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료 


오즈 (1-5)
- HBO에 절을 합니다. 두 번 보기 힘든데 여러 번 보게 만드는 시리즈. 보면서 재밌기도 했고 생각도 많이 했다. 언제 리뷰 써야 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못쓰고 있을 정도... 개새끼 라이언이 제일 좋았다. 비처도 너무 멋있고... 흑흑흑.

식스 핏 언더 (1-5)
- HBO에 절을 합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우울하고 힘들고 지쳤다.

다크 엔젤 (1-2)
- 재미 없는 건 아닌데 딱히 막 미친듯이 본 건 아니었다.

섹스 앤 더 시티 (1-6)
- 오우 아직도 케이블에서 하면 볼 정도로 재밌음. 캐리만 빼면 됨ㅋ

리퍼 (1-2)
- 남에게 쉬이 추천은 못해도 그냥 생각없이 보기에 좋았다ㅋㅋㅋ 악마 아저씨 멋있다.

문라이트 (1)
- 남주가 다가진 주제에 찌질대긴 했어도 나 이드라마 좋아했는데 왜 조기종영OTL

키친 컨피덴셜 (1)
- 이걸 조기종영 시키다니 미국 놈들은 대체 뭘 보고 사는거냐.

라이프 온 마스 (1-2)
- 아마도 처음 본 영드. 무척 재미있었다.

샤크 (1-2)
- 이것도 꽤 좋아했는데... 나름 처음 본 법정(?) 드라마. 샤크 캐릭터를 좋아했다... 아쉬운 기분.

로스트 룸 (1-3화)
- 확 취향이 아니어서 그랬지 재밌었음. 피터 크라우즈가 좋으니까요.

제인 오스틴 삼부작
노생거 사원 (단편)
-
맨스필드 파크 (단편)
-
설득 (단편)
- 제인 오스틴 삼부작은 그냥저냥 괜찮긴 했는데 다음부턴 단편보다는 장편을 더 보고 싶다.

보스턴 리걸 (1-5)
- 다 봤다! 몰아볼 만한 시리즈는 아니다. 샤크는 몰아봐도 재밌었는데 이건 그냥... 확 내 타입은 아닌 듯. 이것저것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점은 좋았다. 주인공인 앨런이 첨에는 그냥 그랬는데 볼수록 매력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니 크레인은, 솔직히 정말 짜증난다. 주변 인물들이 너무 바뀌어대서 그게 조금 거슬림.

엘리자베스 1세 (단편)
- HBO것 답게 재미있었다... 나오는 배우들 연기가 다 좋았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1)
- 밀리터리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재미있긴 재밌었다. 사람들이 극찬하는 이유도 알 거 같고.. 근데 다만 그렇게 확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았다. 전우애 이런거라던가 참혹한 전쟁의 모습 이런 건 좋았다.

라이 투 미 (3) 
- 거짓말쟁이 잡아내는 칼 박사 너무좋다ㅋㅋㅋㅋㅋ 토레스도 너무 이쁘고.. 질리언도 좋고... 사람들이 로키 싫어하던데 난 로키도 좋다. 자기 신념은 있는 녀석 같다. 1시즌때는 긴가민가 했는데 2시즌 때 훨씬 재미있어졌다. 근데 얘네 너무 캐릭터 왔다갔다해서 아직도 안정되지 못한 느낌... 이더니 시즌 3 13화로 캔슬ㅜㅜ 슬프네... 나의 에밀리를 이제 어디서 보란 말인가...

제너레이션 킬 (1)
- 사실 밀리터리 물은 취향이 아닌데 어쩌다가 본 거. 근데 나는 재밌었다. 전쟁이 주가 아니고 험비에서 노닥대는 이야기가 주인데, 또 주제는 전쟁은 거지같다. 이거라서... 영웅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우리 사는 시대의 평범한 군인들 이야기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아무리 예쁘게 꾸며놔도 전쟁은 전쟁 이런거 말하는 것도 같았고.

퀴어 애즈 포크 (1-5)

- 내가 결국 이걸 다 보다니! 4시즌보고나서 한.. 3년? 4년만에 마지막 시즌을 본 것 같다. 그래도 캐릭터들은 다 기억나고 그래서 볼만했음. 결말이 현실적이어서 슬프고도 미묘하고도 또 좋았다. 이대로 해필리 에버 애프터였으면 그건 QAF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결말이 되었을 것 같다. 나는 브라이언을 되게 좋아했다. 그 완벽하게 성인이면서도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참 좋아했는데 이제 그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뒤늦게 자라버렸고, 그건 그에게 잘 된 일이면서 동시에 불행한 일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더 이상 브라이언의 옆에는 선샤인이 없으니까. 멜도, 린지도, 또 많은 것들이 떠나가 버렸다. 남은 것도 많지만... 변화란 게 참. 씁쓸하고 좋았다.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1)
- 제레미가 나온 1981년 버전. 진행이 제법 느긋해서 곱씹는 맛이 있다. 캐릭터들도 살아있고... 좋은 고전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씁쓸하기도 하고. 결말이 다 정해져 있었는데 그런데도 계속 보게 하는 맛이 있었다. 좋았다.

티핑 더 벨벳 (1-3화)
- 벨벳 애무하기를 BBC에서 드라마 화 한 것. 책이랑 전개가 거의 비슷해서 책을 봤다면 꼭 볼 필요가 있을까 싶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책의 부와 맞추어 편을 갈라놨는데 각 부의 이야기 전개가 뚜렷하다보니까 매 화 재밌게 보긴 했다. 근데 이거 보다가 엄마가 모니터 보면 돌려야되어서 신경쓰였다(...)

셰익스피어 리톨드
-
헛소동 (단편)
-
맥베스 (단편)
-
말괄량이 길들이기 (단편)
- 한여름 밤의 꿈 (단편)
- 미묘하게 취향에서 어긋났던 시리즈들. 별로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준은 아니었다.

핑거스미스 (1-2화)
- 핑거스미스의 드라마화 버전. 캐스팅은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특히 석스비 부인과 모드의 캐스팅은 완벽함... 드라마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이거 워낙에 반전이 대단한 거라서 그걸 이미 소설로 다 알고있는 나로서는 긴장감이 되게 떨어졌다. 보면서 약간 지루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원작 안봤고 반전도 모른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젠틀맨은 소설에서도 여기에서도 매력적이다. 루퍼트 에반스는 사극에서 참 멋진듯.

사이렌스 (1)
- 영드. 1시즌 6편이라서 간소하게 시작. 얼불노 롭이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마음에 들었음. 라시드 좀 멍청해서 짜증나긴 하는데... 그래도 스튜어트나 애슐리나 둘다 맘에 들고 맥신도 좋고 뭐 그랬다... 만 2시즌 픽업 안됨 이럴수가 OTL 채널 4 뭐하는 짓이에요...

하우스 (1-8)
- 참 오랜 시간 붙잡고 보았던 드라마. 잠시 흥미의 속도가 더뎌졌던 적도 있었고, 이해 불가능한 전개를 가졌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 오랜 시간동안 한 번도 포기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건 하우스 캐릭터 탓이었던 것 같다. 결말 까지도 하우스답게 났다. 하우스의 삶의 방식을 난 좀 안쓰럽게 생각하지만 뭐 이제 그는 시즌 초반의 심술궂기만 한 절름발이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 지 확실히 알고, 또 그것을 위해 중요한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내게서 떠나간 듯 하다. 재밌었다. 그동안 참 고마울 정도로.

킬링 (1-2)
- 홀더? 조엘 킨나만? 얘 머리올백하고 수염 없는거 보고 진짜 취향 아니게 생겼네.. 이랬는데 무슨 미친... 후디입고 수염기르고 머리 덥수룩한 형사 홀더를 본 순간ㅡㅡ 무너짐.... 평생 그지꼴하고 살게 해주고싶다... 시즌 2에 가서 홀더 뿐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 변화와 성장, 혹은 추락을 맞이하는데 아... 질릴듯 하면서도 참 사람 애달프게 만들던 드라마였다. 결말 보고 멘붕...ㅜㅜ 왜그랬어요...

아이티 크라우드 (1-4)

- 아 재밌어ㅋㅋㅋㅋ 나 왜 로이가 좋지ㅋㅋㅋㅋㅋ 눈치없는 바본데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진짜 꿀잼있었는데 왜 캔슬이요;;;; 이해불가...ㅠㅠㅠㅠ

프린지 (1-5)
- 에스에프 별로 안 좋아하는 내가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 재미는 있다.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아니어서 그렇지.. 남주 피터가 카사비안의 톰메 닮았다ㅋㅋㅋㅋ 비숍 박사 보는 재미도 있고, 올리비아 넘 멋있고... 캔슬될 줄 알았는데 5시즌까지 픽업되어서 날 놀라게 함. 끝으로 갈 수록 지지부진 하는 게 있었고 욕하면서도 봤는데... 그래도 마지막 에피에서 비숍박사 떠나는 장면 같은 거 보고서 울뻔함. 이 드라마의 진 주인공은 비숍박사였다ㅠㅠ... 흐규흐규

블랙 북스 (1-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 안하고 봤다가 빵빵터졌다... 아껴보느라 힘들었음..ㅜㅜ 버나드찡 넘 기엽다능... 물론 이건 다른의미이다.ㅎㅎㅎㅎ 내 친구였으면 죽빵을 날렸을 상대인데 왜 매력터짐요ㅎㅎㅎㅎ 잼땅!

프렌즈 (1-10)
미드의 전설이라는 프렌즈. 10시즌이라서 엄두도 못내다가 쫌씩쫌씩 봤는데 보다 보니 또 다 봤다.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단연 챈들러. 요런 말장난 하는 캐릭터 넘넘 좋아하니까. 그 담은 조이... 모니카 순일까. 레이첼이 젤 인기 있었다는데 왜인지 잘 모르겠음... 내가 안좋아하는 캐릭터라. 이모저모 우정 굴러가는 모양새도 보기 좋고, 웃기기도 웃기고, 십년 지난 지금 봐도 웃기니까 그 당시엔 더 웃겼을 것도 같고... 로스랑 레이첼이 결국은 잘되는 거 보면서 짠하긴 하더라. 그래도 좋았던 건 챈-모니카 커플이긴했지만. 피비 결혼할 땐 찡함.. 나도 가족 생겼다며ㅎㅎ... 조이.. 조이는 계속 솔로로 사는 것이 좋겠다! 여튼 잼났다. 이거 십년 동안 본 팬이라면 가족같이 느껴지고 자기 친구같이 느껴지고 그럴듯.. 그러는게 이해도 간다.ㅎㅎ

덱스터 (1-8)
- 덱스터는 점점 완벽한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5시즌이 너무 완벽했어서 6시즌이 그냥 그랬는데 역시나 막판가니까 심장을 졸였다. 한 시즌당 열편 내외로 호흡이 짧으면서도 스토리가 완벽해서 마음에 든다... 였는데 마지막 시즌은 마무리를 위한 마무리인건지..? 나 모니터 칠뻔? 중구난방에다가 정리도 못하고 이래저래 결말땜에 망함. 그냥 시즌1때 끝냈어야했나...ㅜㅜ

하우아이멧유어마더(1-9)
- 재밌당! 난 프렌즈보다 이게 더 취향인 거 같기도... 좋아하는 캐릭터 못고르겠음 아직은ㅎㅎ 바니 스틴슨이 누가 봐도 내가 좋아할 캐릭터긴 한데 너무 그래서 그런가.. 나중가면 더 좋아질까..ㅎㅎㅎㅎ 테드 귀여움. 근데 우유부단해서 때려주고싶기도... 마샬-릴리 커플 넘 잘어울림ㅋㅋㅋㅋ 귀요미들... 결말이 좀 멘붕이긴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또 합당하기도 하고 뭐 좋았다...ㅜㅜ 흑흑.. 몬가 진짜 내 친구들이 떠나간 느낌이다 나는.


* 중도 포기 혹은 휴식 중

그레이 아나토미
- 시즌 3까지 완료. 볼거 정 없으면 꺼내볼 듯.

스킨스
- 시즌 2까지 완료. 이어서 볼 생각은 전혀 없음. 이전 캐릭터들에게 가진 애정이 크다.

위기의 주부들
- 시즌 5까지 완료. 이건 말 그대로 쉬고 있는 것... 언제 또 몰아 보겠지. 브리 너무 좋다.

히어로즈 (1-5)
- 시즌 3까지 완료. 재미 없어져서 관뒀는데 재커리 때문에 다시 볼까 말까 생각 중.

엘 워드 (1-6)
- 시즌 1 중도 포기. 쉐인이 너무 좋은데 제인이 너무 싫어.

프리즌 브레이크 (1-4)
- 시즌 2까지 완료. 완전 포기. 결말까지 듣고나니 더욱 생각이 없어졌다. 그래도 시즌 2까지는 꽤 즐겁게 봤다.

CSI 시즌 9까지 완료.
CSI:NY 시즌 5까지 완료.
CSI:MIAMI 시즌 7까지 완료.
- CSI 시리즈는 굳이 챙겨 볼 생각 없음.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서 CSI 시리즈를 보지 못하게 됐다... 그렇잖아도 NY빼고는 다 애정이 떨어져 가고 있었으니까. 근데 NY 7시즌으로 완결 난다며? 나머지 두 시즌 볼까 생각 중ㅋㅋㅋ 그나마 내가 젤 좋아하는 시리즈가 끝난다니 내 초이스 쩔어ㅡㅡ

심슨 가족
- 시즌 10까지 완료. 쉬엄쉬엄 보다가 쉬다가 반복하는 애니.

하와이 파이브-오
- 아 이거 볼 생각 전혀 없었는데 친구가 강제상영시킴... 엄청 재밌진 않고 사건 해결도 미친듯이 단순하다. 그래도 스티븐 맥가렛이랑 대노 투닥대는게 웃겨서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보겠어서 관둠...

미스핏츠
- 내가 영국 드라마 꾸준히 보게되다니... 말도 안된다... 아 근데 미치겠다 너무좋다.... 1시즌의 빛나는 병신력이 너무 마음에든다ㅠㅠㅠ 미치겠음.. 2시즌 능배물로 안갔으면 제발... 내가 괴짜 캐릭터 진짜 좋아해서 순전히 네이쓴 때문에 보기 시작한건데 로버트 시한 빠진대서ㅡㅡ 짜증내는중.. 물론 사이먼도 넘 좋아한다 나머지는 아오안 켈리 쫌 조음ㅋㅋ... 그러나 갔습니다 나의 사이먼은 갔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3시즌으로 그만 보겠음ㅜㅜ 흑흑 이게 뭐야 말도 안돼... / S03 완료

워킹 데드
- 볼생각 없었는데 너무 심심해서ㅋ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이런 식의 디스토피아 물을 별로 안좋아한다. 좀비물은 너무 꿈도 희망도 없어서.... 아 근데 노만....? 귀엽다..ㅠㅠ 하지만 비중이 없어... 뭐야 이건ㅋㅋㅋㅋㅋ... 뭐 그래 진행은 괜찮더라. 2시즌때 챙겨보려나 모르겠네... 하면서도 2시즌을 꾸역꾸역 챙겨보았으나 역시 내 취향이 아니구나. 그러니 여기서 스탑ㅜ.ㅜ 안녕 데릴... 그리울거야... / S02 완료

슈퍼내츄럴
- 오로지 배우들에 대한 애정만으로 보고 있는 시리즈시여... 시즌 2까지는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었는데 요새는 정말 배우들만 믿고 보고 있다. 총감독 크립키는 LJ를 그만 도십시오. 주관있게 스토리를 써라... 7 픽업됐다는데 아 근데 이번 시즌까지만 보고 관둘듯. 이걸 제일 꾸역꾸역 보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면 날 미드로 끌어들인 장본인인 드라마인데... 아... 이런 식의 몰락은 좀 곤란하다. / S07E04

글리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고등학교 배경이고 그 다음이 뮤지컬 드라마인데 두개 합쳐져있다... 절대 안볼 예정이었는데 세상에 커트 험멜 너무 귀여워서 보기 시작. 드라마가 하이스쿨판타지라 스토리 기대 하나도 안하고 커트 이야기만 골라서 보고 있음ㅋㅋㅋ 스토리는 1시즌에 제시 나올때가 제일 좋았다. 3까지 이상한 스토리를 어째 이끌어 왔는데 난 정말 이젠 지겨워져서 못보겠당...!/ S03완료

트루 블러드
- 이게 본 건가 안 본 건가. 1시즌 3화까지 보다가 도저히 오그라들어서 못보겠어서 때려쳤다. 근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보려고 좀 보다보다.. 2, 3은 대충대충 넘겨서 내용만 이해하고 건너뛰고 시즌 4는 또 얼기설기 봄. 아 근데 점점 스토리 산으로 가는거 감당이 안된다... 이거 진짜 에릭 보려고 보는 드라마겠지. 요새 나는 멍청이 제이슨 스택하우스가 좋아서ㅋㅋㅋㅋㅋ 걔 내용만 억지로 봤음ㅋㅋㅋㅋㅋ / S04 완료


* 보는 중

멘탈리스트 (시즌 6 방영)
- 나름 좋아하는 중. 시즌 2 들어서 시리즈가 약간 더 무거워지고 제인이 좀 더 싸가지 없어졌다... 뭐 어디 나갈 구석이 없으니까 그러는 것도 이해는 감. 조랑 릭스비 좋음ㅋㅋㅋ 특히 조. 그냥저냥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 S05 완료

화이트 칼라 (시즌 5 방영)
- 진행 남주 잘생겨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가볍구 괜찮다. 막 대놓고 수사물도 아닌것이 마음에 든다. 첫 화를 봤을땐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재밌었음. 지금도 중간은 간다. 완벽한 거 바라지 않고 쉬엄쉬엄 보고싶구나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 / S04 완료

빅뱅 이론 (시즌 7 방영)
- 시작 했을 때부터 봤는데 아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 시트콤이라 보는 데 부담도 없을 뿐더러 재미까지 있다. 쉘든... 누가 젤 좋은지 따질 수가 없는데 요샌 하워드가 너무 좋다. 오 베르나데트! / S07E21 완료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9 방영) 
- 내가 CSI 끊게 만든 수사물... 수사물을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크마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식의 범인 심리 파악하는 수사방식이 너무 재미있음. 범죄심리나 뭐 책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가ㅋㅋㅋ 기디언 나가고 우울해서 죽을뻔했는데 뭐 로시도 맘에 들어가고 있다. 근데 5시즌부터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가서 요새는 솔직히 좀 꾸역꾸역 보는 중. 나갔던 JJ가 돌아온대서 그나마 마음이 안정이 되긴 한다. 난 크마에서 제이제이 제일 좋아했거든... / S07 완료

셜록 (시즌 3 방영)
- 이걸로 끝나는건가 했더니 2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셜록ㅋ 아 베네딕트 진짜 냉혈하게 생겼어요ㅋㅋㅋㅋ 그래도 좋구만 재미있음ㅋㅋㅋ 현대판으로 해석한게 매우 신선! / S03 완료

쉐임리스 (시즌 4 방영)
- 아 넘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가 막장 아니고 가족 상황이 막장ㅋㅋㅋㅋㅋㅋ 이안 때문에 보기 시작한건데 보다 보니 립이 너무 좋다. 쿨하고 냉소적인게 가족 상황때문에 만들어 진 거라서 얘만 보면 막 짠함. 특히 모니카 돌아왔을 때 눈에 눈물 고여서 딴데 보는 거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어이구... 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애들끼리 뭉쳐있는 거 보면 참 보기 좋다. / S03 완료

보르지아스 (시즌 2 방영)
- 제레미???? 제레미시여?? 제레미님? 제레미느님? 역사물엔 관심없지만 워낙 막장 가족이라서 조금 기대. 그리고 제레미 때문에 보고 있겠지...

얼음과 불의 노래 (시즌 4 방영)
- 나는 왜 7년을 기다려서 완결난 시리즈를 보지 못했나.....ㅎㅎㅎㅎ 아 재밌다... 네드는 바보야 명예밖에 모르는 바보 / S03 완료

뉴스룸 (시즌 2 방영)
- 두루미가 추천해서 보게 된 건데... 오프닝이 굉장히 화려한 느낌이라 보게 됐음. 아론 소킨 특유의 정치관과 쉴새없는 대사들이 이어지는데 나름 괜찮은 시리즈. 매기만 없으면 내가 좀 더 편하게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을텐데... 매기 막판에 짐한테 하는 짓거리보고 온갖정이 다 떨어져서ㅠㅠ 짜증나는것.... / S01 완료


* 보고 싶은데 귀찮은 거

앙투라지
- 언젠가는 보겠지...

-

더 있던가
생각보다 많이 본거 같기도 하고 그렇군
바뀌는 대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HBO에서 2005년에 방영한 TV영화. 1부와 2부 둘로 되어있는데, 1부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헬렌 미렌)와 레스터 백작(제레미 아이언스)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다면, 2부에서는 레스터가 죽고 난 뒤 그의 양아들인 에섹스 백작(휴 댄시)과의 관계를 주로 다루었다. 역사를 잘 아는 기무니와 함께 봤더니 중간중간 배경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ㅎㅎ

  엘리자베스 1세의 인생을 총조명한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그려내려 노력한 이야기. 일단 연애의 이야기가 중심 이야기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그녀의 정치적 능력보다는 성격이 두드러져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게 1부에서는 조금 더하고, 2부에서는 에섹스를 다루는 그 솜씨 탓에 정치적 능력이 눈에 들어온다. 1부에서는 약하게 느껴지던 모습들이 2부에서는 뚜렷하겨 윤곽이 잡힌다고 할까... 즉위 30년 된 여왕의 힘이 느껴진다.

  1편에서의 엘리자베스의 인생과 관련한 이야기라고 하면 역시 결혼 이야기. 이건 물론 왕위 계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중요했다. 충신(을 가장한 가장 아끼는 애인)인 레스터와는 결혼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여러모로 결혼 이야기도 밀려들어오고 해서 결국은 프랑스의 앙주 대공(제레미 코빌롤트)과의 혼담이 오가는데, 생각보다 둘이 말도 잘 통하고 어울렸는데 성공하지 못한 혼담이라 아쉽다. 이미 혼담이 오갈 시기에 앙주 대공과의 나이차가 상당했는데도 둘이 괜찮았다고 그러더라. 하지만 프랑스 쪽의 앙주 대공의 형이 이 결혼을 탐탁잖게 생각했고, 영국 쪽 또한 앙주 대공이 가톨릭교도라는 이유로 거슬려 했어서 오히려 외부 세력에 떠밀려 결혼하지 못했다고. 레스터 쪽에서는 한시름 놓을 일이었지만... 고 레스터도 몰래 결혼해서 애까지 생긴걸 들켜버려서 왕궁 출입을 금지당한다. 이 때 앙주 대공의 하인이 실수인 것 마냥 그 사실을 알리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었다. 기무니가 옆에서 "궁중암투로는 저 쪽을 당할 수 없지 않을까" 그러는데 조금 웃었다.

  아무튼 레스터가 왕궁 출입 금지당하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종교 문제로 로마에서 파문당하고, 스페인과는 전쟁을 치룰 위기에 처하고, 암살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앙주 공도 죽고...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고 그래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자 레스터를 7년만에 불러내지만 뭐 달달한 연인으로 변신하진 않더라. 이전에도 이미 몇 번이나 거절당한 레스터가 이 쯤 와서는 아예 확실하게 '영원한 친구' 선언을 듣는 장면이 있었다. 불쌍한 레스터... 라는 생각도 많이 안 들었던게 결국 할 건 다 해먹었던 거 같아서. 아무튼 레스터가 돌아온 후에는 구교를 대표하는 스코틀랜드의 메리(바바라 플린)를 사형시키고, 그 때문에 스페인과의 전쟁이 발발하고 고런 일들이 이어진다. 영화에서는 네덜란드 전쟁에 장군으로 참여했던 레스터가 그걸로 인해 병세가 생긴 것 같은 것처럼 나오더라. 2편에서 에섹스가 전장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엘리자베스가 막으려고 하는 장면들은 이런 일에서 기인한 것이다... 라는 설명은 되었다.

  스페인과의 전쟁은 승리했지만 이어져 오던 병세 탓에 레스터는 죽는데, 그 오랜 시간동안 제일 총애받았던 레스터가 죽는 장면은 조금 애처로웠다. 죽으면서 자신의 의붓아들인 에섹스를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더라만... 뭐 그 부탁의 의미와 같은 방법으로 보살핀 건지는 모르겠다(...)

  2부에서는 레스터의 의붓아들인 에섹스와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을 덮고 있는데 1편보다는 확실히 더 재미있었던 게, 이 에섹스란 녀석이 너무 철이 없고 아기같다 보니까 엘리자베스가 오냐오냐 해주면서도 또 칼같이 잘라내는 진행이 보기 즐거웠다. 처음에 에섹스가 설치는 걸 어디까지 받아주려나 싶었는데 엘리자베스로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푸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왕 앞에서 칼을 뽑아들려는 장면까지 나왔으니 오죽하랴. 레스터가 자신의 능수능란한 정치방법은 가르쳐주지 못한 것인지, 에섹스에서는 그런 게 없어서 어린 풋내만 가득할 뿐, 막상 베어물면 텁텁하고 신 맛이 나는 덜 익은 사과를 보는 것 같았다. 버릇이 잘못 든 애가 어디까지 기어오르는 지 확실히 볼 수 있다.

  에섹스의 몰락에 대해서는, 추밀원의 다른 신하들이 에섹스를 굳이 계략에 빠뜨리려 했다기 보다는 에섹스 본인이 화를 자초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모함도 있기는 있었겠지만서도 이런 부분이 영화에서 너무 드러나니까, 그렇게 내쳐져도 할 말이 없어 보였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랄까봐 여자 임신시키고... 그것도 빼도박도 못하게 추밀원 의원 중 하나인 월싱햄 경(패트릭 말라하이드)의 딸이었다. 어이구. 그걸로 확실히 신임을 잃은 뒤로 아무것도 제대로 한 게 없는 듯. 그 과정이 보면서 짜증도 나고 그랬던 게, 본인의 위치를 파악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그랬다. 신임을 얼마나 잃었는지, 자기가 어떤 부분까지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 너무 설쳐대니까. 그렇게 총애받던 남자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서 국가에 대한 반역죄로 죽는 것을 보곤 세상사 허무하구나 싶었다.

  고 뒤로 마음을 정리하고 통치에 힘쓰는 모습이 잠깐 나오고, 남은 건 죽음인데 엘리자베스의 죽음은 적절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 같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내고(그 중 한명은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이게 되었고) 가슴속이 텅 비어버린 듯한, 고목나무 같은 모습으로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선선하면서도 무겁게 다가왔다.

  덧붙이면 추밀원 의원들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밀고 당겨대는 장면들도 꽤 재미있었다. 항상 나오는 세 명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월싱햄과 윌리엄 세실(이언 맥디어미드)과 그의 아들 로버트 세실(토비 존스). 로버트야 후반부에나 나오니까 진중한 모습이 많았다 쳐도 앞의 두 사람은 여왕에게 실컷 얻어맞는 장면 같은 게 웃겼다... 그리고 그 진지한 로버트 세실은 여왕과 둘이 있을 때 '피그미'라고 불리워서ㅜ.ㅜ... 뭐 여왕이 나중에 가서는 애칭이라고 해주긴 했다만 본인 속이 좋진 않았을 것 같은데.

  기무니가 이쪽 왕들은 '일하는 기계' 같았던 반면 저 쪽은 휴식은 또 확실하게 취해주는 면이 있다고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파티라던가, 왕이 춤춘다던가 하는 장면들은 우리나라 배경에서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저 쪽 왕들에게 좀 더 자율성이 있었던 것 같다. 동시에 암살 위협도 배는 많은 것 같고... 종교 문제는 영화로만 봐도 골머리가 아프다. 그 쪽의 가치가 내 머릿속에 잘 박혀있지가 않다 보니까 왜 저런 걸로 싸워? 왜 남의 나라 일에 참견이야?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이건 내가 그 쪽 사람이 아니어서 확실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배우들 연기는 말 할 것도 없이 좋은데, 특히 헬렌 미렌의 엘리자베스 1세 연기는 너무 좋았다. 온통 냉철하다가도 한 순간에 감정적이 되기도 하는 모습들. 얼음같다가도 화르륵 타오르는 모습들은 보는 내내 질리지가 않을 만큼 좋은 연기였다. 제레니 아이언스나 휴 댄시는 그 역할 때문인지 곱게 보이진 않았지만 각각 매력이 있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진중할 땐 진중하면서도 어떨 땐 비열해 보이고, 치졸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변화를 보여줬고 휴 댄시의 경우엔 항상 열혈인 모습이었지만 마지막에 확 진지해진 모습을 보고 살짝 놀랐다. 추밀원 의원들은 다 연기가 좋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토비 존스의 연기가 좋았던 게, 어떻게 보면 무표정인데 거기에서 감정이 다 느껴진는 부분들이 있었다. 확실히 연기들은 흠잡을 데 없는 듯.

  쓰고보니 불평도 있은데 이것 저것 사건이 많아서 확실히 재미는 있는 편이었다. 연애 이야기랑 역사를 잘 편집해서 좋았다. 난 역사물을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역사물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본 법정 드라마. 노래방 갔다가 거기 화면에서 하고 있는걸 봤는데, 그때 장면이 앨런과 데니가 발코니에 앉아 서로에게 농을 주고받는 장면이었다. 재미있겠다 싶어서 기억하고 있다가 봤다. 엄청 몰입해서 본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시리즈. 수사물처럼 한 편 한 편이 달라서 몰아보기 힘들었다.

  말할 필요도 없는 투탑 드라마. 앨런 쇼어와 데니 크레인이 주연이고, 나머지는 모두 다 조연같다. 굳이 한 명 더 끼우자면 셜리 정도? 그 외의 인물들은 정들만 하면 바뀌어서대서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앨런과 데니가 사귀는 여자들은 모조리 갈아치워지며, 그 외의 변호사들도 얄짤없다. 좀 비중이 있다 생각했던 브래드 같은 경우에도 중간에 하차에서 화가 났었다. 나는 브래드와 드니즈의 결혼생활을 보고 싶었단 말이다... 인물들이 바뀌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피해야 할 드라마. 나도 좋아하진 않는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한다는 오기가 조금은 있어서 봤다. 재미도 적당히 있었고.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 나온 법정 드라마라지만 진짜 말도 안되는 소송들도 많은데, 그 이유를 들어보면 이해가 갈 법한 것들을 바탕에 깔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방영 당시의 시대조류(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에 이슈가 되는 소재를 차용해서 그 흥미가 배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소재 차용된 것 중 가장 흔하면서도 또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들은 미군과 관련된 것들. 특히 방영시기가 이라크전 시기와 겹쳤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군관련 이슈들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이런 현실과 연관된 소재 설정은 이 얼토당토 않은 극을 통해서 '이건 픽션이야, 그러니 화내지 마'라는 식의 방패를 내세우면서도 '현실이 이렇게 거지같아'라고 까발리는 느낌이었다. 얼핏 보면 가볍기 짝이 없는 극이지만 그 내면에 깔고 있는 사상은 다소 진보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 둘의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면서도 절친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 포인트인듯. 매사 비슷하기만 한 친구들이라면 도리어 재미가 없었을텐데, 이 둘은 성격은 비슷하면서도 그 성향은 완전히 달랐다. 앨런 쇼어는 완벽한 진보주의자. 데니의 경우엔 완벽한 보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여성을 낮춰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 앨런의 경우야 그렇다쳐도 데니의 경우에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다. 이게 드라마인데도 이렇게 짜증이 나다니. 실제로 앞에 있다면 용서안될 타입인듯. 사실 초반엔 데니 캐릭터에 정이 안들어서 혼났다. 뭐 막판가서는 그나마 좀 사그라들었다만...

  언제나 좋아했던 건 앨런. 사실 앨런조차도 몇 번 정도는 마음에 안드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사상면에서 마음에 들었고, 은근히 잔정많은 행동들이 마음에 들어서 항상 좋았다. 깐죽대는 그의 캐릭터는 한 번 적응을 하고 나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주위 캐릭터들은 앞서 말했다시피 정을 주면 떠나가버려서(...) 딱히 누구누구 꼽기가 힘들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를 반반 섞어놓은듯한, 그러면서도 명확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셜리 슈미트는 꼭 기억해줘야 할 듯하다. 곱게 나이든 이 셜리를 등장부터 끝까지 항상 좋아했다. 따지고보면 앨런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데니보다도 항상 더 좋아했으니까. 그리고 항상 앨런의 도움을 받아가며 나중에는 한 사람의 당당한 변호사로 성장한 제리도. 뭐 이런 식으로 기억하면 조연들을 다 기억해야할 것 같지만...

  괜찮았던 법정 드라마.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로 느슨하게 풀려있는 듯 하면서도, 소송에 관련해선 주제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다룰 줄 알았다.

이게 3시즌. 왼쪽부터 제프리 코호(크레이그 비에코), 드니즈 바우어(줄리 보웬), 브래드 체이스(마크 밸리), 앨런 쇼어(제임스 스페이더), 폴 르위스턴(르네 오버조노와), 클레어 심즈(콘스탄스 짐머), 데니 크레인(윌리암 샤트너), 셜리 슈미트(캔디스 버겐)

이건 4시즌. 왼쪽 위부터 칼 색(존 라로케트), 데니 크레인, 앨런 쇼어, 셜리 슈미트, 로레인 웰러(세프론 버로우스), 케이티 로이드(타라 서머스), 제리 에스펜슨(크리스찬 클레멘슨), 클라렌스 벨(게리 안소니 윌리암스)

Chase : Do you think people can actually know each other better on the internet than face-to-face?
인터넷을 통해 아는 게 서로 얼굴을 보며 알아가는것보다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해?

Hadley : Faces can be distracting. But there's nothing better than looking into someone's eyes and, well, everything that goes with that.
얼굴을 보면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그렇더라도 누군가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것보다 좋은건 없을 거에요.

Chase : I don't know. People meet, they like something superficial, and then they fill in the blanks with whatever they want to believe.
난 잘 모르겠어. 사람들은 만나서 보여지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리고 남은 빈칸들은 자기들이 믿고 싶어하는 것들로 채우잖아.

Hadley : Why are you so hung up on this? I refuse to believe it's all because you just noticed you have a nice face. You just came off a relationship. You know things go deeper than...
Is that what this is about? You and cameron?
왜 이걸 그렇게 신경써요? 당신 얼굴이 잘났다는 걸 이제 막 깨달아서 그런 거라는 말은 거절할게요. 헤어진 지 얼마 안됐잖아요. 서로에 대해 깊히 알아갈수록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잖...
그거 때문이에요? 당신과 캐머론?

Chase : I was the one that pursued her. Maybe I was just filling in the blanks. Maybe...
Maybe the first reaction was right. We were just two people who were in proximity and found each other  attractive, and I never should have...
그녀를 쫓아다닌 건 나였어. 어쩌면 난 그냥 빈칸을 채워나갔던 건지도 몰라. 어쩌면...
어쩌면 처음 반응이 맞았던 걸지도 몰라. 우린 그냥 가까운 곳에 있던 두 사람들이었고, 서로의 매력을 찾았고,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Hadley : Paranoia. You felt something real. So did she. Don't try to take it back now.
피해망상이에요. 당신이 겪은 것들은 진짜에요. 그녀도 그랬고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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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a. You felt something real. So did she. Don't try to take it back now.
TV Series

오즈
우리 형 건들지 말라능

보스턴 리갈
한없이 슬픈 대니

멘탈리스트
그림 훔쳐서 너무 신난 제인

Band

The Strokes, (2005.11.29) [ULU Concert]
닉은 발동작도 깜찍하다 근데 무슨곡인지 기억이 안나네..

Timbaland, [MV] Throw It On Me (Feat. The Hives)
하이브스가 너무 좋다

Timbaland, [MV] Throw It On Me (Feat. The Hives)
뜨로잇온미!

Timbaland, [MV] Throw It On Me (Feat. The Hives)
페르의 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ampire Weekend, [MV] Cousins
근래 보고 빵터진 뱀파이어 위켄드 꺼즌 뮤비ㅋ.ㅋ

Sugarplum Fairy, [MV] Far Away From Man
칼 나는 이제 니가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단다

Sugarplum Fairy, [MV] She
빅터는 관심없는 간지

Sugarplum Fairy, [MV] She
아무리 싫어도 형을 위협하면 안된단다

Sugarplum Fairy, [MV] She
도리도리 기염.. 사실은 그냥 돌아보는 장면

Sugarplum Fairy, [MV] Marigold
빵야빵야

덱스터 시즌 4. 긴장의 연속이었던 전개, 배우들의 소름끼치던 연기.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결말까지. 사람을 들었다 놓았던 이번 시즌. 여태까지 2, 3시즌이 살짝 지지부진했기도 했지만, 1시즌은 여전히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로 최고였다. 트리니티(존 리스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걸 좋게 유지하고자 마음먹었던 덱스터. 다음 시즌이 기다려져 참을 수가 없다. 시즌 5가 마지막이 될 거라는 소리도 있는데, 그 쯤에서 끝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

  뭐 나름 유명한 시리즈. 1-3화 밖에 안되는 장편 영화 정도의 길이고, 흡인력이 좋다고 해서 보았었다. 사실 이런 SF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는데... 피터 크라우즈 아니었으면 볼 생각도 안했겠지. 꽤 구성이 좋았기 때문에 후속으로 다음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게 안타까웠던 드라마. 그래도 3편만으로 큰 이야기는 마무리되긴 한다.

  비밀에 싸인 '로스트룸'이라는 곳이 있다.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브젝트'인 '열쇠'가 필요하다. 미닫이 문이고 열쇠를 넣는 구멍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로스트룸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열쇠. 로스트룸에서 나가고 싶을 땐 바라는 장소와 그곳에 있는 문을 떠올리면 된다. 로스트룸으로 인도해주는 장점도 있고, 문만 있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는 것이다. 다만 주의할 점. 로스트룸에 열쇠 없이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가는 사물이건 동물이건 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예외가 되는 것은 오브젝트들 그 자체 뿐이다.

  로스트룸 안에서 오브젝트들은 아무런 힘이 없는 평범한 물체이지만, 바깥 세상에 나온 오브젝트들은 제각기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열쇠가 어떠한 문에서 쓰든간에 로스트룸으로 인도하는 것처럼 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오브젝트들은 파괴 불가능하다. 오브젝트들은 로스트룸 안에서만 파괴 가능하지만, 파괴한 순간 다른 어떤 물건으로 대치되어 그 속성이 보존된다. 오브젝트들은 그 하나만으로는 하찮은 기능을 할 때도 많지만, 여러 개가 복합적으로 보였을 때 숨겨진 또 다른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오브젝트들은 서로가 어디있는지 텔레파시처럼 알 수 있는 그러니 기능이 존재한다고 한다. 로스트룸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사람 오브젝트인 '소유자(팀 귀니)'가 오브젝트들의 텔레파시를 피해 떨어져 사는 이유가 이것. 아, 이 물건들의 원래 소유자인 이 사람은 오브젝트들처럼 변하지 않고 파괴되지 않는다. 죽을 수도 없고 늙을 수도 없다. 상당한 장점처럼 느껴졌지만, 사실은 로스트룸에서 모든 오브젝트들이 시간에 상관 없이 리셋되는 것처럼 이 사람의 인생도 리셋되어버려서 아내조차 이 사람의 존재를 잊게 된다. 외롭겠네요...

  드라마 내에서 오브젝트를 다루는 사람들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브젝트의 위치를 추적해서 알려주고 돈을 버는 수지 강(마가렛 조)이나 물건과 관련된 정보다 물품을 파는 수드(제이슨 앤툰)같은 사람도 있고, 물건을 숭배하고 모조리 모아 신을 영접하려고 하는 '재통합 교단'과 물건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는 '군단'같은 단체도 있고, 그냥 소소하게 혼자 물건을 사용하거나 물건을 혼자서 모으는 사람도 있다.

  뭐라 부를 수 없는 1961년의 어떤 '사건' 이후 로스트룸이 만들어졌으며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로스트룸이 발견된 당시 물건을 모으고 실험하던 '콜렉터스'라는 단체도 있었지만, 1966년에 벌어진 악몽같은 사고 이후 해산한다.

조 밀러(피터 크라우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형사 조 밀러. 딸 애나와 둘이서 살아가는 싱글 대디. 범죄사건을 해결하다 어쩌다 보니 로스트룸의 '열쇠'를 얻게 된다. 우연찮게 손에 넣은 이 열쇠 탓에 오브젝트를 노리는 여러 단체와 사람들의 표적이 된다. 거기까진 좋았고 별로 조 자체도 그다지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리셋되어버리는 로스트룸에 딸 애나가 들어가서 없어져버리기에 딸 애나를 되찾기 위해 오브젝트들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오브젝트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협력과 배신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적당히 유순하면서도 능글능글한 성격인데 애나 때문에 필사적이 되어가는 모습이 좋았음.

애나 밀러(엘르 패닝)

  조 밀러의 딸. 뭐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는 할 수 없는데, 처음 로스트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던 조 밀러에게 물건들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가 알려준 사실을 자신을 통해 그대로 조 밀러에게 보여주고 만다.

제니퍼 블룸(줄리아나 마굴리스)

  '군단'의 일원. 처음엔 로스트룸의 열쇠를 빼돌리기 위해 조에게 접근하는데, 나중에 가서는 조의 가장 큰 후원인이 된다. 연인관계 비슷한 것도 되고. 군단의 일원이던 오빠가 오브젝트들 때문에 미쳐서 정신병원에 있다. 그 때문에 이 군단 일을 시작한 것 같은데, 그런거 치고는 엄청 열성인지도 모르겠고... 조를 좋아하는 것도 처음엔 좀 애매했으니까. 사람을 짧은 시간 동안 잠재우는 '손톱 다듬는 물건'을 가지고 있다.

윌리 자브로우스키(피터 제이콥슨)

   감초같은 조연 윌리. 사람을 뉴멕시코  갤럽으로 보낼 수 있는 '버스표'를 가지고 있다. 오브젝트와 관련된 다른 단체와도 상관없고 그냥 혼자서 오브젝트를 사용하는 걸 즐거워 하는 사람. 그걸로 나쁜 짓을 하는 거라곤 자기를 괴롭히거나 성가시게 하는 사람을 갤럽으로 날려보내는 것 정도이다. 병원에서 만나게 된 조를 몇 번 갤럽으로 날려보냈다가 결국은 잡히는데, 그 뒤로 오브젝트에 대해 조에게 기초적인 설명을 다 해준다. 그에 관련된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서도. 심성은 착하다고 봄.

하워드 '위즐' 몬태규(로저 바트)

  첫 시작에 등장하는 위즐. 무엇이든 심을 대면 전자렌지 처럼 익혀버리거나 폭파시킬 수 있는 '볼펜'을 가지고 있다. 얘도 오브젝트를 모으고 싶어하긴 하는데 기력이 좀 달리는 듯. 애나를 로스트룸에 갇히게 한 원흉인 탓에 조가 아주 안 좋아 한다. 뒤에 조를 도와주는데도 별로 안 좋아함. 오브젝트 다 뺏기고 거의 거지같은 몰골이 되었었다. 뭐로 보나 선량한 타입은 아니고 머리 굴리는 타입.

마틴 루버 박사(데니스 크리스토퍼)

  조와 같은 경찰서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알고 보니 평범한 사람이 재통합 수도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재통합 수도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꼬라지가 결코 성실치는 않아서 악한 사람에 가까웠다. 조에게 살인 누명도 씌우고 악한 짓을 마다하지 않는 걸 보면 이미 훌륭한 재통합 수도회의 일원.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재통합 수도회에서는 머저리 취급을 받는 느낌.

칼 크로이츠필드(케빈 폴락)

  '군단'의 일원이었지만 물건을 혼자서 모으게 된 사람. 따라서 여러가지 오브젝트를 가지고 있다. 기억의 단편을 현실처럼 보여줄 수 있는 '쿼터'라던가, 달걀을 완숙시키는 '손목시계' 같은 거. 사채업자 같은 느낌인데 돈도 많고 냉정하고 그렇다. 처음에 완전 악한 이처럼 보여졌었는데, 알고보니 물건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고치기 위해서다. 라는 모습을 보여줘서 '잠시' 훈훈했었다... 나중에 조와 협력해서 모든것을 치유시키며 파괴시킬 수도 있는 '유리눈'을 손에 얻는다. 알고 보니 아들은 이미 애저녁에 죽었고, 조가 보던 백혈병에 걸린 아들은 '쿼터'를 통한 기억의 단편이었다. 비극적인 결말의 소유자. 이거 참 마냥 욕할 수도 없는 인물이었다.

  3편 분량에 꽉꽉 이야기가 들어차 있었음. 나중에 '소유자'의 부탁으로 로스트룸 안에서 소유자를 죽이고 소유자를 이은 오브젝트가 되는 조. 오브젝트가 되었기에 로스트룸에서 사라지지 않게 되어 열쇠 없이 방에 들어가 딸 애나를 데리고 나온다. 제니퍼와 함께 셋이서 길을 떠나는 걸로 끝이 난다.

  글쎄 조의 이야기만 치면 나름 깔끔한 결말이었는데, '군단'이나 '재통합 수도회'의 내용을 더 담아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틴 루버가 살아있었고, 여러가지 더 써먹을 수 있는 소재였는데. 조금 아쉬움. 그래도 참 재밌었구나.

  짧고 재미있게 볼 게 뭐 있을까 하다가 본 시트콤 키친 컨피덴셜. 시즌 1까지밖에 안하고 캔슬되어 버렸다. 난 되게 재미있게 봤는데, 미국 사람들 이런거 안 보고 대체 뭘 보는거지... 하긴 주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 치고는 요리에 관한 부분 할당이 적긴 했다. 그래도 여러 가쉽이나 요식업산업과 미디어...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다뤄서 좋았었는데. 아쉬울 따름. 위 사진에선 존 조만 빼고 나머진 다 레귤러 멤버. 존 조는 가끔씩만 해물의 달인 다혈질 테드로 나왔다. 귀여워...

  요리의 달인이지만 음주가무에 빠져 제 일을 못하던 수석 요리사 잭 보데인이, '놀리타' 라는 새로운 식당에 수석 요리사로 채용되어 최고의 식당을 만들어 가며 생기는 에피소드. 잭 보데인은 놀리타의 오너인 피노(프랭크 란젤라)의 감시 아래 자신의 알콜중독 버릇을 이겨내야하고, 사고뭉치들인 다른 요리사들을 모으고 북돋아야하며, 피노의 딸이자 매니저인 미미와의 세력싸움도 해야 한다. 그 뿐인가, 연애도 해야하지!

  한 에피소드마다 놀리타를 둘러싼 소소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잭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가며 연애도 해야한다. 연애 쪽의 비중이 요리 드라마 치고는 꽤 높았지만, 잭 보데인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이 원체 재미있어서 난 질리지도 않았다. 잭이 같은 요리사 동료인 베키(에린 헤이즈)랑 하는 연애 빼고는 다 좋았음. 베키는 레귤러는 아닌데 레귤러만큼 비중있고 많이 나왔었다. 난 별로 안 좋아했다. 남 뒷통수 치는 성격 짜증나서...

잭 보데인 (브래들리 쿠퍼)

  매력적인 수석 요리사. 알콜중독의 늪에서 헤매이느라 자기 커리어 다 날려먹고ㅋㅋㅋ 아무도 받아주지 않던 가운데 재활해가면서 어째어째 놀리타에 들어오게 된다. 피노 눈치보랴, 직원들 다독이랴... 나름 고생이 많지만 그래도 실력 하나는 있고 스캔들메이커로서의 재능도 있어서 놀리타를 어느 정도의 위치에까지 올려 놓는다.

  좀 놀았던 바람둥이 주제에 여자들에게 뒷통수 맞는 일도 꽤 있어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요리사들과 잔 다음에 점수 매기던 여자라던가, 같은 요리사지만 매번 잭 뒷통수를 치며 연애하는 베키라던가. 기본 바탕이 아주 막되먹은 놈이 아니라 그냥 놀기 좋아하는 타입.

  놀리타에 있으면서도 그렇게까지 성실한 타입은 아니고 여전히 자기 성격이 짙다. 빌빌 떨던 건 피노 앞에서만. 미미가 놀리타를 넘겨 받았을 때에는 놀리타가 자기 세상인 줄 알았다. 다른 데서는 허풍도 좀 있고, 허세도 있고. 어디서나 있을 법한 자신만만한 인간.

미미 (보니 소머빌)

   정말 안좋아했던 미미. 처음에는 뭔가 능력있는 사람일 줄 알았더니만 이건 그냥 찡찡대는 사고뭉치다. 놀리타의 총 매니저인 것도 순전히 아빠인 피노의 레스토랑인 탓. 나중에 아빠의 정부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놀리타를 인수받는다. 열정과 열의는 있는데 영 똘똘치가 않아서. 어느 정도냐면 라이벌 레스토랑의 요리사와 사랑에 빠져 놀리타를 말아 먹을 뻔 하기도. 이러니까 잭한테 무시당하지... 항상 잭의 위에 있으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막판 가서 로맨스 라인이 조금 생겼지만... 시즌 종료.

스티븐 데듈러스 (오웨인 요먼)

  영국 출신의 부주방장. 잭이 신임하는 요리사고 실력도 있지만, 손버릇이 좀 안좋았다. 요리 재료 트레이드를 불법으로 하고 막... 사실 그 점 때문에 잭이 얘와 친했던 거. 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잭이 절대 하지마! 라고 말리자 깨끗이 버릇을 털어내더라. 의외였다.

  성격이 단순하고 그냥 여자와 놀기 좋아하는데... 느끼한 동시에 귀여운 성격이었다. 중간에 베키와 '누가 먼저 자달라고 하나' 하는 내기를 벌이는데 그 꼴이 가관. 서로 폴로라이드로 야한 사진을 찍어 건네기도 하고, 전화로 온갖 음란한 전화를 하기도 하는데 결론은 베키에게 물먹었다.

  별거 아닌데, 난 오웨인의 영국 발음이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영국인이라길래 놀랐다. 그리고 아직도 얘가 채식주의자라는게 안믿겨...

세스 리치맨 (니콜라스 브렌던)

  파티쉐 담당. 세스에 관해서는 엄청 다혈질이고 짓궂은 성격이라는 거가 기억난다. 중간에 다혈질인 테드가 나갔을 때, 테드 대신 들어온 요리사를 괴롭히는 꼴이 장난이 아니다. 칼로 막 찌르고. 전에 있던 레스토랑에서는 자기가 반한 여자를 다른 요리사가 채갔다는 이유로 그 요리사를 폭행했다. (하지만 사실은 테드가 채 간 거였다...)

  타냐를 좋아하는 데 눈치가 좀 없는 편. 나중에 짐이 세스에게 '타냐에게 제가 데이트 신청을 해도 될까요' 하자, 마구 비웃으며 해 봐! 하고 허락해버렸다. 사실 이 때 이미 짐은 타냐와 사귀고 있었고... 세스는 자기가 뱉은 말을 되돌릴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불쌍...

짐 (존 프란시스 데일리)

  유타에서 온 요리사. 잭이 채용한 요리사가 아니다. 놀리타 전에 있던 레스토랑이 망했을 때 딸려온 존재. 잭에게 유타 요리 먹어 보셨어요? 제발 돌려보내지 마세요! 하고 빌어서 남게 되었는데 재능은 글쎄... 노력은 하는데 주방에선 천덕꾸러기 취급에 대놓고 장난감. 성격이 나쁜 건 아닌데 멍청하고 눈치없고 그렇다. 나중에 어째어째 타냐와 눈이 맞아서 동정 딱지를 뗀다. 이 때 둘이 연애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타냐 (제이미 킹)

   나른한 느낌이었던 웨이트리스. 웨이트리스가 맞나. 플로어 매니저? 입구에서 손님들을 받거나 하는 일을 한다. 짐과 천생연분이라 할 정도로 눈치없는 짓을 하는데, 일단 예쁘고(!) 그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서 사랑받는 캐릭터. 나도 이 캐릭터 만큼은 되게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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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 나니 아쉽다. 시즌 2 보고싶어... 하지만 이제는 무리인 캐스팅. 브래들리 쿠퍼야 이 이후로 영화도 많이 찍고 뭐 되게 잘나가고 있고, 오웨인은 요새 멘탈리스트에서 릭스비 역할로 출연 중. 으윽 릭스비 넘귀여워... 니콜라스 브렌던은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가르시아의 연인으로 나오는 걸 봤다. 존 프란시스 데일리는 본즈에서 막내로 나오고 있다고 한다. 존 조도 그야말로 잘나가고 있고...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시즌 다 합해봐야 열 몇편이고 각 편당 짧기도 하니 미드 처음 접할 때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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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불꽃이 번지며 저게 나타나서 나름 지옥 분위기가 난다.

더 데빌. 루시퍼(레이 와이즈)

  이 드라마의 명실상부한 악역. 웃을 땐 한없이 자상하고 대들어도 될 거 같은데... 정색하는 순간 급 무서워진다. 자기 일엔 칼같아서 타협이 안통하는 상대.

앤디(미시 피르그램)와 주인공 샘 올리버(브렛 해리슨)

   오른쪽이 주인공인 샘. 샘은 인생사에 별로 고민이 없다. 되는대로 살아가고, 워크 벤치에서 일하는 데도 불만이 없는 인생... 도덕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인물도 아니고(어떤 부분에서 보면 냉정한 느낌도...?) 딱 주인공으로서의 포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주인공. 앤디는 멍청이 남자친구를 가진 생활감 있는 여자친구였지만, 나중에는 결국 샘과 똑같아져 버렸다.

벤(릭 곤잘레즈)과 싹(타일러 라빈)

   샘의 절친들. 샘과 함께 덤 앤 더머 앤 더머스트 라고 해야할까. 싹은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철딱서니 없는 애. 도덕심은 제로고, 오로지 재미만을 추구한다. 일도 잘하는 편이 아닌데 워크 벤치에서 안짤리는게 신기할 지경.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샘을 내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또 아주 나쁜 놈은 아니라는게.
  벤은 천사표. 그래도 장난치는 데는 싹에 뒤지지 않는다. 멍청한데도 동물등에 사족을 못쓰고 아무튼간에 심성이 매우 여리고 착하다. 이 때문에 니나와 사귀게 된다. 득일까 실일까.

디몬인 니나(제니 웨이드)


  2시즌에서야 등장하는 벤의 여자친구. 디몬으로 처음엔 샘을 죽이러 왔지만 벤의 착한 마음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다혈질이 심하고 자신을 찼던 벤에게 무자비하게 복수하기도 하지만, 어쨌건 기본적인 심성은 착하다. 가끔 보여지는 디몬 근성이 벤을 소름끼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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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게도 이제는 끝나버린 CW의 시리즈. 그래도 2시즌 까지 간 게 용하다.

  성인이 되고 보니 부모에게 '사실은 네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었단다.'라는 소리를 듣게 된 샘 올리버. 그 영혼의 소유자인 데빌에게서 지옥에서 탈출한 영혼을 잡는 일을 명령받는다. 고달픈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한 화 한 화 지옥에서 탈출한 영혼을 붙잡는 샘의 이야기...

  ...인데 개그다. 줄거리만 보면 진지해야 하는데 거의 그렇지가 않다. 일단 샘 올리버가 꿈 없고 능력 없는 청년이라는 것 부터가 그렇고, 샘을 도와 악마를 잡는데 동참하는 친구들 또한 정상이 아니다. 그 셋 중에 그마나 가장 멀쩡한 사람이랄 게 샘. 악마의 일을 하면서의 딜레마는 거의 없다. 악마의 일을 하는 샘에게도 어느정도 선이라는 게 있지만 별로 있는듯 마는 듯 한 수준이고... 사실 악마가 부릅! 하면 입다물고 일한다.

  연애 노선은 샘의 직장 동료인 앤디. 워크 벤치에서 일하는 앤디지만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일단 능력도 있다. 시즌 1에서는 왜 이 여자가 앤디와 함께하려 하는 지 알수가 없을 정도 였지만.... 시즌 2에서는 똑같이 멍청해져 버렸다. 슬픈 이야기.

  시즌 1에서 여러가지 떡밥을 제시하다가 막판에 가서 결국 샘이 루시퍼의 아들이라는 게 밝혀졌는데, 한동안 샘은 그걸로 데빌을 설득하려 하지만... "특별취급? 내 아들은 너 말고도 많아." 하는 답변이 돌아온다. 실제로 시즌 2에 등장했던 데빌의 또다른 아들 모건(아미 해머)이 있었다. 데빌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듯 했지만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악마는 악마다. 모건이 죽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항상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데 정색하실 때 매우 무서움. 샘을 기르는 개새끼보다 못한 취급하지만 의외로 애정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도 있어서 아이러니.

  데빌에게 대항하는 존재로 착한 디몬들이 있다. 악마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산 짐승을 먹는 듯 습성은 그대로인거 같지만(...) 어쨌든 타락의 모습을 버리고 다시 천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처음 등장했던 디몬은 게이 커플이었던 토니(켄 마리노)와 스티브(마이클 이안 블랙)고... 스티브는 중간에 죽었다. 토니랑은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음. 몇몇 디몬들은 샘을 적이라고 생각해서 죽이려고 한다. 니나도 처음엔 그랬었지만 벤과 사귀게 된 이후론 그런 시도는 안한다.

  그냥저냥 생각없이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 이야기가 제대로 종료 안되고, 앤디까지 데빌에게 영혼을 뜯기게 된 결말은 아쉽지만... 나름대로 일찍 끝났다는 데 만족도 되는 느낌.



  순전히 젠슨 때문에 보려고 맘먹은, 시즌 중간부터는 보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시즌 1부터 꼬박꼬박 본 드라마. 시즌 1때의 히트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는지, 소재나 그걸 끌어가는 방식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시즌 1까지는. 시즌 2부터는 갑자기 고삐가 풀려버린 듯 스토리를 제어하지 못하고 떡밥들만 잔뜩 날려놓은 채 그걸 수거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하긴 내가 볼 때에도 시즌 1에서 라이데커(존 세비지)의 추격이, 시즌 2의 화이트(마틴 커밍스)의 추격보다 흥미진진했으니. 차라리 시즌 3가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아쉽다.

  시즌 2도 그렇게 안좋은 시청률은 아니었는데 워낙에 시즌 1보다 시청률이 떨어져버렸고, 매 회 드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재계약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돈 많이 들인 특수효과는 지금으로서는 그냥저냥하다. 특수 분장쪽은 가끔 유치할 때도 있고, 괜찮을 때도 있고. 오래된 드라마다보니까 당시에는 대단했던 것들도 이제는 시시해져버린다. 제시카 알바의 화장과 특수효과에서 세월을 느끼게 하다니.

  뭘 더 써야 할까. 주인공 둘의 관계가 짜증스러운 연애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자기 출생에 심하게 얽매여있는 쓸데없이 착하기만 한 민폐 캐릭터 맥스(제시카 알바)와 세상을 다 구원하고 싶은 장애인 아이즈 온리 로건(마이클 웨덜리)은 분명 천생연분인데. 답답한 동족끼리 진짜 멋있다. 서로 오해하고 질투하고 하는 연애꼬라지가 답답해서 가슴을 쳤다.

  주변 평범한 레귤러 인물들이 꽤 좋았다. SF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가 칙칙하지 않게 만들어 준 인물들. 레즈비언인 오리지널 신디(발레리 래 밀러)는 매력이 톡톡 튄다. 맥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응원자.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스케치(리차드 건)은 어리석은 캐릭터지만 그 때문에 쇼에 재미를 더해 준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노말(J.C. 맥켄지)! 나름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 너무 귀엽다. 매번 애들을 쪼아대는 바이크 택배 회사의 관리인. 항상 너무너무 좋았다. 그렇게 밉상인 것만도 아니다. 솔직히 애들 하는 꼬라지에 비하면 노말은 착했지. 시즌 2 마지막 부분에서 돌연변이들을 위해서 인터뷰 하는 데서 또 감동하고. 기회주의자인 노말이지만 그래더 더 현실적이기도 했다.

  돌연변이 레귤러 인물들 중에서는 잭(윌리엄 그레고리 리)과 알렉(젠슨 애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아. 그리고 조슈아(케빈 듀란드)! 항상 큰오빠 역할이었던 잭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책임감 있어 보였으며 가슴아팠던 인물. 맥스와 함께 탈출한 일원들의 대장격이었는데 나중에 맥스와 만나고 나서도 맥스의 큰오빠 역할을 해줬다. 맥스가 벌이는 수많은 민폐짓거리를 해결하는 데에는 로건과 잭이 항상 함께했다. 맥스에게 반했었고 그게 잘 안됐었지만, 결국 맥스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쳤던 잭. 시즌 2에서 돌아왔을 땐 눈물날 뻔 했는데... 기억상실이니 뭐니 해서 어쨌든 다시는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다. 잭에게 그게 행복이었을까.

  알렉은 잭과는 반대로 책임감 없고 자기 인생만 아는 캐릭터. 그래도 민폐 끼치는 일은 맥스보다 적었다고 생각한다. 이기주의 캐릭터인 주제에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임무에 실패해서 재세뇌 당했던 어두운 과거가 있고, 결국은 약간의 양심이라는 것도 갖추고 있어서. 맥스 입장에서야 무작정 밉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무작정 밉살맞지만은 않았던 캐릭터였다. 천덕꾸러기지만 매력있다.

  조슈아는 어떤 등장인물보다 순수한 캐릭터다. 염색체 조작에 실패해서 괴물같은 모양으로 태어났지만 순수한 마음과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려 했던 캐릭터. 멍청하고, 아둔하지만 그게 어리석어 보이지는 않았다. 배우가 내내 특수분장을 하고 있어야 해서 힘들었겠지만 나로서는 귀여웠다.

  시즌 1까지는 확실히 재미있었지만, 시즌 2에서의 시청률 하락은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자명했던 드라마. 그러나 뒷 이야기를 보지 못한 것은 정말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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