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t
- 간단하게 ‘줄거리’라고 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시간적 경과에 의한 줄거리의 전개를 뜻하는 것이라면 플롯은 작품의 주제를 증명하는 데 관련된 등장인물 등의 내적(內的) 인과관계를 추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플롯을 비극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 이래 작품의 ‘묘사’에 선행하는 극적 효과의 중요한 지주(支柱)로 삼아왔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고대로 긁어온 것. 현대소설론이라던가, 소설창작이라던가에서 플롯에 대해 들었지만... 전혀, 조금도 기억나질 않아. 시험치고 고대로 땡 까먹었음. 자랑이다.
실토하자면, 나는 소설을 쓰면서 제대로 플롯을 짜 본적이 없다. 글을 써 본 경험도 물론 별로 없지만(내가 써본 글이라고는 순수 창작 소설 2편, 팬픽 몇 편 정도가 고작이다.) 그 기저를 제대로 만들어 놓고 써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이다. 내가 썼던 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들은 그래서 항상 내 머릿속에서 시작과 끝이 가능한 것들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장편을 쓸 수 없었다. 내가 쓴 장편은 지누와 연달아 썼던 릴레이 뿐이었다. 릴레이라서 가능했다. 내가 쓰는 글들은 항상 즉흥적이었고, 무계획 했다. 지금도 그렇다. 기초가 없어서 앞과 끝의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 흐지부지하다. 머릿속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그래서 내용을 펼쳐서 그때 그때 써지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잘 써지면 하룻밤 새에도 마구마구 써 갈겼다. 안써지면 세 글자도 쓸 수 없었다. 팬픽 하나에 삼일이 걸리기도 하면서, 석달이 걸리기도 하는것은 그때문이었다. 적어도 플롯이 있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 뼈대가 있다면, 어떻게든 살은 붙여나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뼈대가 없는 데 살에다 살을 얹어가며 어떻게든 뭉뚱그린다. 아아,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플롯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플롯 없이 소설은 존재할 수 없다. 토양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나무는 얼마 버틸 수 없다. 내 글은 껍질만 간신히 살아 버티고 있다. 알고 있기에 슬프다.
이번에 새로 쓰려고 하는 팬픽에 어떻게든 뼈대를 만들어 보려고 엉성하게 구조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건 소설을 위한 플롯이 아니라, 플롯이라는 이름을 위한 플롯... 게다가 내가 원하는 느낌도 아닌거 같아서, 아. 뭔가 아냐. 그런데도 창작 이론 책 꺼내 읽기는 싫으니 난 정말 구제불능인 모양이지.
- 간단하게 ‘줄거리’라고 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시간적 경과에 의한 줄거리의 전개를 뜻하는 것이라면 플롯은 작품의 주제를 증명하는 데 관련된 등장인물 등의 내적(內的) 인과관계를 추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플롯을 비극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 이래 작품의 ‘묘사’에 선행하는 극적 효과의 중요한 지주(支柱)로 삼아왔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고대로 긁어온 것. 현대소설론이라던가, 소설창작이라던가에서 플롯에 대해 들었지만... 전혀, 조금도 기억나질 않아. 시험치고 고대로 땡 까먹었음. 자랑이다.
실토하자면, 나는 소설을 쓰면서 제대로 플롯을 짜 본적이 없다. 글을 써 본 경험도 물론 별로 없지만(내가 써본 글이라고는 순수 창작 소설 2편, 팬픽 몇 편 정도가 고작이다.) 그 기저를 제대로 만들어 놓고 써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이다. 내가 썼던 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들은 그래서 항상 내 머릿속에서 시작과 끝이 가능한 것들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장편을 쓸 수 없었다. 내가 쓴 장편은 지누와 연달아 썼던 릴레이 뿐이었다. 릴레이라서 가능했다. 내가 쓰는 글들은 항상 즉흥적이었고, 무계획 했다. 지금도 그렇다. 기초가 없어서 앞과 끝의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 흐지부지하다. 머릿속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그래서 내용을 펼쳐서 그때 그때 써지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잘 써지면 하룻밤 새에도 마구마구 써 갈겼다. 안써지면 세 글자도 쓸 수 없었다. 팬픽 하나에 삼일이 걸리기도 하면서, 석달이 걸리기도 하는것은 그때문이었다. 적어도 플롯이 있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 뼈대가 있다면, 어떻게든 살은 붙여나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뼈대가 없는 데 살에다 살을 얹어가며 어떻게든 뭉뚱그린다. 아아,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플롯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플롯 없이 소설은 존재할 수 없다. 토양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나무는 얼마 버틸 수 없다. 내 글은 껍질만 간신히 살아 버티고 있다. 알고 있기에 슬프다.
이번에 새로 쓰려고 하는 팬픽에 어떻게든 뼈대를 만들어 보려고 엉성하게 구조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건 소설을 위한 플롯이 아니라, 플롯이라는 이름을 위한 플롯... 게다가 내가 원하는 느낌도 아닌거 같아서, 아. 뭔가 아냐. 그런데도 창작 이론 책 꺼내 읽기는 싫으니 난 정말 구제불능인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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