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알같이 재밌네.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나았다. 스토리는 평범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반듯하고 괜찮게 배열해놨다. 전형적인 영화들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전형적인 거라도 어떻게 차려놓느냐에 따라 느끼는 재미는 천차만별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스토리 설명할 필요도 못느끼겠는데.. 일단 용들에게 빈번히 피해를 당하는 바이킹 마을이 배경. 히컵은 부족장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의 아들이지만, 전사로서는 거의 능력이 없다. 전사가 되고 싶어하는 히컵은 우연히 나이트 퓨어리를 상처입히는데 성공하고, 그를 죽이려 하지만 두려움에 휩싸여 죽이지 못한다. 대신 호기심에 그를 길들여가며 용의 습성을 파악하고 용들이 실지론 나쁜 존재가 아니고 그들도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해서 뭐 갈등상황이나 해결은 보이는 상황. 이거 되게 안전한 스토리였다. 아버지와의 갈등은 오해를 해결하며 풀리고, 용들과는 친구가 되고, 좋아하는 여자애 아스트리드(아메리카 페레라)와도 잘되고... 용들과 인간들이 힘을 합쳐 공공의 적을 해치우고 다같이 평화롭게 산다는 이야기. 따로 독특하게 빠질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빤한 스토리를 진행하는 모양새가 매끄럽고 또 귀여운 부분은 잘 뽑아내서 보면서 즐거웠다. 용 길들이는 장면 보면서 내내 흐뭇흐뭇. 뭐 빤한 것도 소소하게 매꿔놓으니 볼만했다. 많이 기대 안해서 그런가 괜찮았음. 모든 애니메이션이 토이스토리 같을 수는 없겠지.
'마음의 양식 > 때때로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립 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 2009) (0) | 2011.01.10 |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4) | 2011.01.06 |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2008) (0) | 2010.12.29 |
패트릭 1,5 (Patrik 1,5: Patrik Age 1.5) (0) | 2010.12.25 |
블레이드 2 (Blade 2, 2002) (0)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