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음악 페스티벌 3. Brazillian Colors 브라질리언 컬러스


브라질과 한국의 교감으로 이루어낸
신선한 음악의 향연


라틴 음악 페스티벌의 세 번째 무대는 프로젝트 밴드 브라질리언 컬러스(Brazillian Colors)가 꾸민다. EBS스페이스 무대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브라질리언 컬러스는 2004 브라질리언 프로젝트, 기타 트리오 트리오로그 등을 통해서 라틴음악의 깊은 애정을 보여준 기타리스트 김민석을 주축으로 전성식, 김정균, 크리스 바가 등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드림팀이다. 이번 무대는 라틴 음악하면 떠오르는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곡 외에도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아프로 쿠반 피아니스트의 추초 발데스, 브라질의 삼바 작곡가 피싱깅야 등의 보다 다양한 음악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감성을 녹여낸 신선한 편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매료시킬 강렬한 흡입력을 발산할 것이다.

출연자 : 김민석 (기타), 임미정 (피아노), 전성식 (베이스), 크리스 바가 (드럼), 김정균 (퍼커션), 여진, 조성빈 (보컬), 김지석 (플루트/색소폰)

프로그램 : Comerca De Novo, Lamentos, One Note Samba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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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만 좋으면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ebs-space의 공연.
친구가 신청했던 것이 덜컥 되어서 공연을 보러갔다 왔다. 위치는 매봉역. 좀 멀다...
당첨된 것은 여름특집 라틴음악 페스티벌. 그 중 세 번째 공연인 브라질리언 컬러스의 공연이었다.

라틴음악이라고 해서 흔들흔들하는 공연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즈들. 게다가 팀 구성은 재즈 드림팀. 하여, 내가 아는 라틴음악은 전혀 나오지 아니하고 재즈를 듣고 왔다. 재즈를 싫어하진 않지만, 난 신나는 재즈가 좋다. 몽실몽실보다는 신나는거. 그래서 살짝 졸린 부분도 있긴 했다. 게다가 더위때문에 잠을 못자고 가서, 중간중간 눈에 힘을 줘야만 하는 사태가. 그래도 재미있었다. 맨 앞자리에서, 생생한 연주들을 듣는다는건 신나는 일이다.

곡 목록은 다음과 같다.
Percussive Harmony
One note samba
Once I loved
Double Rainbow
Comercar de novo
Esperanca perdida
Sunrise
Lamentos
Voce vai ver
Voce
Continuacion
앵콜곡-제목 기억 안남.. 심지어 영어도 아니었던거 같음.

Comercar de novo는 남자 보컬분과 여자 보컬분의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듣기 좋았다. 얌전한 노래였지만, 정말 좋게 들었다. 특히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좋았다. Sunrise는 기타리스트 김민석씨와 피아노의 임미정씨가 한 듀엣곡. 김지석씨가 듀엣하는지 모르고 안나가고 있다가 나중에야 나갔다. 웃었음. 노래는 좋았다. 내 자리에서는 피아노 치는 분의 얼굴은 전혀 안보이고, 손가락만 볼 수 있었는데 그것도 꽤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움직이는 손 손. 마지막 곡이었던 Continuacion는 연주가 몹시 신나서 기억에 남는다. 그래, 난 이런게 좋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 이것으로 ebs 스페이스에서 듣는 째즈만 두번째다. 다음엔 어떤 공연을 볼 수 있으려나.

ebs-space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볼 수 있기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홈페이지에서 둘러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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