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둘의 연기가 다 좋았지만, 송재룡 씨의 연기는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더라. 소심하고, 어딘가 결핍되어있으면서도 또 용기를 내보려고 하는 그런 남자의 모습이 잘 담겨있었다. 한국어를 하는 일본인을 연기해야 하는 강유미씨는 다행히도(?) 재일교포 출신이신지라 매우 잘 연기. 괄괄한 성격의 여자를 연기했는데 동시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속은 또 여린 그런 캐릭터여서, 연기하기 생각보다 복잡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여튼 두 배우 다 매우 좋았음.
이런 연극 또 보고 싶다. 산뜻산뜻함. 본 지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감상. 이렇게 밀린 게 너무 많다... 넘 바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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