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do Diao, Dance With Somebody
- Live at Emotionen, Germany, 2009



-

  내가 이거 하나 받겠다고 러시아 애한테 메일 보냈다는게 현실은 아니겠지
비..비욘........ 미치겠다 왜 내옆에 없지 이건 꿈일거야
현실이라면 비욘은 지금 내 침대에서 자고 있을텐데
맞는_말이긴_한데.jpg

FEBRUARY THE 13TH AT 5 PM SHARP!

One year has passed since the huge release and beginning of the big breakthrough for Give Me Fire! And in order to remind people of this important date (FEB 13) we thought of MANDO BOMBING Twitter, Facebook and Myspace this certain day!

Here's what we're tweeting and updating our status with Feb the 13th at 5 pm SHARP!
#Mando_Diao GIVE ME FIRE 1 year old! http://www.youtube.com/watch?v=8PQ53k79-AM "Seeing Mando Diao live is like going to church"/Gustaf Norén

요약하자면 Give me fire 앨범 1주년 기념으로 한 날 한 시에 마스페, 페이스북, 트위터에 저 문구를 올리자. 라는 거.... 다 좋은데 마지막에 "만도 디아오 공연을 보러가는 것은 교회를 가는 것과 같다"

....구스타프 노렌님, 내가 지금 정말 아이돌 팬질을 하는 기분이에요. 너의 허세만 보면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나는 교회 안간다고 리트윗 할 뻔 했노라....
 
이렇게 욕하며 나는 이걸 이미 트위터 예약문자로 넣어놨다ㅎㅎ.....

그런데 참말 미남이시네요
Mando Diao
Live at the MB Backstage, Musikexpress, Germany


1. Björn Dixgård - Gold & Not A Perfect Day (2008.01.22)


2. Gustaf Norén - Train On Fire (2008.03.04)


3.
Gustaf Norén - Hail The Sunny Days (2008.03.04)


-

  너네 때문에 내 삶이 힘들다
Mando Diao, Dance With Somebody
 - Acoustic Session




Sugarplum Fairy, The Escapologist
- Acoustic Session



-

이전에 슈가플럼 페어리 라이브 찾아보다가 칼 하는 짓 보고 소름돋았었다. 이건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구스타프 노렌식 비욘 뚫어져라 쳐다보기랑 똑같잖아........ 칼은 좀 멀쩡한가 했더니 빅터가 노래 시작하자마자 바로 미친놈되길래 깜짝 놀람. 형한테 배운게 그거 뿐이니... 둘이 사이 안좋은데(만나면 10분안에 전쟁난다고) 안좋은 이유를 알거같음... 동족혐오란 이런 것이겠지ㅡㅡ 이것이야말로 디페쉬 모드가 그렇게 열창하던 The wrong mix in the wrong genes?

별개로 두 밴드 다 어쿠스틱 세션을 기가막히게 잘해서 어쿠스틱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도 형을 위협하면 안된단다
Mando Diao, A Hard Day's Night
- the Beatles Cover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였어
And I've been working like a dog
난 오늘 하루 개처럼 일만했지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였어
I should be sleeping like a log
이제 통나무 처럼 곯아 떨어져야 할것 같아
But when I get home to you
하지만 널 보려고 집에 도착하면
I find the things that you do
네가 뭘 했는지 알아 내겠지
Will make me feel all right
내 기분도 이제 좀 괜찮아지겠군

You know I work all day
내가 하루종일 일만 했다는 사실, 너도 잘알거야
To get you money to buy you things
네게 뭐든 사다주기위해, 돈을 벌려고 말야
And it's worth it just to hear you say
네가 말하는 것을 그냥 듣는것이 가치있을수도 있어
You're gonna give me everything
넌 내게 모든것을 줄테니까
So why on earth should I moan
내가 도대체 왜 고통으로 신음해야 하는거지?
'Cause when I get you alone
아마 널 혼자 내버려 뒀기 때문일걸
You know I feel okay
이제 내 기분이 괜찮아 졌다는 사실을 너도 잘 알잖아

When I'm home everything seems to be all right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것이 괜찮아 보여
When I'm home feeling you holding me tight tight yeah
집에 오면, 날 꽉 안아주는 니가 느껴져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였어
And I've been working like a dog
난 오늘 하루 개처럼 일만 했지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 였어
I should be sleeping like a log
이제 통나무처럼 곯아 떨어져야 할것같아
But when I get home to you
하지만 널 보려고 집에 도착하면
I find the things that you do
니가 뭘 했는지 알아내겠지
Will make me feel all right
내 기분도 이제 좀 괜찮아지겠군

Owwww

So why on earth should I moan
내가 도대체 왜 고통으로 신음해야 하는거지?
'Cause when I get you alone
아마 널 혼자 내버려 뒀기 때문일걸
You know I feel okay
이제 내 기분이 괜찮아 졌다는 사실을 너도 잘 알잖아


When I'm home everything seems to be all right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것이 괜찮아 보여
When I'm home feeling you holding me tight tight yeah
집에 오면, 날 꽉 안아주는 네가 느껴져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였어
And I've been working like a dog
난 오늘 하루 개처럼 일만했지
It's been a hard day's night
정말로 힘든 하루였어
I should be sleeping like a log
이제 통나무처럼 곯아 떨어져야 할것같아
But when I get home to you
하지만 널 보려고 집에 도착하면
I find the things that you do
니가 뭘 했는지 알아내겠지
Will make me feel all right
내기분도 이제 좀 괜찮아지겠군
You know I feel all right
기분이 아주 좋아져
You know I feel all right...
기분이 아주 좋아져


* 가사 출처 - 지식iN

-

  구스타프의 솔로곡. 솔로곡이라기엔 뭐한가? 비틀즈 커버니까. 구스타프 노래는 딱 들으면 아, 이거 구스타프 노래. 하는 느낌이 있다. 목소리가 워낙에 특이하기도 하고, 막 내지르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어떤 커버를 해도 자기 노래로 만들어 버린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목소리 뿐만이 아니라 노래 분위기 자체도 그렇게 되버려서 듣다 보면 재미있다. 원곡도 좋아하지만 이 커버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요새 계속 돌려듣고 있다. 막판에 비욘이랑 같이 내지르는 부분이 좋다.

  얘가 목소리 낮게 낼 때마다 미칠 거 같다. 이 노래도 중간에 그러는데 으... Blue Lining White Trenchcoat 들을 때에도 얘가 목소리 낮게 내는 부분만 만날 돌려듣곤 한다. 안나오는 음정을 소리지르는걸로 대체하는 것도 좋아한다. 구스타프가 높은 음을 낼 때면 (내지지도 않지만) 목소리가 쪼개진다고 해아하나 그런게 있는데, 들을 때마다 귀청 떨어져 나갈 거 같으면서도 즐겁다. Paralyzed에서 소리 지르는 건 진짜 음향 효과인 줄 알았었다(...) 라이브 보고 기겁. 미친놈 저게 자기 목소리였다니... 이런 기분이었다....



정말 아무 이유없이 짜증나서 미쳐버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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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o Diao, Nothing Without You
- Live at  Popstars in Germany, 2009.12.10



You were so down child
Last time I saw you
Life doesn't have to be such a struggle
Beat you to sleep, awake you with anger

It's a bitter world and it's getting worse
As it drags you down as it tears you down
You're a withered rose with torns as sharp as ever
So remember

REFRAIN

That he's nothing without you
Nothing without you
So just leave him like that
Yeah, he's nothing without you
Nothing without you
So just leave him like that
He's gonna beg you (beg you) on his bended knees

Boy you're in trouble, my eyes have darkened
She was my first, my last, my everything
You stole her and used her an left her in pieces
Clumsy your dance, heavy's your stumble

It's a crazy world and it's getting worse
As it soaks your bone and it sucks your blood
You're a withered rose with torns as sharp as ever
So remember

REFRAIN

That he's nothing without you
Nothing without you
So just leave him like that
Yeah, he's nothing without you
Nothing without you
So just leave him like that
He's gonna beg you (beg you) on his bended knees

You're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her
You're alone in this cold hearted world
You're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her
Nothing (nothing), nothing (nothing), nothing (oohh)
You're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So just leave it like that

Yeah you're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Nothing without her (nothing without)
So just leave it like that
You're gonna beg her (beg her) on your bended knees


-

  김미파이어 새로 나올 윈터 에디션(아 진짜 이미 산 사람은 뭐가 되니 뭐가!)에 수록될 곡. 미치도록 좋아서 눈물이 난다. 비욘 표정관리가 너무 오버되는거 보니 라이브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겨울 느낌 물씬 나는 곡. 뮤직 비디오는 너무 후졌지만 아무튼 곡이 꽤 좋았다. 포근포근하고 그런 느낌. 한 겨울에 밖에서 목도리 칭칭 감고 헤드폰 쓰고 듣고 싶은 그런 느낌.

  앞에는 he로 말하더니 뒤에는 she이다. 만도 디아오 노래들을 보다보면 가끔 말하는 대상의 성별이 모호할 때가 있다. nasty boy-girl같은 표현? 그런가하면 she는 떠나겠다는 노래도, 대차게 까는 노래도 많고(Malevolence 같은 거가 아주 대표적...), Chi ga를 보면 Man got raped 이런 가사가 있지를 않나. 얘네 노린걸까...

  라이브 영상은 구스타프가 여전히 아파보여서 기묘. 여전히 허세는 쩌는데 그래도 얼굴이 아파보인다. 하긴 아프다고 콘서트까지 취소했는데(구스타프 너는 쉬는 날에 집에서 푹 쉴것이지 페이스북 하지 말어라... 그것도 구스타프&비욘 폴더 업뎃하지 말라고). 반면 비욘은 좀 신나보인다. 무대는 좋았지만 아쉬운 감이 있다. 둘 다 상태가 좋았으면 좋겠다. 이 곡에서도 여전히 한마이크를 쓰신다. 정말 집착이다.
Sugarplum Fairy, Hate It When You Go


Don't you see you got no real reason to be here?
네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는 걸 모르겠어?
Still you're standing still
그런데도 넌 아직, 아직 여기 있네
Movements from your lips form I'm leaving
네 입술의 움직임과 내가 떠나던 모습
Will you wait? I will
기다릴거야? 난 그럴건데...

I'm tired since last night
어젯밤부터 피곤한 기분이야
and I tried to do things right
난 옳은 일을 하려 한건데
Now it's time to start drinking
지금은 술이나 마셔야할 것 같아
'cause my head is shrinking
내 머리가 쪼그라드는 것 같거든

And I hate it when you go
그리고 난 네가 가는게 싫어
Oh, I don't know why I always seems to
왜 내가 항상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Hate it when you go
네가 가버리는 게 싷어
Oh, when I know
이유를 알게 됐을 땐
that it's time to let it go

널 놓아줘야 할 시간이겠지


The days we spent in bed in the beginning
시작부터 우리가 침대에서 보냈던 날들
We swore we'd never stop
우린 헤어지지 않을거라 맹세했었지
Moments that we had lost their meaning
우리가 함께했던 그 순간은 의미를 잃었고
Now it's who's first to get up
이제 누가 먼저 자리를 뜨는지만 남아있어

And I've tried since last night
그리고 난 어젯밤부터 노력했는데
but nothing turned out right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지
Now it's time to start drinking
지금은 그저 취해야 할 것 같아
'cause my head is shrinking
내 머리가 쪼그라드는 것 같거든

And I hate it when you go
그리고 난 네가 가는게 싫어
Oh, I don't know why I always seems to
왜 내가 항상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Hate it when you go
네가 가버리는 게 싷어
Oh, when I know
이유를 알게 됐을 땐
that it's time to let it go
널 놓아줘야 할 시간이겠지


-

  만도 디아오를 들으면서 듣게 된 슈가플럼 페어리. 왜냐하면 메인 보컬 두명이 만도 디아오의 구스타프 노렌 동생인 칼과 빅터니까. 처음에는 그냥 생각없이 듣기 시작한건데, 이거 듣다 보니 좋은거다. 브랜든 동생네 밴드 노래는 적당히 좋은 선이었는데 얘네는 너무 좋아서... 결론은 만도 디아오 때문에 한 번 카드 긁었던 거 두려움을 잃어서 에라이 하고 이번엔 아마존 닷컴에서 긁었다는 소리. 그래도 1집은 안사고 2, 3집만 샀다. 3집은 특히 너무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2집은 Last chance와 she때문에 산 셈인데, 계속 듣다 보면 더 좋아지겠지. 1집은 더 생각해보고 사려고.

  사실 슈가플럼 페어리 앨범은 생각없이 막 지르기에 너무 비싸다. 일단 해외배송 해야 하는 것만도 배송료 타격이 아주 큰데다가, 카드 수수료에 앨범 가격까지 비싸다! 만도 디아오는 그나마 좀 유명하답시고 수입 많이되고 풀리기도 많이 풀려서 적당한 가격 선인데, 슈가플럼 페어리는 듣보잡 스웨디시 밴드랍시고 씨디 한장에 50달러씩 올라와 있단 말이다. 그나마 내가 산 데는 아마존에서 직접 산 게 아니라, 아마존에서 중개해주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산 거라 씨디가 쌌다. 그렇다고 해도 두 장 다 훌쩍 20달러씩을 넘겨버렸고, 배송료 20달러를 합하면... 아... 하느님. 아마존 배송은 12달러 정도 배송료 하더니만, 이건 개인업자라고 해외배송 가격을 좀 더 높게 잡은 듯. 슬픈 일이다.

  아무튼 올리는 트랙은 칼이 보컬을 한 Hate It When You Go. 칼 보컬 곡중에 가장 좋아한다. 처음엔 Marigold듣고 음, 그래도 빅터 보컬이 더 취향인가.. 했는데 그냥 노래 탓이었던 듯. 슈가플럼 노래 처음 들을 땐 칼이랑 빅터 목소리가 구분이 안되어서 애먹었는데 듣다 보니까 이제는 술술 구분이 잘 된다. 빅터가 보컬을 한 곡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The Escapologist. 이건 나중에 포스팅 할거고... 만도 디아오처럼 같이 부르는 곡도 되게 많다. 형들 보고 배운게 그거 밖에 없나보다....


1. 새벽에 천둥이 무섭게 치더라. 자고 있었으면 몰랐을텐데, 나는 네시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이상하게 잠이 안와서 뒤치락거리는 데 천둥 번개가 쳐대니 원 잠이 와야지. 새벽에 지누랑 통화하면서 만도 앓이 했다가 깬 엄마한테 야단맞음. 조금 있으면 만도 디아오가 나한테 집사줘야 하는데 왜이러지시...

2.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뭐 확인할 게 있어서 컴퓨터 켰다가 기함. K드라이브가 인식이 안돼.... 내 하드 드라이브가 외장까지 총 3개인데, 그 중 하나인 K드라이브가 인식이 안되는 거다. 진짜로 기절할 뻔 했다. 아니 가면 간다 말을 하고 죽던가?! 달깍 거리는 소리 한 번 안내다가 갑자기 죽는건 대체 뭐란 말이니.... 다른건 다 필요 없고, 그 안에는 100기가가 넘는 락 공연 영상들이 있단 말이다...... 내 스트록스 레어영상... 내 만도 디아오... 내 인큐버스... 내 그 밖의 등등등... 케이블을 몇 번이나 꼈다 뺐다를 반복. 악몽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잤다. 어떻게 지금은 인식만 간신히 되어서 외장에 옮기고 있다. 와 나 진짜 전에 외장 날려먹은 이후 이런 기분 처음이었어...

3. 고로 당장 컴퓨터를 사야겠다. 그래도 엄마가 조금 보태줄 마음을 먹을 때까지는 쓰려고 했는데.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내 컴퓨터... 그래도 초등학교 입학은 시켜야지 했단 말이다.
윈도우 7 반응 보고 바꾸려고 했는데ㅜ.ㅜ.... 아 그냥 엄마 주고 내 걸 따로 사야할 듯. 아 진짜 아침부터 너무 놀라서...

4. 시험본다. 시험기간이지만 내가 낮에 공부를 안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낮엔 그냥 잘려고 했는데... 아랫집에선 공사하지 관리사무소에서는 싸움 나서 방송해대지, 깨버렸다. 자료 옮겨지면 다시 자야지. 이러니 감기가 나을 턱이 있나.

5. 나는 금주, 금연을 하고 있다. 내가 바른생활 어린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종교적 신념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된 거다. 술은 일단 알콜분해능력 떨어지거니와 맛이 없다. 칵테일 순한 것만 마시는 정도? 알콜 향이 싫다. 담배는 냄새도 싫고 흥미도 없고 돈도 없고. 며칠 전에 동생이 집에 왔을 때 둘이 나란히 감기에 걸려서 둘이서 약사러 간 일이 있었는데, 가는 길에 동생이 담배를 샀다. 궁금해서 피우려던 거 뺏어서 한 번 빨아보기만 했다. 음... 글쎄... 독해서 울음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고, 연기 뱉을 때 기침 한 번. 그냥 아무 느낌도 없었다. 이걸 왜 피우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치. 근데 없으면 초초해서 생각날 때가 있어. 그니까 피우지 마라." 라는 소리를 들었다. 응, 안 피워. 사실 난 한 번 입에 대기만 해도 중독되는 무시무시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시시해져 버렸다.

6. 요새 이상하게 그렉이랑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좀 가벼워 보였던 첫인상과는 달리 속알맹이가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인터넷에서 만난데다 바다 저 건너 있는 사랍이랍시고 난 조금 가볍게 대했던 경향이 있는데, 그걸 고쳐먹어야겠다고 어제 처음으로 생각했다. 많은 펜팔 중에 긴 기간에 걸쳐 이야기를 할 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친밀도나 소재의 한계는 언제나 존재한다. 사실 난 그렉과는 금방 대화하지 않게 되겠지 했는데 이렇게 되었다. 오래 갈 거 같다고 생각했던 나의 다른 펜팔은 나를 시험하는 일을 벌여서 결국 영원히 차단해버렸다. 역시 사람 관계는 알 수가 없다.

7. 어쩌면 내년에 일본이나 독일을 갈 지도 모른다... 만도 디아오의 투어 일정에 달려있다. 일본 정도면 고려해 볼 만 한데, 아 독일은... 좀... 가고는 싶지만 돈이... 다류와 슥헤가 내 양 팔을 꽉 붙잡고 지옥길을 같이 가자고 하고 있다. 걷고있는 발은 내 발이라는 게 문제.

8. 짤은 어릴 때와 지금과 한 치 변함이 없는 구스타프 노렌. 간사한 웃음이 똑같아... 다만 지금은 190을 훌쩍 넘어버린 구스타프가 어릴 때는 음악만 듣는 괴짜 땅꼬마였다는 거 정도. 애들에게 복수하려고 음악을 더 열심히 했다니.. 찐따짓도 정도껏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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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o Diao, Dance With Somebody



Break your happy home,
learn to sing along to the music, to the music
Clap your hands and shake
on a summer's day to the music to the music

I'm falling in love with your favorite song
I'm gonna sing it all night long
I'm gonna dance with somebody
dance with somebody
dance dance dance

I'm falling in love with your favorite song
I'm gonna sing it all night long
I'm gonna dance with somebody
dance with somebody
dance dance dance
I'm gonna dance with somebody

When you're all alone
we become your home we're the music
we're the music
When your love's away
and you feel betrayed we're the music,
sweet music

I'm falling in love with your favorite song
I'm gonna sing it all night long
I'm gonna dance with somebody
dance with somebody
dance dance dance

I'm falling in love with your favorite song
I'm gonna sing it all night long
I'm gonna dance with somebody
dance with somebody
dance dance dance

-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있을 때였다.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바깥 풍경이 예뻤던 걸 생각하면 아마도 스위스에서의 일이었을 것이다. 은자와 나는 기차에 질릴 만큼 질려 있었는데, 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을 때(은지가 잔다던가, 내가 잔다던가, 둘 다 지쳤다던가. 우리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건 싸웠다는 소리가 아니다. 은자와 나는 서로를 앞에 두고 잘만 잔다.) 나와 가장 잘 놀아줬던 건 1G 짜리 엠피쓰리 플레이어였다.

  왜 8G짜리 클릭스가 아니었는고 하면 충전이 원활하지 못할 것 같아 건전지를 넣는 엠피쓰리를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스트록스 전집을 일단 우겨넣고 나머지는 대충 되는대로 음악을 골라 넣어 왔었다. 각 가수 당 기껏해야 하나 둘의 음악을 넣어왔을 뿐이었다. 그 중에는 만도 디아오의 신보 싱글도 끼어 있었다. 왜 내가 굳이 만도 디아오의 싱글을 넣어왔는지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만도의 1, 2집만을 즐겨 들었고 좀 더 확실하게 고백하자면 그때까지 4집은 커녕 3집도 제대로 들어 본 적도 없었다. 1, 2집만이 극명하게 내 취향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신보라곱시고 나왔던 5집이 내 취향일 거라고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내가 넣어갔던 곡은 Sweet Ride와 Down In the Past, 그리고 이 곡인 Dance with Somebody였다.

  멍하니 현실같지 않게 예쁜 풍경을 보고 있을 때 이 곡이 틀어졌었다. 처음 듣는 노래네, 하면서 액정을 확인하니 만도 디아오의 곡이었다. 못들어 본 곡이라는 걸 알아서 신보라는 것도 알았다. 그렇구나 하면서 들었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거다. 내가 좋아하는 만도 디아오의 노래 풍(그러니까 1, 2집 풍의)이 아니었는데도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한곡 반복을 해놓고 계속 들었었다. 가사도 쉬워서 나중에는 따라불렀었고.

  결국 마지막 행선지였던 영국에서 HMV 두 군데와 보더스까지 가서 씨디를 스무 장이 넘게 사는 기행을 벌였을 때, 당연히 얘네들의 앨범도 찾아 헤맸었는데 안타깝게도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유럽에서 굉장히 히트치고 있었는데... 다 팔렸었던 걸까. 싱글은 있었지만 그건 사지 않는 주의였으니... 사실 만도 디아오가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본국인 스웨덴과 독일이었는데, 독일에선 씨디 가게를 갈 생각을 못했었다. 애당초 만도 디아오가 거기서 인기 있는지도 몰랐으니 아쉬울 뿐이다. 한국 돌아와서 구할 수 있는 1집과 5집을 바로 사긴 했지만, 다른 앨범은 아마도 만도 디아오 디비디와 함께 아마존 구매대행을 할 것 같다(...) 내 인생...

  국내로 돌아오니 진짜 타이밍 좋게도 슥헤가 만도 디아오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나를 세뇌하기 시작. 브레인 워시 당하기 직전에도 나도 좋게 생각하던 밴드니까...라고 쉽게 생각했던 게 문제였을까. 내가 왜... 스웨덴어 발음 입문 따위를 쳐다보고 있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OTL 처음엔 껍데기가 너무 구스타프가 너무 좋았는데, 이젠 비욘의 노예... ㅎ... 얘네가 스트록스만큼이나 좋아서 울 뻔 했다. 더군다나 얘네는 스트록스보다 천배는 부지런하게 앨범을 낸다... 앨범 사이 간격이 2년을 넘은 적이 없다. 물론 이런 식으로 무리하다가 4집을 쫄딱 말아드셨지만. (그래도 나는 4집도 좋아한다니)

  만도 노래 들을 때 곡마다 목소리가 다르단 생각은 했었는데, 구스타프와 비욘이 보컬을 반 반 나눠서 하더라. 때로 Long Before Rock and Roll처럼 번갈아가며 부르는 노래도 있다. 각자 보컬색과 어울리는 노래가 너무 달라서 누가 더 좋다 말하기 힘들다. 둘 다 항상 기타를 매고 있어서 누가 리드 기타인가 했었는데 정해진 건 원래 비욘이 리드 기타지만, 요새의 추이를 봐서는 비욘 보컬곡이 워낙에 떠버려서 구스타프가 리드기타가 되어버렸다. 베이스엔 동안이 지나친 씨제이, 드럼에는 드럼스틱을 쥐면 인격이 바뀌는 사뮤얼, 키보더로 중간 합류한 맷이 있다. 멤버들 모두 지나치게 잘났다만, 전곡 작사작곡하는 구스타프와 비욘에 의해 밴드가 이끌어진다.

  일단 그냥 이 정도. 더 쓸것도 많은데 그냥 멈출래... 어차피 더 포스팅 하겠지. 내가 노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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