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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미리 알고 봐서... 그렇게 무섭거나 하지 않았다. 반전 모르거 봤으면 두근두근 하면서 봤을 것 같다. 식스센스는 반전 모르고 봤었었는데, 그때의 놀라움이 얼마나 컸었는지! 아무튼 모르고 봤으면 그런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또 은근히 보다보면 반전이 알기 쉽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어서. 뭐. 그럴수도 있겠다.
니콜 키드먼은 아름다웠지만,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는 조금 답답한 캐릭터였다. 워낙에 엄격한 엄마로 그려지기도 했고, 독실한 카톨릭으로 그려지기도 해서. 종교 안믿고 억압받는거 싫어하는 나로서는 답답한 캐릭터. 그래도 연기는 좋았다. 하나하나 곤두서있고 신경질적인 캐릭터가 살아있는 연기였다.
앤(알라키나 맨)과 니콜라스(제임스 벤틀리) 남매 캐릭터 귀여웠음. 꼭 어릴때 나랑 동생 보는거 같았다. 미묘하게 동생 겁주는거, 그런 모습이 실제랑 다를 바 없어서 웃음이 나왔음. 애들이 생긴게 싸하게 생겨서... 연기하는 캐릭터랑 잘 맞더라.
일하는 직원으로 나왔던 세명, 버사 밀즈(피오눌라 플라나건)와 에드먼드 터틀(에릭 사익스), 리디아(엘라인 캐시디)는 섬뜩한 분위기 더해주는데 아주 좋았음. 특히 버사 밀즈는 대사 하나하나가-_-; 좀 그런 구석이 있어서..
그럭저럭 재밌다. 니콜 키드먼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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