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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윅스 노티스
감독 마크 로렌스 (2002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산드라 블록, 휴 그랜트, 알리시아 위트, 데이나 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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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에서 봤다. 제목도 처음 본거라 안볼라 그랬는데, 휴가 나오길래 그냥 앉아서 봤다. 산드라 블록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지금 보니까 참 포스터가 재미없다. 폰트도 그렇고, 카피도 그렇고. 띄어쓰기도 하려면 제대로 하지; 나도 잘하는건 아니지만-_-;

  역시 흔한 로맨틱 코미디. 그런데 너무 평범해서 좀 맥빠진다. 평범한 스토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는 많고, 그 중에 재미있게 만들어 진 것도 많은데... 이 영화는 좀 힘이 빠져있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두 배우를 둘다 좋게 보고있음에도, 이건 영 당기지 않아. 그리고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이 참 안어울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조지 웨이드(휴 그랜트)는 전형적인, 휴 그랜트형 캐릭터다. 슬쩍 능글맞고, 한량처럼도 보이고... 매력이 떨어질 이유가 별로 없다. 그건 루시 켈슨(산드라 블록)도 마찬가지. 똑부러지는 타입이지만, 의외의 면에서 수더분한 모습을 보이는건 산드라 블록에게도 잘 어울리는 캐릭터. 따로 있으면 매력적인 배우들이고, 들으면 멀쩡한 캐릭터들인데 우찌 둘이 있으니까 별로일 수 있니. 이해할 수 없는 사태-_-;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장면은, 조지 웨이드가 루시 켈슨의 아파트에 와서는,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여섯 걸음밖에 안된다고, 어떻게 이렇게 좁을 수 있어요? 하는 장면 정도... 나머지는 밋밋해서 그냥 물렸다. 2002년 작이면 '어바웃 어 보이'가 나온 해인데, 휴 그랜트는 2002년에 1승 1패를 거뒀구나. 감독인 마크 로렌스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감독. 거기선 많이 발전했다. 그것도 평범한 내용이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으니까. 

  그냥 시간 때우기용... 이라기에도 살짝 밋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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