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찬가(세계문학전집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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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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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쟁 초반에 관한 이야기와, 전쟁 막바지의 이야기는 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정치상황에 관한 이야기는 왠지 지루하고 피하고 싶고 그렇더라. 일단 스페인 역사를 잘 모르니까 그거 모르는 상태로 확립해가면서 읽는게 참 힘들었다. 묘하게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는 느낌은 많이 들었고. 이념싸움... 지겨우면서도 눈을 뗄 수는 또 없고. 전쟁 이야기가 썩 취향은 아니더라. (아 새의 노래 사놨는데 큰일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르포 같았다. 일기처럼 쓰인 르포. 전쟁에 직접 참여한 기자가 기사를 계속 써 나른다는 느낌이었다. 소설로서의 재미가 있다기보단 그 당시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었다. 그 역사라는게 흥미롭긴 하지만, 그렇게 확 내 취향은 아니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소설 읽고 스페인 역사 좀 찾아봤는데 이 나라도 깝깝... 그 이후에 독재자가 정권잡고 흔든것도 그렇고. 참 우리나라 떠올리게 한단 말이지... 내전 관련해선 더 읽어봐야겠다. 역사 좋아하지 않는데 궁금한 건 또 그래서...

  굉장히 현실적이라서 소설 같지 않다. 장점이자 단점. 스페인 내전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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