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ve, Bitter Sweet Symphony



Cause it's a bittersweet symphony, this life
쓰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교향곡, 그게 인생이니까
Try to make ends meet You're a slave to money then you die
돈이나 벌어서 쓰는데 급급하다가 결국 돈의 노예가 되서 죽을테지
I'll take you down the only road I've ever been down
내가 가봤던 유일한 길로 널 데려가주겠어
You know the one that takes you to the places where all the veins meet yeah,
세상의 모든 맥들이 모여드는 바로 그 곳으로

No,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아니. 난 바꿀 수 있어. 바꿀 수 있어. 바꿀 수 있어
But I'm here in my mold, I am here in my mold
그러나 나는 틀속에 갇혀있다. 틀속에 갇혀있을 뿐이라구
But I'm a million different people from one day to the next
그렇지만 매일매일 서로다른 백만명의 사람들처럼 변하기도 하지
I can't change my mold. No, no, no, no, no
허나 난 내 틀을 바꿀 수가 없다. 바꿀 수가 없어. 없어.

Well I never pray. But tonight I'm on my knees yeah
기도따윈 해본적도 없었지만, 오늘밤만은 이렇게 무릎을 꿇었다
I need to hear some sounds that recognize the pain in me, yeah
내 안의 고통을 알아봐 줄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해
I let the melody shine, let it cleanse my mind, I feel free now
빛처럼 환한 멜로디가 내 마음을 씻어내리면, 나는 지금 자유를 느껴
But the airways are clean and there's nobody singing to me now
그러나 아무런 방송도 들을 수 없고, 내게 노래해주는 이 하나 없다

No,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아니. 난 바꿀 수 있어. 바꿀 수 있어. 바꿀 수 있어
But I'm here in my mold, I am here in my mold
그러나 나는 틀속에 갇혀있다. 틀속에 갇혀있을 뿐이라구
But I'm a million different people from one day to the next
그렇지만 매일매일 서로다른 백만명의 사람들처럼 변하기도 하지
I can't change my mold. No, no, no, no, no
허나 난 내 틀을 바꿀 수가 없다. 바꿀 수가 없어. 없어.

Have you ever been down?
내가 데려갈 그곳으로 가본 적 있어?
I can change, no, no, no, I can change...
나는 바꿀 수 있어, 안돼, 안돼, 안돼, 바꿀 수 있어...

'Cause it's a bittersweet symphony, this life
쓰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교향곡, 그게 인생이니까
Try to make ends meet You're a slave to money then you die
돈이나 벌어서 쓰는데 급급하다가 결국 돈의 노예가 되서 죽을테지
I'll take you down the only road I've ever been down
내가 가봤던 유일한 길로 널 데려가주겠어
You know the one that takes you to the places where all the veins meet yeah,
세상의 모든 맥들이 모여드는 바로 그 곳으로

You know I can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이것봐. 난 바꿀 수 있어, 바꿀 수 있어, 변할 수 있다구. 바꿀 수 있다구.
But I'm here in my mould, I am here in my mould
그러나 난 내 틀속에 갇혀있어, 여기 나의 틀 속에 갇혀있어
And I'm a million different people from one day to the next
그렇지만 매일매일 서로다른 백만명의 사람들로 변하기도 해
I can't change my mould, no, no, no, no, no
내 틀을 바꿀 수가 없어,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We've got ya sex and violence, melody and silence
우리가 가진건 그저 섹스와 폭력과 멜로디와 침묵
Have you ever been down
그 길로 가본적이 있어?
I'll take you down the only road I've ever been down
좋아. 내가 가본 적이 있는 유일한 그 길로, 너를 데려가겠어


* 가사 출처 - B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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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브 노래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어느새 또 듣고 있더라. 리처드 애쉬크로포드랑 닉 맥케이브 사이의 간격 때문에 이리저리 닉이 빠졌다 나갔다를 반복하더니, 어느새 또 뭉쳐서 근 11년만에 새로 낸 신보는 꽤 마음에 들었다. 신보 포스팅은 아니고 그냥 버브 노래중에 가장 유명한 비러스윗-_ㅋㅋ 심포니. 유명해서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청춘송가다. 가사가 너무 영국이라고 써 있고, 리처드의 목소리까지 겹쳐서 기묘하게 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롤링 스톤즈의 The Last Time에서 샘플링 해서 클래식하게 바꾼 곡인데... 사실 이 판권 문제가 어떻게 잘못 되어서, Bitter Sweet Symphony로 버브가 벌어들이는 모든 돈(광고든 뭐든)은, 100퍼센트 롤링 스톤즈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그니까 판권이 100퍼센트 믹 재거와 키스 리차드에게 있는 거다. 매드 리처드 그 더러운 성격에 얼마나 분했을 진 말 안해도 뻔한데ㅋㅋㅋ 뭐 믹재거와 리처드에게 근 20년 간 가장 돈을 많이 벌게 해 준 곡일 거라고("This is the best song Jagger and Richards have written in 20 years.") 비꼬고 다녔다고는 하나, 결국 All about the money-_-ㅋㅋ 돈은 어차피 롤링 스톤즈 손으로 굴러들어가게 되어 있다. 불쌍한 리처드.

  판권이야 어찌 됐건 90년대 최대 명곡 중 하나를 만들어 낸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엔딩 크레딧에서 올라가던 비러스윗 심포니는 굉장히 멋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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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감독 고어 버빈스키 (2007 / 미국)
출연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빌 나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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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동생이랑 가서 봤음. 왠지 뻘쭘한 남매 ㅋㅋㅋㅋ 동생과 영화를 보다니,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로다. 게다가 내가 영화 보여주고, 내가 밥사주다니...ㄱ- 왜그랬지, 왜그랬지.. 본디 나의 계획은 헌혈한 무료 영화권으로 룰루랄라 보고오는거였는데! 일이 꼬여서 제돈내고 보았음.. 컥.

  뭐 아무튼 뉘늦은 리뷰. 개봉하자마자 보러갈라그랬는데, 우째 늦었다. 아무튼 보았음. 전에 비해 영화가 엄청 뒤죽박죽이다! 영화 상연시간도 되게 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쑤셔박았다. 어익후. 일주일 전 쯤에 망자의 함을 복습해놔서 그렇지, 복습 안했으면 토하면서 봤을 거 같다. 많은 이야기를 처박은건 그렇다 쳐도, 이야기 전개가 들쑥 날쑥하니 뒤죽박죽. 잠시만 눈을 떼면 스토리를 따라갈 수 없게 된다-_-;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주인공들도 갈피를 잃고 뒤죽박죽. 무슨 엘리자베스가 최고의 히어로같아. 게다가 영화가 너무 커지고 방대한 스토리를 늘어놓다 보니까, 당최 1편에서의 소박한 맛은 사라졌구나... 싶었다. 

  서로 배신하고 배신하고 배신하지를 않나, 로맨스 라인은 2편에서 좀 정리좀 많이 해놓지, 가뜩이나 배신이 난무하는 거리에 로맨스도 던져지고..ㄱ- 혼잡해! 게다가 로맨스 커플만 두 커플―데비 존스(빌 나이)랑 티아 달마(나오미 해리스), 윌 터너(올란도 블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인데, 왜이리 엘리자베스 스완을 둘러싼 로맨스가 쳐많은지... 제임스 노링턴 제독(잭 데이븐포트)은 그렇다 치고, 샤오 펭(주윤발)은 뜬금없이 뭐하자는건데;; 엘리자베스의 키스는 죽음의 키스. 2편에서 잭 스패로우(조니 뎁)이 죽었고, 3편에선 키스한 순서대로 노링턴, 샤오 펭, 윌 터너가 목숨을 잃고 바이바이...*^^* 뭐 윌 터너야 살아났다만은(?). 노링턴 너무불쌍해;ㅁ; 암튼 이건 뭐 저주걸린 입술도 아니고. 로맨스 라인 너무 많고 혼란스럽다. 게다가 이 로맨스를 벌이는 작자들이 죄다 정신을 어따 팔아먹은 놈들같아서... 싸우면서 결혼하는 윌 터너랑 엘리자베스 스완 뭔데 ㅋㅋㅋ 

  해적 연합 모이는 장면에서 모인 9명의 해적 애들이 다 개성있었는데, 생각보다 비중은 없더군... 인상 깊은건 하얗게 분칠했던 동양인 할머니랑 목소리 이상한 사람 ㅋㅋㅋ 이름 까먹었다. 그 장면에서 나오던 티그 선장(키스 리차드)... 잭 스패로우의 아버지였는데, 이 사람 별로 왜 나온건지(...) 그다지 비중 없었음. 그냥 해적 법 지키는 거 설득하는 사람인거니... 스패로우 집안의 헤어스타일은 다 똑같다는 것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데비 존스의 저승에서 잭 스패로우 좋았음. 완전 이건 뭐 다중이ㅋㅋㅋ 나중에 거기 빠져나오는 아이디어도 재미있었고. 배 뒤집는 와중에 빠지는 애들은 불쌍. 조니 뎁은 이제 그냥 아주 잭 스패로우로 보이는구나. 나중에 끝 부분 전투, 배경이 소용돌이 쳐서 볼만 했음. 근데 티아 달마 너 뭐한거니(...) 칼립소로 변하는거 좀 기대했는데, 이건 뭐 그냥 커지더니 게딱지 되서 사라져-_-;; 소용돌이가 너냐, 엉? 데비 존스는 연인의 품으로 떨어져 죽은 셈이 되었구나. 

  그러고 보니 커틀러 버켓 경(톰 홀랜더) 생각보다 재미없게 죽었음. 에잉. 하긴 허무하게 죽은 걸론 샤오 펭을 따라갈 자 있느냐. 윤발오빠, 이건 뭐 엑스트라도 아니고;ㅂ; 포스는 강했는데, 너무 짧게 나오고 너무 금방 죽어버려서 어이가 없었음... 엘리자베스를 칼립소로 착각하고 죽어가는것도 정말 안구에 습기차는 일이었음;ㅂ; 뻘쭘하게 그게 뭐니. 샤오 펭네 해적중에 아는 얼굴 있어서 즐거웠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빌 킴으로 나왔던 동양인이 있었음ㅋㅋㅋㅋ 보자마자 아니 빌 킴이 왜 저기에! 라고 외치고 싶었다.

  조니 뎁 연기는 여전히 좋았다. 호우호우 노래가 절로 나오게 한달까. 일단 다중이 연기에서 만점 먹고 들어가고. 건들건들한 선장 느낌도 좋았고. 올란도 블룸은 전편보다 좀 힘이 들어갔나; 키이라는 음-_- 뭐 그냥 그랬음. 좀더 남자 같은 느낌이었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제프리 러쉬 너무 좋음ㅋㅋ 완전 귀여웠다. 내게 가장 정상적으로 보였어..  

  막판 결말은 생각보다 맘에 들었음. 뒤죽박죽 엉켜있긴 했어도,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소박하고 재미있게 끝나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봐도 4편을 만들 여지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아놔, 스파이더맨3도 모자라서...― 그래도 그것과 상관없이 재미있었음. 거의 해피엔딩. 죽은 사람들만 불쌍하게 되었달까... 윌 터너도 쪼-끔 불쌍한가. 그래도 잭 스패로우는 자기 배와 청춘의 샘으로 가는 항해도를 가지게 되었고, 바르보사는 항해도 뻇긴 대신에 블랙펄 호를 가지게 되었고, 윌 터너는 죽은것이 플라잉 더치맨 호의 새 선장이 되어 아버지랑 살고. 엘리자베스는 10년에 한 번밖에 못 보는 윌 터너 기다리면서 애 낳고 살고... 늙지도 않아 그것은. 그럭저럭 일 벌려놓은 거에 비해 다들 행복하지 않나.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캐리비안의 해적이니까, 조니 뎁이니까 먹고 들어간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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