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강이 다음 주. 살려줘. 여전히 학점으로 고민중. 18인가 20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사실 이건 이번 학기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학기에 6을 듣느냐 9를 듣느냐의 문제이긴 하다. 논문도 써야하는데.

2. 요새 문화 생활 지출비가 늘었다. 이전과 다른 건 영화에 지출된 게 아니고, 공연에 지출됐다는 거. 므라즈와 오아시스 가는 데에만 벌써 20만원이 사라졌다. 돈 좀 아껴야겠다. 으윽.

3. 됐고, 책값으로 또 10만원 썼어orz 알바비는 이렇게 이슬처럼 사라지는가 그러고보니 깨져버린 파우더도 사야한다 엄마야...

4. 운동을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생각보다 꾸준히 가게 된다.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 물론 그게 몸무게는 아니고 피부가 좋아졌어! 1년 폐인 기간에 무럭무럭 자란 성인 여드름이 사라지질 않더니, 맙소사 다들 쏙 들어갔다! 피부만으로 운동 갈 맛이 나는구나...ㅠㅠ

5. 알바 다음주 부턴 일주일에 한 번만 간다! 싱난다ㅎㅎㅎ 저번 학기엔 평일에 이틀이나 신촌까지 왔다갔다 하느라 그냥 부서지는 줄 알았다. 근데 그래도 살아지더라.

6. 여전히 거지같은 시제에 매달리고 있다. 인칭도 짜증이 난다. 이것도 일종의 강박증일 거 같다. 컴퓨터 정리벽이랑 함께... 짜증. 그렇다고 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에 불평만 늘 뿐.

7. 정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전에 책장 정리 했다. 싱난다♪ 군대간 동생방은 나날이 창고화 되어가고 있다. 옷장 정리도 해야지...

8. 오늘의 짤은 절친유부남 보컬 브랜든 꽃에게 사랑을 구애하는 킬러스의 드러머 로니 배누치.
브랜든 나랑 결혼해줄래?
만약 네 대답이 No라면 내가 네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봐도 빵터지네 로니 내가 너랑 겨론해줄게ㅠㅠㅠㅜㅠㅠㅠ안되겠니????? 하지만 지금 로니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난다.

'별일 없이 산다 >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없는 년들  (0) 2009.03.05
If you walk with me  (0) 2009.03.05
오 민음사 이벤트 당첨ㅎ.ㅎ  (0) 2009.02.11
동생과의 통화  (2) 2009.01.25
-  (2) 2008.11.01


  내 컴퓨터 중독은 제법 심각한 수준인데, 그냥저냥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어. 우와. 나는 내가 생각했던 심각한 수준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던 거 같다. 요 며칠 컴퓨터 못하는 상태에 이르다 보니까 사람이 반 미쳐갔다. 그런데 또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컴퓨터를 못해서 생기는 불안증세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이상해서 불안증세도 한 몫 하고 있는거다. 

  내겐 좀 컴퓨터 강박증 같은게 있다. 예를 들면 바탕화면에는 아이콘 하나 두지도 않고, 파일명은 딱딱 정리해놔야하고, 조각모음이나 컴퓨터 정리를 때때로 안해주면 열받는 뭐 그런거다. 조각모음 되는 컴퓨터 화면만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으니(뭐랄까 조각모음 되고 있는 실황을 보면 뿌듯하달까- 아 역시 좀 이상하지) 말 다했다. 그러니까 컴퓨터를 안하더라도 컴퓨터가 이상하다는 거 자체를 견디지 못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라는 기분도 들고. 그 동안 포맷만 진짜 열번은 했다. 지금은 그냥 좀 체념상태랄까 뭐 그런 거... 긴 한데 역시 참지 못할 만큼 화가 부글부글 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컴퓨터가 CPU점유율이 알 수 없이 치솟고 이렇게 되면 XP종료가 안된다. 네이버 지식즐에 나온 방법을 다 동원해도 소용이 없다. 아 진짜 분해 죽겠다. 오 어떨때는 잠깐 괜찮기도 한 거 같고 그래서 함부로 사람 못부르겠는데. 역시 안되겠다. 계속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컴퓨터보다 내가 먼저 미쳐버릴것 같다. 내일도 이러면 사람 불러야지.

  그냥 잠깐 강박증 이야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안할지도 모르고-_-)

* Image from flickr, by Juliana T

'별일 없이 산다 > 진지한척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게 신앙의 모습이라면  (0) 2009.01.06
분리 수학여행이라.  (0) 2007.10.26
첫인상, 낯가림.  (2) 2007.09.30
A Forked Road  (2) 2007.09.21
종교 선택의 문제  (2) 2007.09.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