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서 쳐 놀아서 그런지 감정이 왔다갔다 막 그랬음-_- 놀아줄 동생도 없고 그래서 그런가(구석) 근데 또 지금은 기분 말짱, 정신 말짱. 약간 두통이 있는 상태긴 한데 이 정도는 상태양호하지. 내 사랑 타이레놀.

2. 탈색되어 있는 상태인데다가 파마한 탓에, 최근 머리를 감고 나면 , 토마스, 재키... 뭐 이렇게 불러야 할 거 같은 양키소년이 거울 안에 서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인제는 바이바이, 오늘 검은색으로 염색했음. 머리는 여전히 곱슬거리지만. 근데 왜 난 밤색으로 염색했는데 검은색이 나온거야? 응? 왜 이래들.
집에 혼자 있을때 대충 염색했는데, 비닐장갑 안끼고 맨손으로 했더니 손이 완전 까맣다. 누가 보면 "저년은 손도 안씻고 다니네 퉤" 이럴 거 같아... 언제 빠지려나.

3. 동생 방에 붙어있던 커다란 액자. 그 안에는 내가 초딩꼬꼬마 시절 쓴 시가 들어 있었다-_-; 시화전 할 때 냈던 거거든. 별로 액자 쓸 일이 없어서 안떼고 있었는데... 오늘 싹 떼어서 액자 닦고 아저씨 브로마이드 넣었다. 그리고 내 방에 걸었음. 오, 간지나는데? 근데 사진은 90년대꺼야(...) 2000년 이후 브로마이들은 다 너무 크더라orz
옛날엔 진짜 브로마이드로 방을 도배해 놨었는데... 아저씨고 각트고 라르크고 다 붙여놨었다. 떼고 나니 방이 커져 보일 정도로-_- 많았는데... 요새는 뭐 저 아저씨 브로마이드랑 빅뱅 미니앨범 브로마이드, 요렇게 간단간단하게. 아 쨌건 액자 간지나네ㅋㅋ
이미지의 모자이크는...ㄱ- 음, 빛이 반사되어서 내 얼굴이 나와서. 뭐 이런; 올려놓고 보니 호러.

4. 동생에게 훈련소 첫 편지가 왔다. 저번주에 편지 붙칠때 엄마 아빠꺼 먼저 부치고, 그 다음날 내거 붙였는데... 아무래도 부모님 편지 먼저 받은 날에 쓴 답장 같다. 야 그래도 그렇지 내 이야기만 쏙 빼냐ㅠ 이모부 이야기도 있으면서 너무한다 너ㅠㅠ 만나면 죽었어.(/멱살) 근데 나 오늘 아침에 "너 편지 안쓰냐"하고 조낸 투덜대는 편지 부쳤는데 오늘 딱 온 편지-_- 헐 뭐야, 이 쇼키 편지 안갔다고 걱정할까 걱정되네; 또 써야하나ㅋㅋ

5. 요새 플롯 좀 알아보겠다고 책 좀 읽는데... 이거 추천; 로널드 B. 토비아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풀빛.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거 좀 읽어보길. 플롯이나 소설쓰기 관련해서 너무 전문서적 같은 것들이 많아서 짜증났는데(내가 그런 책들을 혼자 읽느니 차라리 도강을 하고 말지;) 이거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참 괜찮다.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돈 없는데 무리해서 주문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음.

6. 인생 흘러흘러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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