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일요일. 빠리 마지막 날.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쇼핑을 좀 하려고 했더니 일요일이라서 휴일 크리... 거의 모든 가게가 닫혀 있었다. 정처없이 점심을 먹기 위해 헤매다 보니 또 갸르 드 노드(...) 지겨워 이 역. 역 바로 앞의 버팔로 어쩌구 하는 식당에서 밥먹었다. 웨이터들이 잘생기고 훈훈... 체인같았는데 음식도 맛있었고 계산해주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는 좋았음.
야간열차를 타기 위한 역인 베르시 역 도착. 지하철에서 내려서 기차역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서만큼 길 못찾은 적도 드물.. 아니 드물진 않지만.. 한참 헤맸다. 경찰 아저씨에겐 두 번이나 길을 물었고, 예쁜 아가씨에게도 물었고... 고생고생해서 찾아감. 생각보다 쉬운데 왜 헤맸는가 심각하게 길찾기 능력에 대해 고민했다.
베르시 역에서 한국에서 예약 못한 구간인 취리히-빈 구간을 예약하려 했는데 어쨰써인지 안된다고 했다. 그건 이탈리아 가서 하기로 하고, 이 때가 세시 반이었기에 일곱시 반까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카페에 들어옴. Bercy Cafe. 정직한 이름이다(...) 나는 환타 오렌지 시켜먹었고 은지는 초코우유를 마심. 초코유윤지 모르고 시켰는데 그냥 초코 우유임... 바람이 산들산들 좋았다. 저 멀리서 스케이트 타는 청년들이나 감상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저녁은 Pac De Bercy에서 먹음. 공원에서 먹었다는 소리다. 터키식 음식? 케밥같은 걸 파는 가게에 가서 음식을 샀고, 포장해서 나와서 공원에서 먹었다. 양이 꽤 많아서 좋았는데 감자튀김도 산더미. 여기 온 뒤론 뭘 시켜도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는 것 같다... 결국 감자튀김은 남겼다. 공원에 놀러 온 가족들이 많더라. 우리 밥먹는 벤치 앞의 건물의 벽장식이 대단해서(...) 왠지 웃겼음. 아무튼 밥을 먹고 근방을 돌다가 일곱시 쯤 베르시 역으로 돌아와서 유레일 패스를 오픈했다. 카운터의 아저씨에게 오픈 플리즈, 하고 잠깐 기다리면 금방 해준다. 오픈해 준 아저씨가 즐거운 여행 되라고 했다. 응 그럴거에요.
야간열차에서 아침으로 먹을 머핀과 물을 샀다. 하지만 열차에 들어가니 이미 개인용 물이 한 병씩은 있어서 후회... 그래도 나중에 먹을 수 있을테니 후회는 말아야지. 이 물은 알고 보니까 있는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고 그렇다고. 그러니까 만약을 대비해선 사두는 편이 좋다.
야간열차는 굉장히 좁다. 게다가 의자를 접어올려 침대를 만드는 방식인지라, 침대를 만든 순간 의자를 쓸 수 없다. 이런 면에선 오히려 천장이 높은 3층이 낫지 않을까 싶다. 짐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나와 은자는 원래 둘다 2층이었는데 같은 칸에 탄 인도계인지 아무튼 그쪽 모녀 셋의 요청으로 한쪽 면의 1, 2층을 쓰게 되었다. 난 피곤하고 지쳐 있어서 9시쯤 금방 잠들었다. 흔들거리고 좁은 의자 침대. 하지만 비행기에서보단 훨씬 잘 잤다. 누울 수 있어서 그런가? 야간열차는 새벽에는 몹시 추우니까(담요가 있더라도) 옷을 잘 껴입고 자는게 중요할 듯. (이렇게 적었지만 야간열차마다 시설은 천차만별이더라... 어떤 건 더워서 이불도 안 준다.)
아무튼 이렇게 프랑스 안녕. 다음은 이탈리아 입니다.
소비금액: 점심으로 스테이크+아이스크림 11.9유로
저녁으로 Grec complet "salad+frites" 닭고기 샌드위치 같은 거... 4.8유로
카페의 환타 오렌지 4.1유로
야간열차역에서 머핀과 물 5.4유로
총 금액: 22.1유로
진짜 후진 파리 지하철ㅋㅋㅋ 마주 앉으면 다리가 닿을 거 같다고!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쇼핑을 좀 하려고 했더니 일요일이라서 휴일 크리... 거의 모든 가게가 닫혀 있었다. 정처없이 점심을 먹기 위해 헤매다 보니 또 갸르 드 노드(...) 지겨워 이 역. 역 바로 앞의 버팔로 어쩌구 하는 식당에서 밥먹었다. 웨이터들이 잘생기고 훈훈... 체인같았는데 음식도 맛있었고 계산해주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는 좋았음.
갠츈했다.
야간열차를 타기 위한 역인 베르시 역 도착. 지하철에서 내려서 기차역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서만큼 길 못찾은 적도 드물.. 아니 드물진 않지만.. 한참 헤맸다. 경찰 아저씨에겐 두 번이나 길을 물었고, 예쁜 아가씨에게도 물었고... 고생고생해서 찾아감. 생각보다 쉬운데 왜 헤맸는가 심각하게 길찾기 능력에 대해 고민했다.
베르시 역에서 한국에서 예약 못한 구간인 취리히-빈 구간을 예약하려 했는데 어쨰써인지 안된다고 했다. 그건 이탈리아 가서 하기로 하고, 이 때가 세시 반이었기에 일곱시 반까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카페에 들어옴. Bercy Cafe. 정직한 이름이다(...) 나는 환타 오렌지 시켜먹었고 은지는 초코우유를 마심. 초코유윤지 모르고 시켰는데 그냥 초코 우유임... 바람이 산들산들 좋았다. 저 멀리서 스케이트 타는 청년들이나 감상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저녁은 Pac De Bercy에서 먹음. 공원에서 먹었다는 소리다. 터키식 음식? 케밥같은 걸 파는 가게에 가서 음식을 샀고, 포장해서 나와서 공원에서 먹었다. 양이 꽤 많아서 좋았는데 감자튀김도 산더미. 여기 온 뒤론 뭘 시켜도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는 것 같다... 결국 감자튀김은 남겼다. 공원에 놀러 온 가족들이 많더라. 우리 밥먹는 벤치 앞의 건물의 벽장식이 대단해서(...) 왠지 웃겼음. 아무튼 밥을 먹고 근방을 돌다가 일곱시 쯤 베르시 역으로 돌아와서 유레일 패스를 오픈했다. 카운터의 아저씨에게 오픈 플리즈, 하고 잠깐 기다리면 금방 해준다. 오픈해 준 아저씨가 즐거운 여행 되라고 했다. 응 그럴거에요.
미술관은 아니고 그냥 무슨... 나라에서 하는 센터인지... 그림이 짱...
대체 청소차는 왜찍었냐고
야간열차에서 아침으로 먹을 머핀과 물을 샀다. 하지만 열차에 들어가니 이미 개인용 물이 한 병씩은 있어서 후회... 그래도 나중에 먹을 수 있을테니 후회는 말아야지. 이 물은 알고 보니까 있는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고 그렇다고. 그러니까 만약을 대비해선 사두는 편이 좋다.
야간열차는 굉장히 좁다. 게다가 의자를 접어올려 침대를 만드는 방식인지라, 침대를 만든 순간 의자를 쓸 수 없다. 이런 면에선 오히려 천장이 높은 3층이 낫지 않을까 싶다. 짐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나와 은자는 원래 둘다 2층이었는데 같은 칸에 탄 인도계인지 아무튼 그쪽 모녀 셋의 요청으로 한쪽 면의 1, 2층을 쓰게 되었다. 난 피곤하고 지쳐 있어서 9시쯤 금방 잠들었다. 흔들거리고 좁은 의자 침대. 하지만 비행기에서보단 훨씬 잘 잤다. 누울 수 있어서 그런가? 야간열차는 새벽에는 몹시 추우니까(담요가 있더라도) 옷을 잘 껴입고 자는게 중요할 듯. (이렇게 적었지만 야간열차마다 시설은 천차만별이더라... 어떤 건 더워서 이불도 안 준다.)
아무튼 이렇게 프랑스 안녕. 다음은 이탈리아 입니다.
소비금액: 점심으로 스테이크+아이스크림 11.9유로
저녁으로 Grec complet "salad+frites" 닭고기 샌드위치 같은 거... 4.8유로
카페의 환타 오렌지 4.1유로
야간열차역에서 머핀과 물 5.4유로
총 금액: 22.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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