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杰倫, 菊花台 (滿城盡帶黃金甲主題曲)
 - 국화대 (菊花台)



你的泪光 柔弱中带伤
ni de lei guang rou ruo zhong dai shang
니 더 레이꽝 로우루어 쭝 따이 샹(sh)
그대 눈에 비친 눈물 빛, 연약함 속에 받은 상처

惨白的月弯弯 勾住过往
can bai de yue wanwan gou zhu guo wang
찬바이더 위에 완완 꺼우 주 꾸어 왕
어스름한 달 이지러져, 지난 일을 상기시키네

夜 太漫长 凝结成了霜
ye tai man chang ning jie cheng le shuang
예 타이 만챵 닝지에 쳥러 슈왕
밤 길디길어  서리로 굳어지니

是谁在阁楼上 冰冷的绝望
shi shei zai ge lou shang bing leng de jue wang
스(sh) 셰이 짜이 꺼 로우 샹(sh) 삥렁 더 쥐에왕
누각 위 차디찬 절망은 어느 이인가

雨 轻轻弹 朱红色的窗
yu qingqing tan zhu hong se de chuang
위 칭칭 탄 쥬홍써더 촹
빗물 가벼이 주홍색 창가에 튕기고

我一生在纸上 被风吹乱
wo yi sheng zai zhi shang bei feng chui luan
워 이셩(sh) 짜이 즈(zh) 샹(sh) 뻬이 펑(F) 츄위 롼
내 이 목숨은 한낱 종잇장 위에 있어 바람에 어지러이 날리네

梦 在远方 化成一缕香
meng zai yuan fang hua cheng yi luu xiang
멍 짜이 위옌 팡(F) 화쳥 이뤼 샹
꿈은 까마득히 멀리서 한 줄기 향기로 화해버리고

随风飘散 你的模样
sui feng piao san ni de mo yang
쑤이 펑(F) 퍄오 싼 니더 모어양
바람결 따라 향처럼 흩어지는 그대 모습

  菊花残 满地上 你的笑容已泛黄
ju hua can man di shang ni de xiao rong yi fan huang
쮜화찬 만띠샹(sh) 니더 쌰오롱 이 판(F) 황
져버린 국화에 온 대지가 슬퍼하고, 그대 미소 진 얼굴 누런빛이 떠오는데

花落人断肠 我心事静静淌
hua luo ren duan chang wo xin shi jingjing tang
화루어 런 돤챵 워 신스(sh) 찡징 탕
꽃송이 애달피 떨어지고 내 시름 또한 조용히 흘러내리네

北风乱 夜未央 你的影子剪不断
bei feng luan ye wei yang ni de ying zi jian bu duan
뻬이펑(F)롼  예웨이양  니더 잉즈 지옌부돤
북풍이 어지러이 불어대고 밤은 끝조차 보이지 않지만 그대 그림자마저 잊을 수 없어

徒留我孤单 在湖面 成双
tu liu wo gu dan zai hu mian cheng shuang
투 려우 워 꾸단 짜이 후몐 쳥 슈왕
나 홀로 외로이 호수 면에 비추어 쌍을 이루었네.

花 已向晚 飘落了灿烂
hua yi xiang wan piao luo le can lan
화 이샹완 퍄오루어러 찬란
꽃은 이미 황혼녘에 찬란히 나부껴, 져버리니

凋谢的世道上 命运不堪
diao xie de shi dao shang ming yun bu kan
땨오 시예 더 스(sh)다오 샹(sh) 밍 윈 부 칸
이 시들어가는 세류 속의 운명은 너무나 괴롭구나

愁 某渡江 秋心拆两半
chou mo du jiang qiu xin chai liang ban
쳐우 머 뚜 쟝 치우 씬 챠이 량 빤
시름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가을은 반쪽으로 갈라져버러

怕你上不了岸 一辈子摇晃
pa ni shang bu liao an yi bei zi yao huang
파 니 샹(sh)뿌랴오안 이뻬이즈 야오황
그대가 기슭에 닿지 못한 채 평생 풍파 속에 있을까 두렵네

谁的江山  马蹄声狂乱
shei de jiang shan ma ti sheng kuang luan
셰이더 쟝샨  마티셩(sh) 쾅 롼
어느 이의 강산인가, 말발굽 소리 어지러이 울리니

我一身的戎装 呼啸沧桑
wo yi shen de rong zhuang hu xiao cang sang
워 이션(sh)더 롱좡  후 쌰오 창 쌍
내 몸에 두른 갑옷이 세상의 변화을 부르짖네

天 微微亮 你轻声地叹
tian weiwei liang ni qing sheng de tan
티옌 웨이웨이 량  니 칭셩(sh)더 탄
하늘빛 살며시 밝아오니  그대 나지막이 탄식하길

一夜惆怅 如此委婉
yi ye chou chang ru ci wei wan
이 예 쳐우 챵  루 츠 웨이 완
하룻밤 서글픔이 이처럼 무색하단 말인가

★ 반복


* 가사 출처 - 지식iN

-

  주걸륜이 부른, 영화 '황후 花'의 엔딩곡. 450억을 들인 콩가루 집안 영화이니만큼 꽤 끝이 허무하고 뭔가 더 나올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런 영화였는데... 그 엔딩에 이 곡이 나왔었다. 내가 느낌 감정을 더 애절하게 만드는 선율이었다. 그리고 그 곡이 주걸륜 거랜다-_-;;  원걸왕자 다재다능한거다;  영화를 보고 그 엔딩에서 느끼는 감을 다시 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냥 들어도 좋은 곡이다. 가사를 보니까 더 좋네.  참 가사와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지식인에서 찾았다.

<에피소드>
   영화에서 원걸 왕자를 맡아 호연했던 주걸륜은 중화권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있는 가수입니다.
  또한 노래 부를 때 발음을 아주아주 특이하게 하기로 유명한데 ...심지어 오리지날 중국 사람들도 가사를 보지 않고는 주걸륜의 노래를 잘 알아들을 수 없어하곤 합니다.
  주걸륜은 영화를 위해 이 노래를 지어, 장예모 감독 앞에서 예전과 다름없이 '자기만의' 발음대로 불렀는데 장감독은 '영화관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오고(중국에선 이 영화를 보는데에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이 곡은 영화의 주제곡인데 사람들이 노래를 잘 알아들을 수 없게되면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수정을 요청했답니다...그래서 주걸륜은 이 노래만큼은 제대로된 발음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흐뭇). 주걸륜의 어머니도 매우 좋아했다고 하고요..
  가사를 쓴 방문산은 이 곡의 제목을 <황금갑>이라고 지으려 했지만 주걸륜이 <국화대>로 짓기를 주장했고, 결국 주걸륜의 뜻대로 되었습니다. 주걸륜은 방문산에게, 가사는 반드시 슬프고 감동적이게 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장예모 감독은 인터뷰에서, '예전 주걸륜의 곡을 들었을땐 100% 알아듣지 못했지만 이번 그의 <국화대>는 첫번째 들었을때, 60% 알아들을 수 있었다' 면서, ' 菊花残 满地上 你的笑容已泛黄 '(져버린 국화에 온 대지가 슬퍼하고, 그대 미소 진 얼굴 누런빛이 떠오는데) 와 '我一身的戎装 呼啸沧桑' 내 몸에 두른 갑옷이 세상의 변함을 부르짖네) 두 구절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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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杰倫, 七里香
 - 칠리향 (七里香)



窗外的麻雀 在电线杆上多嘴
chuāng wài de má què  zài diàn xiàn gān shàng duō zuǐ
창밖의 참새는 전신주 위에서 지저귀고

你说这一句 很有夏天的感觉
nǐ shuō zhè yī jù hěn yǒu xià tiān de gǎn jué
너는 여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말하지

手中的铅笔 在纸上来来回回
shǒu zhōng de qiān bǐ  zài zhǐ shàng lái lái huí hui 
손에 쥔 연필로 종이 위를 오고가며

我用几行字形容你是我的谁
wǒ yòng jǐ háng zì xíng róng nǐ shì wǒ de shuí
난 몇줄의 글자로 니가 내게 어떤 사람인지를 형용해

秋刀鱼 的滋味猫跟你都想了解
qīu dāo yú de zī wèi māo gēn nǐ dōu xiǎng liǎo jiě 
꽁치의 맛을 고양이는 너도 알아주길 바래

初恋的香味就这样被我们寻回
chū liàn de xiāng wèi jìu zhèi yàng bèi wǒ men xún huí
첫사랑의 향기가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오고

那温暖 的阳光 像刚摘的鲜艳草莓
nà wēn nuǎn de yáng guāng xiàng gāng zhāi de xiān yàn cǎo méi 
그 따스한 햇빛은 갓 따낸 신선한 딸기 같아

你说你舍不得吃掉这一种感觉
nǐ shuō nǐ shě  bu de chī diào zhè yì zhǒng gǎn jué
넌 아까워서 이런 느낌을 먹어버릴 수가 없다고 말하지

雨下整夜 我的爱溢出就像雨水
yǔ xià zhěng yè wǒ de ài yì chū jìu xiàng yǔ shuǐ
밤새 비가 내리고 내 사랑도 빗물처럼 넘쳐나

院子落叶 跟我的思念厚厚一叠
yuàn zi luò yè gēn wǒ de sī niàn hòu hōu yī dié
마당의 낙엽은 나의 그리움과 함께 한층 더 두터워졌어

几句是非 也无法将我的热情冷却
jǐ jù shì fei yě wú fǎ jiāng/jiàng wǒ de rè qíng lěng què
몇마디 말다툼도 나의 열정을 식게 할 수는 없어

你出现在我诗的每一页
nǐ chū xiàn zài  wǒ shī de měi yī yè
넌 내 시의 모든 면에 등장해

雨下整夜我的爱溢出就像雨水
yǔ xià zhěng yè wǒ de ài yì chū jìu xiàng yǔ shuǐ
밤새 비가 내리고 내사랑도 빗물처럼 넘쳐나

窗台蝴蝶 像诗里纷飞的美丽章节
chuāng tái hú dié  xiàng shī lǐ fēn fēi de měi lì zhāng jié
창턱의 나비는 시의 흩날리는 아름다운 구절같아

我接著写 把永远爱你写进诗的结尾
wǒ jiē zhù xiě bǎ yǒng yuǎn ài nǐ xiě jìn shī de jié wěi
난 이어서 쓰지 ‘영원히 널 사랑해’를 시의 마지막에 집어넣어

你是我唯一想要的了解
nǐ shì wǒ wéi yī xiǎng yào de liǎo jiě
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고픈 사람이야

雨下整夜 我的爱溢出就像雨水
yǔ xià zhěng yè wǒ de ài yì chū jìu xiàng yǔ shuǐ
밤새 비가 내리고 내 사랑도 빗물처럼 넘쳐나

院子落叶 跟我的思念厚厚一叠
yuàn zi luò yè gēn wǒ de sī niàn hòu hōu yī dié
마당의 낙엽은 나의 그리움과 함께 한층 더 두터워졌어

几句是非 也无法将我的热情冷却
jǐ jù shì fei yě wú fǎ jiāng/jiàng wǒ de rè qíng lěng què
몇마디 말다툼도 나의 열정을 식게 할 수는 없어

你出现在我诗的每一页
nǐ chū xiàn zài  wǒ shī de měi yī yè
넌 내 시의 모든 면에 등장해

那饱满 的稻穗 幸福了这个季节
nà bǎo mǎn de dào suì xìng fú le zhe ge jì jié
그 풍성한 벼이삭은 이 계절을 행복하게 하고

而你的脸颊像田里熟透的蕃茄
ér nǐ de liǎn jiá xiàng tián lǐ shú tòu de fān jiā
너의 볼은 밭의 잘 익은 토마토 같아

你突然 对我说 七里香的名字很美
nǐ tū rán   duì wǒ shuō qī lǐ xiāng de míng zì hěn měi
넌 갑자기 내게 말하네 칠리향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

我此刻却只想亲吻你倔强的嘴
wǒ cǐ kè què zhǐ xiǎng qīn wěn nǐ juè jiàng de zuǐ
난 지금 갑자기 굳게 다문 니 입술에 입맞추고 싶어

雨下整夜我的爱溢出就像雨水
yǔ xià zhěng yè wǒ de ài yì chū jìu xiàng yǔ shuǐ
밤새 비가 내리고 내 사랑도 빗물처럼 넘쳐나

院子落叶 跟我的思念厚厚一叠
yuàn zi luò yè gēn wǒ de sī niàn hòu hōu yī dié
마당의 낙엽은 나의 그리움과 함께 한층 더 두터워졌어

几句是非 也无法将我的热情冷却
jǐ jù shì fei  yě wú fǎ jiāng/jiàng wǒ de rè qíng lěng què
몇마디 말다툼도 나의 열정을 식게 할 수는 없어

你出现在我诗的每一页
nǐ chū xiàn zài   wǒ shī de měi yī yè
넌 내 시의 모든 면에 등장해

雨下整夜 我的爱溢出就像雨水
yǔ xià zhěng yè  wǒ de ài yì chū jìu xiàng yǔ shuǐ
밤새 비가 내리고 내사랑도 빗물처럼 넘쳐나

窗台蝴蝶 像诗里纷飞的美丽章节
chuāng tái hú dié  xiàng shī lǐ fēn fēi de měi lì zhāng jié
창턱의 나비는 시의 흩날리는 아름다운 구절같아

我接著写 把永远爱你写进诗的结尾
wǒ jiē zhù xiě  bǎ yǒng yuǎn ài nǐ xiě jìn shī de jié wěi
난 이어서 쓰지 ‘영원히 널 사랑해’를 시의 마지막에 집어넣어

你是我唯一想要的了解
nǐ shì wǒ wéi yī xiǎng yào de liǎo jiě
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고픈 사람이야 

-

  영화 '황후 花'에서 처음 알게 된 주걸륜. 연기자인줄로만 알았다.  하나에 관심을 가지면 그에 연관해 이것저것 서치를 해보는 습관 때문에 그가 본디 가수이며, 꽤 능력있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곡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고, 다른 가수들에게도 곡을 많이 준다고 한다. 황후 花의 애잔했던 엔딩곡의 주걸륜의 곡이었더라.

  뭐, 아무튼 그런 김에 그의 음악을 이것 저것 들어보았는데... 오, 맘에 든다. 중국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말하는 것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느낌이 괜찮다. 듣는 중국음악이라곤 왕페이의 음악과 17世的天空 ost 뿐이었는데. 아, 그러고보니 이전에 F4의 앨범을 산 기억도 있긴 하구나; 18세 놀음의 짓거리 중 하나로. 우낄낄. ...이 이야긴 접고-_-;

  아무튼 노래가 꽤 괜찮더라 말이지.  풋풋하게 사람 감성을 적셔오는게, 그 살포시 우울한ㅋㅋ인상의 얼굴을 생각나게도 하고.  지금 올려놓은 뮤직비디오인 七里香을 두고 음악적 성숙의 정점이라고도 하던데, 뭐 나야 잘은 모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들었다. 괜찮다. 가사을 알아들을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전에 서태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인터뷰였는데 일본진출때 일본어로 노래 부를 계획은 없냐니까 가사조차 자기 음악의 일부라고 했던가? 한국어 가사로 자기 음악을 알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뭐 아무튼 그런 요지였던거 같다. 기억이 가물-_-;; 뭐 가사 전혀 모르는 Mahk Jchi 같은 노래도 열심히 듣고 있으니까. 못들을 이유는 없지. 좋은 노래는 가사를 몰라도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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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花
감독 장예모 (2006 / 중국, 홍콩)
출연 주윤발, 공리, 주걸륜, 유엽
상세보기

  용산 CGV에서 조조로 봤다. 의외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보았음. 나는 이미 일요일 본격 TV네타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간의 스토리를 알고 간 상태였다.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너무 좋아 화려 화려 화려) 아, 결말은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도 있는 상태였다. 근데 이건 뭐하자는거니...

  장이모우 감독은 본디 중국의 현실을 고발하는, 그런 작품을 많이 쓰던 감독이 아니었나... 갑자기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각본이 빈약해졌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나는 '영웅'까지도 소화할 수 있었는데. 황후 花는 뭔가 아니다. 장이모우 감독은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절대권력? 절대 권력의 허망함? 허망하지도 않던데. 파국? 뭐니, 진짜. 이 허접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는.

  황제도 어이없고, 황후는 더 어이없고, 찌질이 원상, 싸이코 찌질이 원성... 둘째 원걸만이 멋있더라. 사실 얼굴은 원걸이 제일 별로다 했는데, 제일 멋있었다. 아우 두 찌질이 형제는 어찌할꼬... 이 스토리의 가장 큰 희생자는 궁녀 선이었다. 태의도 좀 불쌍하고. 18금 판정 받은 건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과, 폭력적인 장면 때문인 듯. 별로 야하다거나 한 장면은 없었다.

  스케일 면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화려했다. 궁 안의 배경이 거의 전부인데, 바닥까지 번쩍번쩍 하더라. 450억이 어디 들어갔는지 알 것 같아. 궁녀들 옷은 쪼끔 부담스러웠음. 바닥에 국화 깔아놓은것이 굉장히 멋있었다. 그리고 한 바탕 전투가 벌어진 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시체를 치우고 다시 국화를 까는 환관?들의 모습이 몹시 인상적...(조금 다른 의미다.)

  배우들은 뭐 원체 알려진 주연 배우가 둘이나 되니까. 주윤발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능글맞고,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주더라. 나는 그냥 좋았다. 공리는 어느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여인이 되어 있었다. 홍등에서 봤던 게 인상이 깊었었는데. 독한 표정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나는 그 역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찌질이 원상역의 리우 예는 나약한 일면이 드러나서 좋았다. 그래도 저 사람만 보면 찌질한 기분이 들 것 같다-_- 듬직한 원걸역의 주걸륜은'ㅂ'... 멋있던걸. 작달막한 눈이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나중엔 총명하게 보이기까지! 낄낄. 셋째 싸이코 찌질이 원성역의 준지 퀸은... 얼굴은 잘 생겼다. 연기는 많은 면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직은 조금 어설프게 보았다. 궁녀 선의 리 만은 쌍커풀이 없는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굉장히 아름다웠다. 처음에 보고 아, 예쁘다. 를 속으로 연발했다. 피부도 뽀얗고. 부럽고나...

  각본만 좋았으면 멋진 영화였을 것을. 진짜 뭐 설명해주는게 하나도 없어. 설명 안해주는 건 안봐도 다 알겠드만... 좀더 치밀한 각본이었으면 좋았을 영화였다. 그래도 눈에 남는 것은 제법 있다. 머리에는 뭐가 안 남는다.

  덧붙이기- 듀게의 스포일러 게시판에서 보니, 황제가 황후의 약에 독을 탄것은 첫째 왕자와 바람을 피워서. 그리고 맨 마지막 황후가 던져버린 약은 단번에 치사량에 이를만큼의 독. 방패가 녹아버렸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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