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홈페이지에 소개된 줄거리랑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필제(임창정)가 마을 사람들에게 사악하게 군적이 있기는 한가. 만날 비굴비굴하더만. 명란(하지원)이도 필제를 주먹으로 쫒아내고 그런다길래 엄청 센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으. 둘은 뭐 딱히 연애코드랄것도 없고... 서로서로 딱한 상황에서 공존을 이끌어낸다는 느낌이었다. 임창정은 비굴한 건달역에 잘 어울렸다. 그런데 하지원은 복서라기엔 별로... 복싱하는거 같다기보단 에어로빅 한다는 느낌이었음;
곁다리 이야기였던 선주(강예원)와 태석(이훈)의 이야기는 그냥 풋풋했음. 이훈이 넉살좋은 웃음을 잘 짓는것이 좋았다. 강예원은 그냥 그랬던거 같음; 그냥 나는 이훈이 넉살좋게 허허허 거리는게 보기 좋았다. 그러고보니 나는 어릴때도 이훈을 제법 좋아했군;
영화는 솔직히 스토리보드만 보면 엄청 평범했다. 내가 운것과는 별도로(나는 눈물이 정말 많으니까-_-;; ) 스토리는 정말 평범했다. 이 영화는 일동(박창익)과 이순(박유선)을 빼놓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1번가의 기적의 코믹소스는 거의 다 얘들에게 나왔으니까. 감동소스 넣는것도 그냥저냥... 다 뻔해보여서 별로였다.(그래도 일동이랑 이순이 토마토 맞는 장면은 좋았다. 박창익 정말 아팠겠더라; 비열한 표정으로 토마토 던지던 애 아직도 밉다.)
영화가 중간 중간 너무 지나치게 감동을 주거나 하려고 한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결말도 조금. 나야 물론 해피엔딩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_-... 잘풀리는거 아니냐. 그래도 복면달호보다 많이 웃었고, 복면달호보다 나았다.
Cine21 박창익·박유선 인터뷰
'마음의 양식 > 때때로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0 (300, 2006) (2) | 2007.03.26 |
---|---|
오구 (OGU: Hillarious Mourning, 2003) (0) | 2007.03.21 |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4) | 2007.02.21 |
복면 달호 (2007) (0) | 2007.02.19 |
황후花 (滿城盡帶黃金甲: Curse Of The Golden Flower, 2006) (0) | 200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