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8.04.0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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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아빠가 요새 우울하니? 라고 물어왔다. 깜짝 놀랐다. 엄마 아빠 앞에선 티 안낸다고 생각했는데... 둔감한 우리 아빠가 알아챌 정도면 나 엄청 팔랑팔랑 우울 뿌리고 다닌 듯. 정신 차려야지.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온다.

2. 음악 고르기조차 귀찮아 질 때 좋은 사이트. http://musicovery.com/ 국내 노래는 없지만 상당히 괜찮다. 그때그때 분위기나 시대별로 골라서 들을 수 있어서. 락과 메탈, 재즈와 팝 등에 체크해놓고 돌린다. 평소엔 Positive와 Energetic 쪽에 클릭하고 그 분위기를 듣는데- 오늘은 딱 중간에서 놀고 있다. 지금 흘러나오는 노래는 롤링 스톤즈의 Beast of burden.

3. 평범한 것이 가장 좋다지만, 개개인이 평범 그 자체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주관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생물이다. 모두가 모여 평범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재미있다.

4. 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투덜거릴 때마다 종종 생각한다. 이렇게 투덜거리고 있는 나는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내 눈에도 가끔 내 잘못들이 눈에 띄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내 잘못들이 얼마나 많이 눈에 들어올까. 얼마나 고깝고 같잖을까.

5. 나이를 먹고 철없이 구는 어른을 보고 있다. 저 나이 먹어서 왜저럴까, 라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개인의 성격인 듯. 철없는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고 자연스레 철이 드는 것은 아니다. 모든것은 경험이다.

6. 아는 언니에게 메신저로 들은 말. 정이현, 달콤한 인생 中
  스무 살엔, 서른 살이 넘으면 모든 게 명확하고 분명해질 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 반대다. 오히려 ‘인생이란 이런 거지’라고 확고하게 단정해왔던 부분들이 맥없이 흔들리는 느낌에 곤혹스레 맞닥뜨리곤 한다. 내부의 흔들림을 필사적으로 감추기 위하여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일부러 더 고집 센 척하고 더 큰 목소리로 우겨대는지도 모를 일이다.

7. 긍정적이 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감정의 움직임이 커다란 나날들.

* Image from flickr, by Orangea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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