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evolution, INVOKE
- Live at Pop Jam 2002.11.02


  내가 보고 반했던 라이브! 찾았다! 헐, 의외로 길은 가까운 곳에(...) 유튜브에 없어서 으잉 했는데 e.R.BLUE 박스에 있었다니. 깜짝이야; 이 곳을 빌어 Clyde언니에게 사랑 고백을…(야)

  2002년인데 당시엔 저 헤어스타일이 적응 안됐었는데, 지금 보니 또 괜찮네; 그땐 왜 그렇게 지저분하게 봤지? 도대체 아저씨 첫 인상이 어땠었던거야, 나. 샤기가 하도 유행이 되어서 익숙해져서 그런가-_-; 게다가 차려입은 수트도 꽤 깔끔하고 이쁘다. 기럭지도 길어보여! 헐, 이건 혹시 콩깍지의 힘이라던가... 설마.

  아무튼 다시 봐도 역시 날 반하게 만들만큼 힘차고 좋은 라이브구나. 인보크 노래도 당시의 나를 휘어잡을 만큼 좋은 노래였고, 라이브도 멋지고. 안 반할 수가 없다 진짜ㅠㅠb

* 영상 출처 - e.R.BLUE 클럽박스

  너무나 좋아하는 바이탈 버너. 라이브 용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들었었는데, 정말 딱 그 모양새. 열심히 뛰어다니며 라이브 하는 아저씨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근데 나 이거 어디서 본 영상이다 싶었는데, 전에 펜팔하던 언니가 보내줬던 비디오에 있던 거구나; 그거에서도 되게 좋았는데...'ㅂ' 망사라도 셔츠를 걷어올리는 아저씨에서 쓰러짐o-<-< 관객과 열심히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바이탈 버너 무대가 유독 그런거 같아. 게다가 바이탈 버너를 들으면 참 산뜻하고 활발한 힘이 솟아나서... 노래 자체에 사람을 북돋아 주는 느낌이 강하다. 

  저 작은 체구의 사람에게서 어떻게 저런 라이브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걸까. 보면 볼수록, 대단한 사람. 니시카와 타카노리. 라이브 영상을 볼 때마다 벅차올라.

* 영상 출처 - e.R.BLUE 클럽박스
 
Fatboy Slim, Praise You


   어릴때 MAX 5집이라는 팝 믹스 앨범 테이프를 산 적이 있었다. TV에서 나오는 릭키 마틴의 노래가 너무 멋졌기 때문에. MAX 5집의 첫번째 트랙이 릭키 마틴의 노래였으니까... 전 정규 앨범이라던지 하는 그런 가치가 머릿속에 박혀있지 않았었다. 그냥 찾다가 저 앨범이 있어서 산거나 다름 없었달까. 지금 보니 꽤 명곡만 모아놓은 음반이더라. 어찌 되었건 난 이 앨범 때문에 꽤 많은 팝 가수들을 알 수 있었다. 노래들도 다 좋았고.



   이 앨범을 통해 알게 된 많은 가수들 중 하나가 팻보이 슬림이었다. 지금의 나라면 앨범을 듣고 좋은 노래가 있으면 인터넷 서치를 해보지만, 그때는 인터넷이 그다지 발달해 있지 않았다. 그래서 팻보이 슬림은 그냥 내게 묻혀져서 지나갔다. 그 노래가 참 좋구나, 하는 기억만 남기고.

  다만 MAX 5집에는 각 노래가 실린 앨범 사진이 있었는데, 그 앨범 자켓은 옆의 사진과 같았다. 그래서 나는 팻보이 슬림=뚱뚱하다 라는 공식을 머릿속에 박아넣게 되었다. 저 사람이 팻보이 슬림인줄 알았거든?!

오늘 어쩌다가 Daft funk의 노래를 듣게 되어서 다프트 펑크를 서치하고, 또 어쩌다가 서치를 통해 팻보이 슬림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래서 전에 듣던 노래가 떠올라서 서치를 했는데... 아... 날씬하데...?

  아놔... 이렇게 날씬할 줄이야. 내게 팻보이 슬림은 뚱뚱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는데. 근데 날씬했어. 날씬했다구. 날씬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어..OTL 게다가 개구지게 생기지도 않고 핸섬하잖아. 나쁜건 아닌데 뭔가 슬프다 흑흑.
  어찌 됐건 팻보이 슬림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된 기념으로 포스팅. 노래는 내가 좋아했고 좋아하는 노래 Praise You.

덧붙이기 : 밑에 리플을 통해 아름님이 알려주셨다. 노래는 노먼 쿡이라는 DJ겸 작곡가가 짓는 것이고, 부르는 것은 각기 다른 보컬이라고. 세션형식인가보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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