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감독 앤드류 아담슨 (2008 / 영국,미국)
출연 벤 반스,조지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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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더럽게 길고 지루하네... 야밤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고른 영화가 이거 빨리 보고 해치워버리자! 싶은 영화였는데 길이에서부터 실패. 지루한 영화가 길기까지 하면 이건 진짜 용서할 수가 없어요. 나니아 1편도 약간 루즈하긴 했지만 2편은 더 심하더라. 뭔놈의 싸움 씬이 이렇게 많은지... 게다가 그 전쟁이란 것이 그다지 멋이 나지 않아서 슬펐다. 대상 타깃이 좀 다르긴 하다만 그래도 반지의 제왕 같은 거 보다가 이런 싸움 씬 보면 김이 새기 마련이지 않겠나. 캐릭터 그리는 것도 꽤 단순하고... 캐스피언 왕자(벤 반스)가 잘생겼는데 좀 찌질하네ㅎㅎ 이런 매력 빼고는 별다른 게 기억도 안 날 지경.

  나니아가 멸망한 뒤 돌아온 고대의 왕들, 곧 페벤시 남매들. 피터(윌리암 모즐리), 수잔(안나 팝플웰), 에드먼드(스캔다 케인즈), 루시(조지 헨리). 그들은 다시 돌아온 세계에서 나니아가 이전에 멸망하고 텔마르 인이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텔마르의 적통 캐스피언 왕자는 숙부 미라즈(세르지오 카스텔리토)의 아들이 태어나자 도피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사라졌다 여겨진 나니아인들을 만나 그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조건은 나니아인들의 해방. 캐스피언 왕자가 나니아인들을 이끌 때 페벤시 남매들이 도착해 피터를 중심으로 주도권은 이 쪽으로 넘어가고, 루시 외의 다른 아이들은 아슬란(리암 니슨)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해 먼저 선제공격을 시작하나 장렬히 패배. 때문에 중간에 적절히 피터와 캐스피언 왕자 사이의 신경전이 보여지고, 1편의 하얀 마녀(틸다 스윈튼)까지 잠시 등장하니 뭐 이 때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그들은 다시 결합하고 또한 아슬란을 찾기 위해 루시를 보내는데... 미라즈를 꾀내어 1:1로 전투해 승리했으나 미라즈의 부하들이 또 덤벼드는 탓에 전투씬만 세 번... 하지만 이 전투들이 모조리 재미 없었다! 이걸 어쩐단 말이냐! 제일 나은게 쥐 리피칩(사이몬 페그)의 싸움장면이야... 어쩔거야 이거...

  이게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던 게 분명 재밌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상이 끼어있다 한들 잘 만들면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진행이 이상하게 루즈했다. 그 많은 전투 씬을 보면서도 어째서 흥분되지 않는지ㅜ.ㅜ 나중에 아슬란 데려오면서는 오히려 더 싱거웠다. 아슬란 캐릭터도 얄미웠고... 이건 뭐야 자기 나라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두번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거란다 이러고 자빠지다니 이놈의 사자새끼가... 캐릭터 나와서 말인데 페벤시 남매들이야 뭐 어리긴 하지만 피터는 제일 맏형이라는 게 제일 유치해져서 놀랐다. 오히려 에드먼드가 더 어른스러워지다니 이게 무슨말이요... 캐스피언 왕자는 앞서 말했듯이 찌질한 매력이 흘러넘침. 적통이고 나발이고 적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왕을 따를 거 같진 않은데... 싶었다. 그렇다고 미라즈 부하들이 잘했다는 건 아냐. 치려면 미라즈 때에 쳤어야지 무슨... 미라즈 죽고나서 바로 그러니.

  나니아인들의 비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던 트럼킨(피터 딘클리지). 투덜투덜 하는 것이 귀여웠다. 그리고 쥐... 캐릭터 이름 까먹음. 나오긴 했나? 너넨 너무 상상력이 부족해 할 때 귀엽더라. 그 이상 기억나는 인물 없음.

  아... 막 보면서 괴로울 정도로 엉망인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기대치보다 지루해서 혼났다. 전쟁 장면만 어떻게 했어도 훨씬 재미있었을 텐데. 아쉽네. 3편은 안 봐야지.


킹스 스피치
감독 톰 후퍼 (2010 / 영국,오스트레일리아,미국)
출연 콜린 퍼스,제프리 러시,헬레나 본햄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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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다 보고싶다 했는데 이제야 봤음. 기대한 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언제나 어느 정도의 밑천이 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역시 그러했으며 동시에 그 힘을 묵직하게 잘 살려냈더라. 확연히 내 취향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잘 재단되어 편안한 클래식 수트를 입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누가 보아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영화고 동시에 내게도 괜찮은 영화였다.

  말더듬이었던 조지 6세(콜린 퍼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크의 공작 이었을 시절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그가 훌륭하게 망친 괴로운 연설 장면으로 영화 속 주인공의 고민을 드러냈다. 옆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내조하는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 카터)가 있고, 그녀가 언어 치료사인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를 찾아냄으로써 라이오넬과 '버티'의 만남이 이뤄진다.

  치료의 과정과 더불어 버티가 왕에 오르는 사건 등이 뒤섞여 괜찮은 진행을 보여준다. 아버지인 조지 5세(마이클 갬본)에게 치이는 것이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이 피어스)가 심슨 부인(이브 베스트)를 위해 왕위를 져버려 뜻하지 않게 왕위를 계승하게 된 상황 등이 버티 자신의 고난과 더불어 보이는데 뭐 하나 지나칠 것 없이 묘사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극복하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버티 본인의 노력과 아내, 그리고 라이오넬의 도움들이 힘들지만 부드럽고 재치있게 나타나더라.

  딱히 대단한 위협이랄 건 없는 영화였는데 그럼에도 차분히 보게 되었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조지 5세의 삶 자체가 왕족으로서의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하는 삶이고, 그런 고민과 긴장감이 계속 나타나서 그런가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의 연설이 끝났을 땐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게 되는. 왕족이라는 화려한 일면 뒤에서 개인이 어떤 식으로 애쓰고 있는지를 보여주어서 좋았다. 뭐 난 이런 신분제에 껄끄러운 반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요건 그 안의 고민을 보여주어서 보기에 거슬리지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안전한 영화다. 하지만 모든 안전한 플롯을 따르는 영화들이 이 만큼의 색을 낼 수 있느냐 묻는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겠지. 좋았다.
Razorlight, Golden Touch



I know a girl with the golden touch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는 여자앨 알아
She's got enough, she's got too much
그는 충분히 가졌어, 너무 많은 것을 가졌지
But I know, you wouldn't mind
하지만 난 네가 신경쓰지 않을 거란 걸 알아
You could have it all if you wanted
네가 원했다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어
You could have it all if it mattered so much
그게 중요한 일이었다면 모두 가질 수 있었을거야

But then all they know is how to put you down
하지만
그들은 널 어떻게 무너뜨릴지만 궁리했어
When you're there, their your friend
네가 거기에 있을 때, 네 친구들이 말이야
But then when you're not around
그리고 네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They say, 'Oh, she's changed'
그들은 '오, 걔 변했더라'라고 할거야
You know what they mean
그게 무슨 뜻인지 너도 알지
Well they mean, they're just jealous
그건 걔네가 그냥 질투하고 있단 거야
Because they never do the things
걔넨 아무 것도 하질 않으니까
They wish that they could do so well
걔넨 그저 자기들이 잘 할 수 있었기만을 빌 뿐이지

The kind of girl, yeah she's never alone
그런 종류의 여자애는 절대 혼자 있지 않아
You leave a thousand messages on her phone
넌 그 애의 폰에 수천개의 메시지를 남겼지만
But you know you never get through
결코 잘 되지 않을 거란 건 너도 알거야
You could have it all if you want it yeah
네가 원한다면 모든 걸 가질 수도 있었겠지
You could have it all if it matters to you
그게 네게 문제가 된다면 가질 수도 있었을거야

But then all they know is how to put you down
하지만
그들은 널 어떻게 무너뜨릴지만 궁리했어
When you're there, their your friend
네가 거기에 있을 때, 네 친구들이 말이야

Oh then when you're not around
그리고 네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They say, 'Ah, she's changed'
'아, 걔 변했더라'라고 말하지
Oh you know what that means
그게 무슨 뜻인지 알지
Well it means they're just jealous
걔네가 그냥 질투하고 있단 뜻이잖아
But they'll never do the things
하지만 걔네는 자신들이 잘 할수 있길 바라는
That they wish that they could do so well
그런 일들을 전혀 하지 않아

I saw my girl with the golden touch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는 여자애를 보았지
Give them a taste but not too much
그들에게 조금만 맛을 보여줘
I just can't listen to the words of fools
바보같은 말들을 들을 수가 없어
But don't give away too much
너무 많이 주지는 마
Someone will need your golden touch
누군가는 네 도움이 필요할 테니까

Because all they know is how to put you down
왜냐하면 그들이 아는건 널 무너뜨리는 방법 뿐이니까
When you're there, their your friend,
네가 거기 있을 때, 네 친구란 애들이 말야
But then when you're not around
하지만 네가 거기 없을 때
They say, 'Oh, she's changed'
걔넨 말하지, '오, 걔 너무 변했더라'
Oh you know what that means
너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알거야
Well it means they're just jealous
그 애들이 질투하고 있을 뿐이란 걸
But they'll never do the things
하지만 걔넨 결코 행동하지 않는걸
They wish that they could do so well
그저 잘할 수 있기만을 빌 뿐
They'll never do the things (X4)
결코 그 일을 하진 않아

-

  이것도 DJ친구 아이팟에서 건졌던 곡...ㅎㅎ 뮤비 찾아보고 조니 보렐 아닌 줄 알았네. 가사도 좋고 노래도 좋음... 레이저 롸잇 저번 앨범에서 너무 실망해서 그 뒤로 쭉 안들었는데 찾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요새 넘 바쁘지만 않아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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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orror, Moon Theory



The stars begin to fall
네 수영장 물에 비추어진
Mirrored in your swimming pool
별들이 추락하기 시작해
The wind lets out a hopeless sigh
바람은 희망없는 한숨을 내뱉어
I wish I could fly
내가 날 수 있다면...

The stars begin to fall
별들은 추락을 시작하고
Escape plans on your bedroom wall
네 침실 벽에 장식해둔 탈출 계획과
Through your window a northern sky
네 창문을 통해 비추는 북쪽 하늘
I wish I could fly
내가 날 수 있었으면 해

I'll take you to the moon
내가 널 달로 데려가 줄게
Where the sun can't shine through
태양이 빛나지 못하는 곳으로
We'll grow silver apples and golden pears
우리는 은색 사과와 금색 배를 키우겠지
I know I see you there (X2)
널 거기에서 만나게 될거야

-

  으윽 좋음...! Holidays로 처음 알았는데 이게 더 좋았다ㅎㅎ 뮤비는 대체 뭘 먹으면 저런 걸 볼 수 있나요? 라는 감상이 처음 들었다. 죄송합니다...



코렐라인 : 비밀의 문
감독 헨리 셀릭 (2009 / 미국)
출연 다코타 패닝,테리 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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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할 거 없어서 발버둥 치다가 보았다. 크리스마스 악몽 악몽 감독 거라고 해서 관심은 있었는데, 이제야 보았네. 닐 게이먼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원작은 안 봐서 모르겠고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내 눈으로 보게 되는 세계도 썩 있을 법 했고, 나중 가서 움찔움찔 하면서 보게 되는 장면도 있었다.

  한적한 동네로 이사와 친구라고(해도 되나)는 갓 만난 와이비(로버트 베일리 주니어) 뿐이고, 부모님은 각자의 일에 바빠 외롭기만 한 코렐라인(다코타 패닝). 집에 있는 창문 갯수를 세거나, 이상한 이웃들(미스터 보빈스키(이안 맥쉐인), 미스 스핑크(제니퍼 사운더즈), 피스 포서블(돈 프렌치))을 방문하며 시간을 때우던 중 집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가게 된다. 작은 문 속 또다른 세계는 '단추 눈'을 한 완벽한 엄마(테리 해처)와 아빠(존 호즈맨)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코렐라인은 행복하다. 잠시동안.

  그 세계를 다스리는 사람의 정체가 마녀라는 것을 알고 나서 행동하는 과정이 빨리 나와서 좋았다.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다시 그 세계로 돌아가고, 그 세계의 정체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제법 그럴싸 했다. 유령 아이들의 눈과 엄마 아빠를 찾아내는 과정은 좀 아쉬웠지만. 그게 좀... 이상하게 단순하게 느껴지고 또 쉽지 않았나... 싶다. 뭐가 저렇게 쉬워? 했으니까. 그래도 그 부분 빼고는 전체적인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마녀가 본격적으로 거미줄을 치고 코렐라인을 쫓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자고 있던 룸메 팔 붙잡음... 그리고 마녀의 손이 나와서 코렐라인을 끌고 갈 때에도 이게 다 끝난 게 아니네 그 생각에 좀 신선하기도 했고. 보통 애니메이션 플롯에 많은 걸 기대하진 않는데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 괜찮았다.

  기실 내용 보다는 표현 방식에 시선이 갔음. 보통 영화로 봤으면 짜증냈을 것도 같은데 뭐 그럭저럭 잘 보았다.
Rachael Yamagata, Be Be Your Love


If I could take you away
내가 당신을 데리고 갈 수 있다면
Pretend I was queen
내가 여왕인 것처럼 행세할테죠
What would you say
당신은
뭐라고 말할 건가요
Would you think I'm unreal
내가 현실적이지 않다 생각할 건가요
'Cause everybody's got their way I should feel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방식이 있고 난 느껴야 하니까요

Everybody's talking how I can't, can't be your love
모두들 내가 왜 당신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만 말해요
But I want, want, want to be your love
하지만 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은걸요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정말로요

Everybody's talking how I can't, can't be your love
모두가 어째서 내가 당신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 말해요
But I want, want, want to be your love
하지만 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은걸요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진실로 당신의 사랑이 되고 싶어요

Want to be your everything
당신의 모든 것이 되고 싶은걸요

Everything's falling, and I am included in that
모든 것들이 추락하고, 나도 그 중 하나예요
Oh, how I try to be just okay
오, 내가 어떻게 괜찮은 척 할 수 있겠어요
Yeah, but all I ever really wanted
그래요, 하지만 내가 정말로 원해온 건
was a little piece of you
당신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에요

Everybody's talking how I can't, can't be your love
모두들 내가 왜 당신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만 말해요
But I want, want, want to be your love
하지만 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은걸요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정말로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Everybody's talking how I can't, can't be your love
모두가 어째서 내가 당신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 말해요
But I want, want, want to be your love
하지만 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은걸요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진실로 당신의 사랑이 되고 싶어요


everything will be alright
모두 다 괜찮아 질 거예요
if you just stay the night
당신이 오늘 밤 머물기만 한다면...

Please, sir, don't you walk away (X3)
제발 그대, 떠나가지 말아요

Everybody's talking how I can't, can't be your love
모두가 어째서 내가 당신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 말해요
But I want, want, want to be your love
하지만 난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은걸요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X4)
진실로 당신의 사랑이 되고 싶어요

Want to be your love
당신의 사랑이 되고 싶어요
Want to be your love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어요

-

  달달하고나... 하지만 될 수 없어ㅎㅎ

Bumblebeez, Freak Ya Loneliness


Come on, baby, it's time I let you know
이리 와 자기, 네게 알려줄 때야
Those tender lips, I can't help but love you so
그 부드러운 입술, 널 사랑할 수밖에 없어
So, come on, girl, I think we should take a chance
그러니 이리 와 자기, 이 기회를 잡아야 하지 않겠어
I think it just might be the world's greatest romance
내 생각에 이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로맨스가 될 것 같아

I want to freak your loneliness (X4)
네 외로움을 놀래켜 주고 싶어

It's been so long, but now the time is right
시간이 꽤 흘렀어, 이제 때가 온거야
Let's take this passion deep into the night
이 열정으로 밤을 밝히는 거야
And when you touch me, that is what I know
네가 날 만질 때면 그것만이 내가 아는 거지
The feelings deep inside will only grow
내 안에 깊이 자리한 감정은 부풀어 오르기만 해

I want to freak your loneliness (X4)
네 외로움을 놀래켜 주고 싶어

Nobody want to be alone in the night
(X4)
그 누구도 밤에 홀로 있고 싶지 않아

-

  쉐임리스는 배경음악을 꽤 내 취향으로 잘 고르는데, 시즌 2의 2화 마지막에 나왔던 곡. 립의 가슴과 함께 찢어지던 내 마음...^_T 이 곡이 나오는데 되게 잘 어울리고 노래도 좋았다. 범블비즈는 위키에도 안나오는 밴드인데 처음에 오스트레일리아 밴드인 줄 알았더니 어디서는 미국이라고 하고... 잘 모르겠음. 여튼 이 곡은 13일의 금요일 사운드 트랙으로도 쓰였으니 나온 지는 좀 된 곡. 하지만 좋군요...




추격자
감독 나홍진 (2007 / 한국)
출연 김윤석,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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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가 보고 싶어서 룸메랑 보았는데... 하정우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응? 이게 아니고 그 정도로 연기 잘했다. 진짜 보면서 아오; 저 자식을 그냥! 이러면서 봄.

  각본이 진짜 흥미로웠다. 살인자를 잡는 과정이 아니라 이미 잡은 살인자에게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고 그걸 어떻게 완전히 잡느냐에 가까웠다. 모든 패를 앞에 다 보여주고 내 앞에서 이리저리 섞어대는데 야 이거 재밌더라. 머리 쓴 시나리오라서 마음에 들었다. 그걸 표현하는 방식도 촌스럽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였다. 경찰들에 대한 묘사가 현실성 있으면서도 너무 지나칠 정도로 몰고가지 않나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그건 흠도 안 된다. 미행하는 장면만 없었으면 100점 만점에 100점. 미행 때문에 99점 정도...

  관객에게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주진 않는 것이 아무래도 미진(서영희)때문이긴 한데, 또 역설적이게도 그 때문에 맨 마지막에 가서 엄중호(김윤석)가 지영민(하정우)을 마침내 잡았을 때의 느낌이 더 살아났다. 슬로우 모션이 들어가는 장면 두 번이 모두 쓰라렸다. 수퍼마켓에서 현장을 발견했을 때 달려드는 중호의 모습과, 맨 마지막에 지영민을 망치로 내려칠까 말까 고민하던 그 찰나에 경찰들의 제지로 실패하는 모습. 두 씬 모두 슬로우 모션이 쓰였는데 이상하게 내 손안에 움켜쥐어 있던 긴장마저 슬로우 모션으로 꾹꾹 눌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캐릭터들을 다루는 방식이 좋았다. 특히 지영민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에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게, 이렇게 현실적인 싸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은 또 오래간만에 보았다. 다른 곳에서 많이 나오는 '탁월한' 싸이코패스들을 볼 땐 다소 연극적이다 싶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 살인마는 찌질한 그 일면까지도 참 현실적이더라. 웃다가 울다가 찌질했다가 냉혹해졌다가 이게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감탄만. 엄중호 캐릭터는 아무래도 내가 시선을 따라가게 되는 캐릭터인데 선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양심을 내팽겨쳐버리지도 않은 그런 적당한 속물, 특히 미진의 딸 은지(김유정)이 등장하면서 더 깊어진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묘사들이 마음에 들었다. 영민을 미친듯이 쫓을 때야 발휘되기 시작하는 숨겨져있던 형사의 감들도 좋았고.

  연기는 그냥 말할 필요가 없네요. 다들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하정우는 진짜... 이렇게 연기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연기 잘하더라. 그렇게 이해가능한 캐릭터도 아니었을텐데 어쩜 이렇게 연기하나... 싶을 정도로 잘했다. 김윤석이야 언급할 필요가 있나... 서영희도 미진이 잡혀있을 때 묘사에서 나까지 소름끼치도록 연기 잘 했고, 다른 조연들도 좋았다. 오 형사 역의 박효주만 약간 아쉬웠는데... 왜 그렇게 느껴지나 모르겠다. 그 미행 연기 때문인가...

  무조건적인 해피 엔딩을 보여주는 영화도 아니었고 사실적인 묘사로 가득한 영화였는데 그 때문에 더 긴박하고, 더 슬펐다. 재밌었다.
Ursula 1000, Here Comes Tomorrow (Feat. Robert Conroy)


Here comes tomorrow
Don't be late for tomorrow

-

  맙소사! 이렇게 후진 앨범 커버는 오래간만이야... 어학원에서 DJ하는 친구 만났었는데 걔 아이팟에서 나오던 음악이었다. 그것도 스피커에 연결해서 휴게실에 다 울려놓게 해놨었는데 이거 듣자마자 달려가서 노래 제목 내놓으라고 함ㅋㅋㅋㅋㅋㅋ 만날 나한테 너도 나처럼 뮤직 매니악이구나 이러면서 노래 들려주는데... 너님은 직업이고 나는 그냥 취미니까 비교하지마라ㅡㅡ 사이키델릭 광팬이어서 취향이 썩 맞진 않는데 아이팟에서 좋은 곡들 많이 건지기도 했었음. 여튼 그 시작이 이 곡이었다. 노래 넘 좋음ㅠㅠ 어슬라 원싸우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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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un Pickups, Substitution



There's a vulture perching right off screen
스크린에 독수리 한 마리가 자리 잡고는
And it's bitter and whispers chaotic things
혼란스러운 일들을 속삭이며 비꼬아댔어
And it reached in quick ain't it worrying
그건 너무 빠르게 다가와, 걱정되지 않니
it's so easy to see, everyone can
agree, stop listening
그건 알아채기 쉬워, 모두가 알거야, 그만 듣는거야

I know you've heard it before
이전부터 네가 들어왔던 거란 걸 알아
But then it wasn't enough
하지만 그 후에 그건 충분치 않았어
You don't wanna be held back from the substitution
넌 대체품에게 붙잡히고 싶지 않을 거야
I know you've seen this before
이전부터 네가 보아왔더란 걸 알아
And now enough is too much
그리고 이젠 충분한 건 지나칠 정도야
You don't wanna be set back when
넌 대체품이 네게 다가올 때
the substitution comes
거기에 붙잡히고 싶진 않겠지
I'm sorry
미안해

You're a marionette in the center of
너는 저 위에서 다가오는

All the twisting strings coming from above
모든 꼬여버린 선들의 중심에 선 마리오네뜨
It may seem too deep to recover from
거기서부터 회복되기엔 너무 깊어보기이도 해
it's so easy to see, everyone can
agree, just let it go
그건 알기 쉬워, 모두가 알거야, 그냥 흘려버려

I know you've heard it before
이전부터 네가 들어왔던 거란 걸 알아
But then it wasn't enough
하지만 그 후에 그건 충분치 않았어
You don't wanna be held back from the substitution
넌 대체품에게 붙잡히고 싶지 않을 거야
I know you've seen this before
이전부터 네가 보아왔더란 걸 알아
And now enough is too much
그리고 이젠 충분한 건 지나칠 정도야
You don't wanna be set back when
넌 대체품이 네게 다가올 때
the substitution comes
거기에 붙잡히고 싶진 않겠지
I'm sorry
미안해

I'm sorry
미안해


When the voices start spinning just be aware
목소리들이 빨라질 때 알아채고 있도록 해
I have brought enough stones for us to share
그동안 충분히 우리가 공유할 거짓들을 믿어왔어
That one's grinning that one's burning, aim for the throat
이죽거리며, 타오르던 거짓들을, 목구멍을 노려
Let him choke on the stones that we are to throw
우리가 던진 거짓으로 그를 숨막히게 하는거야

It's the great downfall
그건
패배가 아닌
Not the overthrow
위대한 추락
If you shoot them down
네가 그들을 쓰러뜨린다면
It'll make you soar
비상할 수 있을거야

When reactions turn into hurricanes
반응들이 허리케인처럼 변할 때
And the middle course seems a little tame
중간의 과정들이 길들여지는 것 같을 때
Whether full or empty it's all the same
날이 고요하건 휘몰아치건 간에, 그건 모두 같아
it's so easy to see, everyone can agree, you're not to blame
그건 알기 쉬워, 모두가 알거야, 네 탓이 아니야

I know you've heard it before
이전부터 네가 들어왔던 거란 걸 알아
But then it wasn't enough
하지만 그 후에 그건 충분치 않았어
You don't wanna be held back from the substitution
넌 대체품에게 붙잡히고 싶지 않을 거야
I know you've seen this before
이전부터 네가 보아왔더란 걸 알아
And now enough is too much
그리고 이젠 충분한 건 지나칠 정도야
You don't wanna be set back when
넌 대체품이 네게 다가올 때
the substitution comes
거기에 붙잡히고 싶진 않겠지
I'm sorry
미안해


-

  락음악 좋아하는 까밀로가 추천해주었던 밴드. 친구들이랑 다 같이 해변 갔을 때 걔가 듣고 있던 이어폰 빼서 들었었는데 이 노래는 아니고 Seasick이었는데... 고게 마음에 들어서 검색해서 찾아보다가 이 노래 듣게 되었었다. 이게 제일 좋음. 까밀로도 이 노래가 젤 좋다고 했는데 이해가 된다ㅜㅜ 어떻게 들으면 답답하게도 들리는데 노래에 잘 어울리고 좋음... 스매싱 펌킨즈 생각나는데 암튼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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