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빌 2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2004 / 미국)
출연 우마 서먼,데이비드 캐러딘
상세보기

  사실 2편 보기 싫을 정도로 마음에 차지 않았는데(영화의 질 이전에 내 취향이 아니라서) 룸메랑 같이 본 것이라 이어서 봄. 1편에는 화려한 복수의 모습이 강조되었다면 2편에서는 스토리에 치중하고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 감상은 2편이 더 좋았다.

  1편에는 일본 문화가 확확 보였다면 2편에서는 이 감독 어떡해... 홍콩영화 덕후기도 하네... 싶을 정도로 그 쪽 오마쥬가 엄청 보여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코믹하면서 내 심정 상 받아들이기는 더 편했다. 그리고 더 만화같아... 감독 너 이새기 진짜 덕후구나 이러면서 그냥 웃고 말았음. 그래 이건 개그영화야 이러면서 보았다... 사부 페이 메이(유가휘) 나올때마다 빵빵 터짐... 젤 빵터졌을 땐 페이 메이 죽을때... 죄송합니다.

  개그는 페이 메이 쪽에서 담당했다면 나름 버드(마이클 매드슨)나 엘(다릴 해나)이 나오는 장면은 진지한 구석도 있었다. 특히 버드의 개인 삶을 보면 그런 느낌이 아무래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킬 빌이죠...ㅎㅎ 버드 뱀에 물려 죽는거 보고서도 헐... 이런 클리셰 오래간만이다... 이러면서 보고.

  나중에 어린 딸 키도(펄라 하니-자딘)만나고 나서의 진행은 진짜 클리셰 극치인데 뭐 그떄 쯤 갔을 땐 이 영화 작정한 비급이었지 이걸 잊지 않게 되었었다. 빌 죽을 때는 내가 저거 나올 줄 알았다. 하고서도 맞춘 게 부끄러울 지경으로 뻔해서 슬퍼졌습니다... 그렇지 이건 스토리 보는 영화가 아니라 연출 보는 영화였지.

  다 보고 나서도 취향 아니지만 그래.. 그래도 보기는 잘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