거 맞어? ㅋㅋㅋㅋㅋㅋㅋ그걸 우리한테 왜물어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대답해줬더니 걔가 되게 우쭐해서 웃겼다. "것봐, 얜 영어 못하지? 난 잘하니까!" 이러는ㅋㅋㅋㅋㅋㅋ아 그래.. 집에가서 발이나 닦고 자렴... 그래도 유쾌한 애들이었음.

이거 길 잃고 마리엔 광장으로 가는 길...(...)

뭔가 의미 있을 법한 광장이었다ㅋㅋㅋ



  마리엔으로 돌아와서는 그냥 마음을 놓고 레스토랑에 들어옴. 무슨 스테이크 같은 거 먹었다. 수프랑 프레츨이랑도. 평범했다. 하지만 결코 맛없지 않았어...

  엄마 기념품 사기 위해 백화점 같은데 들어감. 귀고리 사고 싶어서 보는데 너무 비싸서..ㅡㅜ 아 좀 낮은 가격대는 없나 고민고민하다가 직원한테 엄마 나이대랑, 예산 말해주니까 그 귀고리들을 찾아서 보여줌. 가넷이랑 레알 작은 다이아몬드랑(다이아몬드인가) 금으로 된 귀고리를 샀다. 내가 여행 와서 가장 크게 쓴 돈인듯. 생각보다 예산이 남아서 엄마 아빠에게 각각 이십씩 쓰기로 작장했는데(평생 이런 적이 없으니 좀 신나기도ㅎㅎ) 아빠에겐 뭘 사주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다음 나라들에 가서 고르기로 했다.

  짐을 찾으러 다시 숙소로. 짐 찾으러 숙소 가는 길에 은자가 아버님 드릴 골프장갑 산다고 골프 관련 가게로 들어감. 되게 한산한 가게였다. 장갑 사이즈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ㅋㅋㅋ 내 손 좀 커서... 직원한테 내 손보다 크고, 당신 손보다는 작아요. 이렇게 설명하고 장갑 샀다ㅋㅋㅋ 다행히 잘 맞으신다고.

  그러고보니 이 길 가는 길에 여행자인듯한 남자애들 무리 만났는데... 서로 음 여행자군-_- 이러고 지나쳤었다. 그리고 나서 골프장갑 사고 숙소로 돌아오니.. 걔네가 있었어. 웃긴게 그쪽 무리나 우리나 서로를 알아보는데ㅋㅋㅋㅋㅋ 심지어 서로 어 쟤네 아까 봤던애들이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걸 알고 있는데ㅋㅋㅋㅋㅋ 서로 말은 못알아듣는 상황. 웃겼다.

  숙소엔 오전엔 카운터에 예쁜 언니가 있었는데 이번엔 너무나 게이라고 아니 말할 수 없는 오빠가 있었다. 가지런히 묶은 머리에 아이라인, 어딘가 곱상하게 꾸민 마초 삘. 은자에게 돈을 거슬러주는데 그 손짓을 잊을 수가 없다!

  짐을 가지고 기차 시간까지 맥도날드에 시간을 때우러 들어감.주문때 밀크쉐이크 말하는데 못알아들어서 죽는줄... 왜.. 어려운 발음인가...? 내 발음이 그렇게 후진가? 주문하다가 싸울뻔. 그래도 주문 성공.

  자리에 앉아 있으니 옆에 앉아있던 약간 껄렁한 라티노 애 둘이 말을 걸었다. 처음엔 I love japan 이러길래ㅋㅋㅋㅋ 어.. 우리 일본인 아니고 한국인임. 했더니 I love south korea라고ㅋㅋㅋㅋㅋㅋ 걍 십대 애들인거 같았다. 귀여워ㅋㅋㅋ 뭔가 계속 말을 걸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너무 우리 둘의 이야기에 치중해서ㅋㅋㅋ 말을 잘 못거는 듯 싶었다. 미안... 중간에 한번 테이블 치길래 봤더니 종이 내밀며 자기 이름을 한국어로 써달래서 써줌. 빈센트. 그래 이제 가서 공부하렴..

  맥도날드에서 은자랑 살짝 부딪침. 사실 여태까지 지내면서 안싸운게 더 신기한 거였는데, 진짜 사소한 걸로 맘상해서 울었다. 근데 이게 막상 은자의 일은 아니고 나의 일도 아닌..? 내가 왜 울었는지 지금 생각하니 진짜 모르겠음. 그냥 여행때문에 지쳐서 그랬던 것 같다. 은자가 잘 이해하고 넘어가줌. 맥도날드에서 여자애 둘이 울고 끝난 훈훈하고 병맛나는 스토리.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야간열차를 타러 갔다.

소비금액: 퓌센 버스표 2장 3.60유로
              점심 5유로
              초콜렛 0.62유로
              U반 지하철 숏 표 1장 1.20유로
              저녁 13.80유로
              엄마 기념품 귀고리 95유로
              밀크쉐이크 2.20유로
              큰 물 1유로

총 금액: 121.80유로
8월 5일 화요일. 독일 만하임

  새벽 네시 반 만하임에 도착. 여기서 또 기차를 갈아타고 뮌헨으로 가야했다. 문제는 뮌헨행 기차는 6시 반에 있다는 거. 만하임역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만하임역은 새벽이라 그런가 좀 추웠다. 다섯 시인데도 문 연 가게가 있었다. 빵과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였는데 유럽 와서 이렇게 일찍 여는 가게는 처음 본 거라 신기. 한국이었으면 안 신기. 빛이 있는 곳이라 고 앞에 있는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면 좋겠는데 자지도 못하고OTL 걍 떨고 있었다. 한시간이 넘는 기다림은 시간으로 따지면 뭐 그리 긴건아니었지만, 새벽인데다가 몸이 피곤해서 고됐다.

  그나마 핸드폰이 터져서 위안. 아빠의 꽉꽉 찬 답문자가 좋다. 평소에는 문자 하나 보내지 않는 우리 부녀인데. 대부분은 건강유의, 몸조심, 많이 보고 많이 배우기... 뭐 그런 건데 평소에 듣던 말도 여행지에서 들으니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

  야간열차 안에서 잠을 설친 탓에 꿈을 좀 꿨는데, 깨기 전 꿈이 친구들을 만나서 기념품을 나눠주는 꿈이었다. 너무 생생해서 깬 직후에 내가 야간열차 안이란 걸 알고 좀 놀랐다. 너무 진짜같아서... 아마도 전날 유네 문자를 보고 잔 탓인듯 싶었다. 슬슬 친구들이 보고싶다.

  뮌헨행 기차는 여섯시 반에 탄다. 그걸 타면 아홉시 반에 도착.

퓌센행 티켓.오래 되어서 빛이 바래버렸다.

  원래 첫날에 퓌센을 가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체력이 끝장나 있었다. 그냥 내일자 열차 티켓만 샀다. 두 명에 30유로인 티켓. 카운터의 언니가 친절하게도 더 싼 티켓을 알려줬다. 우리가 원래 예정했던 시간보다는 한시간 늦은 티켓이긴 했지만.


8월 5일 화요일. 독일 뮌헨

  표를 사고 숙소 도착. 숙소는 중앙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곳의 Meininger. 맞나? 시설이 꽤 깔끔한데다 열두시인가 통금이 있어서 인상이 좋았다. 그러나 룸에는 3시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피곤한데... 엉엉. 어쩔 수 없지.

  러기지룸에 짐을 내려놓고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유레일 티켓이 있으면 S-Bahn은 무료. 다행이었다.

난 이 시청사 건물이 유럽여행 중 본 건물 중에서 제일 예뻤다.


  마리엔 광장은 사람이 아주 많았다. 신시청 건물이 화려해서 눈에 띄고, 장식된 빨간 꽃이 아주 예뻤다.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신시청사 앞의 바이에른 음식점 donisl에 들어감. 메뉴는 독어뿐인 불친절...(근데 영어 메뉴가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메뉴 사진이 있어서 그거 보고 고름. 대충 닭이 있고 감자와 무언가를 섞어 만든 듯한 덩어리가 있는 메뉴가 나옴. 훈제된 닭이 아주 맛있었고, 감자는 약간 미묘. 그래도 총체적으론 만족. 은자건 고기가 닭이 아니었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너머엔 마리엔 광장.

경찰차ㅋㅋ

  독일 건물은 다른나라들처럼 전통적 느낌이라기보단 기묘하게 현대식 건물도 많았고 그게 또 어울렸다. 특별히 보고 싶은 곳이 있는 건 아닌데 그냥저냥 여유롭고 깨끗하고 좋은 느낌에 걸어다녔다. 날씨는 기막히게 좋았다. 햇볕은 딱 적당한 정도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마리엔 광장 주변은 큰 번화가...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좀 여유.

  지나다가 마켓에서 사이다를 한 병 샀는데 여기는 페트병마다 사이다값 외에 돈이 0.15 유로가 붙었다. 정작 사이다 값은 0.85인데 합쳐서 1유로인 셈. 페트병 반환하면 돈주는 거 같았는데 뭐 계속 이동하니까 반납할 일이 없었음.

시장이 섰던 곳. 꽤 여러 가게가 있었다.

야채가 외국 야채야... 당연하지만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우리나라와 달라...

여기서도... 역시 아이스크림 기행이라니까ㅋㅋㅋ

  호프브로이 하우스 위치를 미리 확인하려고 찾아다니다가 독일의 시장을 발견해서 구경했다. 우리나라 시장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훈제고기 가게나 소시지 가게, 생과일 갈아주는 가게가 인상에 남았다. 그리고 치즈가게도. 활기찼다.

  호프브로이 하우스 찾기는 왜 이리 어려운가. 우린 정말 한참을 헤맸다. 삼십분 정도? 알고 보니 Parking 표지판을 따라 가느라고 헷갈린 거였다. 때맞춰 지나가시던 어떤 노신사분께서 친절히 우리를 호프브로이 하우스 앞까지 데려다 주시지 않으셨다면, 정말 끝까지 못찾았을 것 같다.

  호프브로이 하우스 위치 찾기를 완료하고, 마리엔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리엔 광장의 쇼핑몰을 구경. 워낙 번화가라 쇼핑하긴 좋아 보였다. 좀 둘러보다가 신시청사 바로 앞의 카페 Rischart에 들어옴.



  스무디 Paris와 Florentiner Apfelschitte를 시킴. 딸기스무디와 애플케이크였다. 막상 나온 스무디는 생각보다 훨씬 달아서 곤란했다. 딸기 자체의 신맛을 가리기 위해 시럽을 잔뜩 탄 것 같았음. 나쁘진 않았는데... 너무 달아. 애플케이크는 케이크라기보단 파이 느낌. 사과가 한입한입 물려져서 기분이 좋았다. 겹겹이 슬라이스 된 사과와 맨 위는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려져 구워진 파이. 뫄이쪙.

  여기 카페 풍경 보면서 신기했던 게 우리나라는 시내의 카페에 가면 아무래도 젊은 애들이 많은데, 여기는 진짜 집 앞으로 마실나온 듯한... 중년 이후의 사람들이 더 많았다. 노인의 비율이 또 압도적이었고. 그게 좀 신기했음.

이게 아마 프라우엔 교회.

그 앞에 있던 연..못..?

이거 관광객 용 같았는데ㅋㅋㅋ

이..게 뭐더라..

  카페 이후는 또 쇼핑하다가 시간을 다 보냄. 슬쩍 간 프라우엔 교회는 별건 없었다. 하도 그전에 화려한 성당을 많이 봐놔서 그런가 내부도 그냥 그랬고.



  성당보고 호프브로이 하우스로 이동. 맥주 하나가 1리터라서 그거 시켰더니 아놔, 1리터짜리 잔으로 나옴. 깜짝이야... 소시지는 주문할 때 이거만 시키냐고 물어보길래 뭔가 했더니 딱 하나 나와서 나중에 또 주문했다. 맥주랑 소시지 둘 다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난 술 약해서 조금만 마시고도 홍당무됨.

  내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 시선이 느껴졌다. 야 나 오백도 안먹었어 이사람들아..ㅡㅜ 흑흑 그래도 술기운이 올라서 숙소 돌아와서는 씻지도 않고 바로 뻗었다. 잠깐 쉬려던 건데 스르륵 잠이 들었음. 참, 숙소는 정말 깔끔하고 좋았다. 이 숙소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음.

소비금액: 퓌센행 티켓 30유로 (절반씩 부담)
              점심 9유로 (요리 7.95유로, 팁) 
              사이다 1유로
              스무디 음료 4.80유로
              케이크 3.20유로
              호프브로이 하우스 18.50유로 (맥주 6.90유로, 구운 소시지 6.50유로, 오리지널 뮌헨 소시지 5.10유로. 9.20유로 부담)

총 금액: 42.2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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