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것 같이 꾸물거리는 날씨다. 꾸물거리는 하늘을 보니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졌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아서 기분이 나빴다. 아니면 말처럼 쉬운데 쉽게 만들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맞춰 이어폰에서는 라쎄 린드의 Walk With Me가 흘러나왔다.
If you wa wa walk with me, you walk with me, thorugh whatever...
다음 곡은 The Stuff라는 걸 알아서 기분이 톡 터질 듯 팽팽해졌다. 구체화되지도 않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워졌다. 그래도 눈물은 안 날 거다.
가끔은 센치해져도 되겠지. 특히나 이런 날씨엔 말이다.
싸이 간지글 st. 허세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