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9.03.08 2

1. 개강한지 일주일. 시간표는 망했어요ㅋ 다음학기에 편안할 생각해 너무 몰아붙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독일어 뺀 건 조금 후회되기도 하고... 신방과 족구하라 그래 뭐임마 신방과 살려주세요

2. 논문때문에 교수실에 가서 신나게 까였다. 와우! 주제도 교수님의 주 연구주제(...)로 바꿔서 다음주까지 다시 정해오라는 소리를 들었다. 야임마 나까지 그 작가를 연구할 필요는 없잖아...

3. 여행 준비 시작. 뭐 좀 실감이 나기 시작했나... 그럴리가 있냐.

4.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밝아진 건지 생각이 없어진 건지. 고민은 많은데 고민을 안한다. 심각한 건 질색이다. 아 이건 항상 그랬지. 긍정적이 된 건 아닌 거 같다. 되려 무시할 줄 아는 게 늘었다.

5. 다시 말하자면 버릇이 없어졌다. 주기적으로 삽질을 하던 때보다 밝아진 건 맞지만, 왠지 그 반동으로 남들을 무시하는 경향도 생긴 것 같다. 그러니까... 고민에 젖은 짝사랑 포스팅 보고 '삽질 쩌네, 저 시간에 작업을 걸겠다 ㅉㅉ' 하는 식. 써 놓고 보니 더 재수 없다. 남들의 고민을 심각하게 이해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6. 주제에 뭘 남을 이해하고 자빠진다고-_-... 걍 허세고, 생각하는 바탕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 동안 이 상태일듯.

7. 지금 생각하니 이전의 나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에 거부반응이 쩐다-_-; 그 행동 자체를 내가 열심히 지양하고 있는 탓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본바탕은 여전히 똑같으니까.

8. 짤은 MGMT의 앤드류. 처웃었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작새냐 목도리 도마뱀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앤드류 까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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