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감독 최동훈 (2006 / 한국)
출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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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추석에 개봉한 걸 올해 봐주는 센스. 사실 개봉했을때 달려가서 보려 했으나 어찌어찌 못보았던-_- 영화. 원작 만화를 보지는 못했으나, 안 봐도 영화를 보는데 큰 지장은 없다. 원작을 보면 영화랑 비교하는 맛이 있겠지만; 킹콩 오리지널을 못본 채 피터잭슨의 킹콩을 보는 것처럼 이상하진 않다는 말이다.

  나는 고니가 별명인줄 알았는데 이름이더라; 잠시 당황했음. 철없어 보일 때의 조승우나, 타짜가 된 후로의 조승우나 제법 잘 어울려서 좋았음.
  백윤식 완소;ㅂ; 갈때까지 간놈! 하는데 연륜이 느껴지던데. 콧수염도 너무 잘어울려;ㅂ;ㅂ;ㅂ; 완소 백윤식 완소. 그렇지만 평경장 그렇게 갑자기 가버리면 너무 슬프잖아orz
  김혜수는 여전히 아름답다. 저게 어디 삼십대 후반의 얼굴이란 말인가! 게다가 섹시한 정마담의 캐릭터가 잘 어울려서 좋았다. 조승우와 같이 벗고 있는 샷에서는, 조승우의 엉덩이보다 김혜수의 가슴에 더 시선이 가더라. 김혜수도 제법 연륜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느 느낌.
  유해진은, 아우 너무 귀여워ㅋㅋㅋ 이장과 군수 개봉하면 유해진때문에 보러가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요새 있을때 잘해!에서 나오고 있는 김윤석의 아귀 캐릭터. 아귀는 전라도 타짜인데, 전라도 사투리가 적당히 입에서 잘 놀아서 어색하지 않게 들렸다. 나는 서울인이지만, 울엄마 아빠는 전라도 사람이라-_-; 대충 어색한지 안어색한지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수경과 김정난은 그냥그냥. 차라리 김정난이 더 눈에 띄던데. 이수경은 재미없고 밋밋한 캐릭터... 나는 왜 고니가 정마담을 버리고 화란에게 가는지 이해가 안되던데? 정마담이 훨씬 매력있지 않은가;

  도박관련 용어가 많다고 들어서 걱정됐는데, 뭐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더라. 섯다? 그런거 하는거였는데- 숫자만 크면 이기는 게임이라는건 보면서 잘 알 수 있었으니까. 감독이 전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써먹었던 촬영스킬을 타짜에선 적절히 활용한 듯한 모습도 있어서 좋았다. 진행이 쫙쫙 빠르고, 군더더기 없어보이고. 이모 저모 나는 참 좋던데. 아, 마지막 부분에서는 살짝 늘어지나 싶기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면 양호하지. 

  자, 감독. 타짜 2부를 제작하도록! 평경장을 살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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