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8.11.01 2
1. 홍대 갔다가 프리마켓 돌면서 산 반지. 가운데 저 두개가 따로따로 돌아가는 반지다. 넘 이뻐. 거의 1년만에 악세사리 산 듯. 만족스럽다.

2. 블로그를 안하는건 귀찮아서도 있고, 영화를 안보고 있다는 것도 맞고. 일단 컴퓨터 키면 스트록스 포럼이나 돌고 있다.

3. 그래도 미드 시즌 드라마는 챙겨본다. CSI 시리즈 전부, 덱스터, 위주, 슈내, 빅뱅이론, 하우스. 최근 히어로즈가 추가되었다. 히어로즈 시즌 1은 되게 재미있게 봤다. 페트렐리 형제 마음에 든다. 피터 머리 넘기는거 너무웃겨ㅋㅋㅋㅋㅋ 주인공인데 똑똑하진 않다. 남자 캐릭터들이 다 은근 찌질해서 좋다. 사일러는 그냥... 불쌍하다. 악당인데 그다지 악당같지 않다. 시즌 2부터 막장이라던데 뭐 일단 두고 봅시다.

4. 사촌동생들 데리고 마포 도서관 갔었다. 그냥 간소한 도서관이더라. 밥먹고, 던킨갔다가 행사하는거 당첨되서 컵 받아왔다. 그다지 예쁘진 않다. 물컵으론 잘 쓸 것 같다.

5. 고양이 카페 갔었다. 난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뭔가 공간이 좁아서 조금 숨이 막혔다. 고양이들이 참 예뻤다. 하지만 이전처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잘 보살펴 줄 자신이 없다. 이전처럼 막연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현실감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6. 바쁜듯 안바쁘다가도 바쁠 땐 너무 바쁘다. 발표준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하지만 1학기 때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시간표는 더 힘들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4학년 1학기까지는 꽉꽉 채워서 다녀야지. 주변엔 벌써 취업한 친구가 생겼다. 기분이 조금 이상하더라. 난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

7. 엊그제 고모가 결혼 생각 있냐고 물어보더라.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누구 소개시켜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무엇무엇 말하다가 갑자기 나이가 너무 많다며 고모 쪽에서 알아서 접었다. 예전에 고모가 7살 차이나는 남자랑 선 보려고 했더니 우리엄마가 말렸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소개시켜주면 언니한테 혼나니까 안되겠다ㅜ.ㅜ 이랬다. 음 고모 말이 맞다. 소개해줬다면 혼났을걸... 엄만 나이차 좀 나는 연상에 화를 내고, 연하는 절대적으로 싫어한다. 그에 비하면 난 아무 생각이 없다. 연상 연하 문제가 아니라... 아 결혼 자체가 좀 까마득하다. 무작정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샌 좀 회의적이 되어버렸다. 왜그럴까.

8.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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