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웹에 올라온 거 직접 번역한 거. 혹시 퍼가면 출처표기좀...
채드가 인큐버스에 관심있는줄은 또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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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매거진 인터뷰 2005년 2월. 혹은 1월 쯤. (정확한 날짜가 안적혀 있었다.)

팬보이 인터뷰. 채드 마이클 머레이가 브랜든 보이드에게 묻습니다.
원트리힐의 매력적인 스타가 그 만큼이나 매력적인 그의 우상, 인큐버스의 프론트맨을 인터뷰합니다.

채드 마이클 머레이 (CMM) : 제가 신경쓰는 아티스트가 몇 있어요. 프랭크 시나트라, 반 모리슨, 그리고 당신들이죠. 따라서 이 자리에 있는 게 제겐 큰 영광이에요. 당신들의 음악은 제게 영감을 주죠. 당신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브랜든 보이드 (BB) : 걸어요. 신문·잡지와 카메라를 가지고 그냥 걷고, 그냥 몇 시간이고 똑바로 걸어가요. 거기서 가장 멋진 건, 당신이 그 행동을 멈췄을 때 당신은 익숙하지 않은 곳에 있을 거라는 거고, 전 보통 제가 편하게 속하지 않은 곳에서 영감을 얻죠.

CMM: 당신이 어느 때건 간에 항상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BB: 카메라요. 전 두 개의 디지털 카메라가 있고, 추가로 빈티지 폴라로이드와 오래된 기본 35 미리 카메라가 있어요. 전 컴퓨터 하는 걸 좋아하고, 그걸로 뭔가를 쓰거나 만들어낼 수 있고, 제 저널이 필요해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이 그 진행에 있어서 문제를 겪게 되었을 때, 당신은 그걸 당신의 저널에 털어놓을 수 있죠. 그게 제가 하는 일이에요. 나중에 그걸 보면 그건 마치 멋있는 가사처럼 보여요. 그건 치료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저널. 펜은 치료사죠. 뭔가를 쏟아내는 건 판단 받지도, 비난 받지도 않아요.

CMM: 얼마나 오랫동안 음악을 만들고 싶은가요? 당신은 여전히 (음악을 통해) 할 말이 많다고 느끼나요?
BB: 전 남은 인생 동안 계속해서 음악을 할 거예요. 아무도 듣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그건 제 예술적 발상의 자연스러운 형태예요. 같은 식으로 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노래를 불러요. 투어를 도는 건 또 다른 이야기에요. 전 제 인생의 1/3 정도를 투어에 소비했어요. 당신이 끊임없이 가방 하나만 메고 산다면, 그건 당신을 꽤 나이 들게 할 거예요. 전 지금 28인데, 제 아버지가 35살 때 그랬던 것만큼이나 흰머리가 많아요.
(브랜든 이 루저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MM: 당신은 무슨 음료를 좋아하나요?
BB: Root 맥주요. 병에 든 걸 더 좋아해요. IBC나 Red Rock도요.

CMM: 그건 당신의 새 문신인가요?
BB: 맞아요, 몇 주 전에 어머니(mom)와 아버지(pop)를 제 팔에 새겼어요. 그건 당신의 새 문신인가요? 그 장소라면 엄청 아팠을 것 같네요. [채드의 발목을 가리킨다.]

CMM: 4일 전에 새긴 거에요. 전 고통을 좋아해요. 더 말하자면, 문신을 하는 감각이 좋더군요.
BB: 저도 좋아해요. 하지만 거긴 진짜 아팠을 거라구요!

CMM: 루머 하나를 들었어요. 전 아직 “Are you in?”의 뮤직비디오를 본 적은 없어요. 그게 정말 난교에 관한 건가요?
BB: 으으음… 네.
(브랜든의 고민이 느껴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MM: 그건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예요.
BB: 우린 그 비디오를 미국에서는 릴리즈하지 않았지만, 유럽에선 크게 히트했죠. 그건 마치 프리섹스주의자들의 모임처럼 보이지만, 비디오 끝에 가서는 진정한 사랑과 일대일 관계를 말하고 있어요. 그 비디오를 찍으면서 사춘기가 다시 온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그 때가 바로 3년 동안 사귀고 있는 제 여자친구에게 첫 키스를 한 때거든요. [모델 캐롤라인 머피]
(캐롤라인 머피가 Are you in?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서 브랜든이랑 키스했는데, 2005년 8월에 깨졌당. 그래요 캐롤라인, 당신이 아까워요...)

CMM: 당신들의 음악은 순수해요. 누가 곡을 쓰나요?
BB: 마이크 [아인지거, 기타리스트]가 곡의 대부분을 써요. 전 멜로디와 하모니, 가사를 맡고요. 우린 밴드예요. 모두가 자신들이 그리는 그림의 일부를 가지고 오죠. 우린 서로의 삶을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이 당신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들 속에서 성장한다면, 결국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게 되 걸 피할 수 없을 거예요.

CMM: 당신이 들으면서 가장 vulnerable해지는 곡이 있다면 어떤 거고, 이유가 뭔가요?
(여기서 vulnerable의 뜻이 좀 애매한데... 문맥상 부를 때 감정적이 되는 노래를 말하는 것 같음.)
BB: 그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 왜냐면 우리가 연주를 하거나, 그 노래를 만들 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감정적이 되는 순간이 많거든요. 질문을 이런 식으로 돌려 답해서 미안한데, 그런 순간이 없었던 노래는 한 곡도 없어요. 심지어 가끔은 내가 이 생활 대신 할 수도 있었을 기회에 대한 생각들이 밀려오기도 하면서, 제 자신에게 지금 내가 여기서 왜 이 짓을 해야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이 부분은 넘 어려워서 결국 서파달한테 부탁 ㅜㅜ vulnerable 짜증난다.)

CMM: 제가 당신 대신 답해줄 수 있어요. 음악에 당신의 에너지와 당신 삶의 경험을 집어넣는, 힘든 과정들은 당신을 사람들과 연결시켜줘요.
BB: 그리고 그런 존재들이 제게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전 한 번도 대중 앞에서 말을 잘 했던 적이 없어요. 그런 순간들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건 ‘고맙다’고 말하는 거고, 그건 꽤 아름다운 일이에요. 그걸 판에 박힌 표현처럼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제 진심이에요. 제 인생 동안 전 아마 몇 천 번에 달하는 콘서트를 해 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쇼는] 첫 콘서트보다 덜 놀랍거나 하지 않아요. 그러니 전 영원히 감사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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