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 토이 스토리 (Toy Story, 1995)
1편보다 재미있는 2편. 우디(톰 행크스)와 버즈(팀 앨런)는 어느새 서로를 돕고 아끼는 친구가 되었고, 앤디의 방 안에서 인형들의 삶은 여전히 창고 세일의 두려움과, 새로운 선물에 대한 두려움, 버려지는 두려움을 숨기고 즐거웁게 살아가고 있다.
큰 스토리는 1편과 다르지 않다. 어쩌다 집을 나가게 된 인형들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벌이는 여정. 다만 1편보다 좀 더 무거웠다고 느꼈던 게, 1편에서는 애정을 빼앗기는 데 느끼는 두려움을 나타냈다면, 이번엔 '장난감으로서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건드리고 있어서 그랬다. 게다가 이 장난감들은 주인을 배신할 줄도 모른다지...
인형들의 입장이 아이들과 똑같이 어리다면 모르겠는데, 뭔가 아이가 없으면 안되면서도 동시에 아이를 아이로 바라보는 어른으로서의 느낌이 있지 않나. 우디는 언젠가 앤디가 떠나가버릴 거라는 걸 알고, 그래서 같은 경험을 가진 제시(조앤 쿠삭)의 모습에 설득당해 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없듯 우디는 결국 앤디를 버리지 못한다. 우디를 데리러 온 친구들이 아니었어도 결국은 돌아가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고나.
결론적으로은 모두가 앤디의 방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게 언제까지 갈까, 결국 제시는 앤디의 방에 와서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쓸쓸한 느낌이 자못 들었던 영화. 그러나 여전히 유쾌하고, 위트있었다. 저그(앤드류 스탠튼)의 I'm your father는 최강. 우디2의 절규도 재미있었다. 이런 패러디 재밌고나. 아, 그리고 우디가 보 핍(애니 파츠)을 두고 제시로 갈아타는건가 했더니, 제시가 의외로 우디와 눈이 맞게 되어서 싱기방기. 굳이 세트일 필요는 없어요ㅋㅋㅋ
부쩍 어른스러워진 속편. 3편은 그 최종장이라던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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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토리는 1편과 다르지 않다. 어쩌다 집을 나가게 된 인형들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벌이는 여정. 다만 1편보다 좀 더 무거웠다고 느꼈던 게, 1편에서는 애정을 빼앗기는 데 느끼는 두려움을 나타냈다면, 이번엔 '장난감으로서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건드리고 있어서 그랬다. 게다가 이 장난감들은 주인을 배신할 줄도 모른다지...
인형들의 입장이 아이들과 똑같이 어리다면 모르겠는데, 뭔가 아이가 없으면 안되면서도 동시에 아이를 아이로 바라보는 어른으로서의 느낌이 있지 않나. 우디는 언젠가 앤디가 떠나가버릴 거라는 걸 알고, 그래서 같은 경험을 가진 제시(조앤 쿠삭)의 모습에 설득당해 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없듯 우디는 결국 앤디를 버리지 못한다. 우디를 데리러 온 친구들이 아니었어도 결국은 돌아가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고나.
결론적으로은 모두가 앤디의 방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게 언제까지 갈까, 결국 제시는 앤디의 방에 와서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쓸쓸한 느낌이 자못 들었던 영화. 그러나 여전히 유쾌하고, 위트있었다. 저그(앤드류 스탠튼)의 I'm your father는 최강. 우디2의 절규도 재미있었다. 이런 패러디 재밌고나. 아, 그리고 우디가 보 핍(애니 파츠)을 두고 제시로 갈아타는건가 했더니, 제시가 의외로 우디와 눈이 맞게 되어서 싱기방기. 굳이 세트일 필요는 없어요ㅋㅋㅋ
부쩍 어른스러워진 속편. 3편은 그 최종장이라던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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