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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잭 스나이더 (2007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레나 헤디, 데이빗 웬헴, 도미닉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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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작을 우리나라에선 2007년에 개봉한 거고만요. 뭐 이런 건 상관없고. 오늘 봤시다. 대학로 판타지움에서-_-;; 하필 갔을때 앞에서 2번째자리 정도밖에 안남아서.. 기다리긴 싫고 그래서 앞에서 2번째 자리에서 고개 꺾으며 봤음. 고개 꺾는거까진 좋았는데, 의자 배치가 청소하다 망가지기라도 한건지 앉으니까 무릎이 앞 의자에 닿아서 몹시 당황. 길지도 않은 다리인데 닿으면 어쩌자그... 앞사람에게 매우 미안했다.

  기대 안했는데, 재밌고 유쾌했다'ㅂ'! 나는 선혈이 낭자하는 장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음. 내가 못보는 건 불쑥불쑥 놀라는거랑 고어물인데, 뭐 슬로모션으로 목자르는거 빼고는 거의 괜찮았다. 전쟁물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불쑥불쑥 장면은 별로 없어서 좋았음.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매력있는 편은 아니지만, 넘치는 CG와 정신이 혼미해지는 근육들이 앞에서 아른거려서-ㅠ-... 스토리가 별로 안중요하게 느껴졌다. 

  배우들이 엄청 고생했겠더라. 그 근육들이라니; 300명의 남자가 검은가죽팬티-_-와 망토만 걸치고 전투를 하는데, 어이쿠 근육들이 불룩불룩. 8주간 단체로 혹독한 식이요법을 병행한 근육만들기를 하고 찍은 영화라던데, 진짜 그런갑다. 근육을 좋아한다면 꼭 관람해야할 영화; 근육 이야긴 아닌데,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 역할의 배우. 알고보니 백인. 태닝하느라 고생했겠다고 생각했다. 만화틱한? 그런 장면이 많아서 좋았다. 과연 프랭크 밀러 원작(...) 씬시티도 엄청 즐겁게 봤는데. 만화와 실제가 뒤섞인 듯한 장면들을 보여주는게, 참 잘찍었더라.

  이곳 저곳에서 역사 고증이니, 페르시아 비하느니 말이 많던데... 별로 그런건 중요하지 않게 보인다. 역사 고증이야 애시당초 기대하고 본 것이 아니라서 상관 없었다. 내가 그쪽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라서 옷차림이 엄청 거슬리거나 했던 것도 아니니까. 전공자가 보면 괴로운 고증이겠지만. 그리고 뭐 인종차별쪽 논란에 대해선... 물론 내가 그쪽 나라 사람이면 기분이야 좀 나쁘겠지만, 어차피 이 영화 자체가 그런 차별을 통해 이슈를 만들어내려고 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원작이 그러한걸; 인터넷에서 서치해보니까 원작대로 아주 잘 표현해냈던데. 항의는 프랭크 밀러에게로.

  영화는 즐겁다. 재밌다. 우리 기술 이만큼 발전했어!라고 말하는듯한 CG도 좋고, 남자들 몸도 멋지고, 오락영화스럽게 별로 안무거운 주제감도 좋다.


모나리자 스마일
감독 마이크 뉴웰 (2003 / 미국)
출연 매기 질렌할,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던스트, 줄리아 스타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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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뭐 본지 하도 오래되서(...) 딱 봤을 당시에 쓸라고 했는데 다 까먹어버렸다. 더듬더듬 기억에 의존해서 써야지.
  지금보면 기겁할만한 캐스팅이긴 한데, 영화 나올 때에도 그랬는진 모르겠네. 매기 질렌홀하고 커스틴 던스트 덕분에 난 즐거워하면서 봤지만.(커스틴 던스트의 얼굴을 좋아한다.) 근데 우째 포스터엔 줄리아 로버츠 이름밖에 없냐.

  전체적으론, 뭐라고 해야할까. 과거 여학교를 배경으로 한 '죽은 시인의 사회' 정도일까나. 그래도 뭐 누가 죽는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애들 자체가 '죽은 시인의 사회'의 애들같지는 않고 영악하거나 해서, 무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때마침 케이블에서 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부담스럽잖게 봤지. 시대상황 안에서 여자의 모습을 나타내려 한 것까지도 좋고, 사제간의 정을 나타낸것도 좋은데 뭐... 그냥 그렇다. 엄청 나빠! 도 아니지만, 좋아도 아니고. 밍숭맹숭한 이야기. 아 그리고 로맨스는 거기 왜끼는거냐. 이것저것 다 다루려다 보니까 엉뚱하게 로맨스까지 끼어들었잖아. 필요없는거 빤히 아는 로맨스를 왜 껴넣었담.

  나는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줄리아 로버츠가 이렇게 간단한 역으로 나올 줄 몰랐다. 헐리웃에서 가장 몸값 비싼 여배우잖아? 이 정도 역할이라면 다른 사람이 했어도 문제 없었을것 같다. 하기야, 조연들이 워낙에 튀는 분들이셔서... 좀더 강한 배우가 필요할 것도 같았지만. 너무 평범한 역할로 나왔다. 춈 실망. 

  내용은 뭐 그야말로 '죽은 시인의 사회'+과거 여성문제+시덥잖은 로맨스라인. 평범했다. 그냥 편안하게 보기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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