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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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책들의 도시 감상문 써야하는데 그건 넘 재밌어서... 이거부터 써야지. 전에 몰아 샀던 아멜리 노통브 책의 마지막 권. 한 여섯권 일곱 권 읽은 것 같은데 맞나 아닌가... 여튼간에...
 
  난 이제 앞으로 아멜리 노통브 소설은 다시 읽지 않을거란 생각을 굳혀준 소설.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고 그 안의 궤변이 넘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집어든 책까지 이래서야. 게다가 이 책은 재미가 없었다... 내 취향에 맞았던 건 사랑의 파괴, 앙테크리스타, 적의 화장법, 살인자의 건강법 까지만 들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책들은 소재에 그닥 관심도 안생기거니와 자기복제에 가까운 작품들이라 시간이 아깝다.

  그나마 이 소설은 결말이 두 개여서 좀 신선하려나... 근데 진행 자체는 여태껏 읽은 책 중에 가장 별로였고, 궤변에 넘어가지지가 않고 그냥 짜증만 나는 그런 대사들이어서 매력도 없고 설득력도 없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짜증나고. 그나마 결말 2가 있어서 좀 다행이려나. 결말 1만 읽었을 때에는 책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별로였다. 그건 해피엔딩도 뭣도 아니라 그냥... 다시 읽고싶지 않은 그 무언가... 엔딩 2는 그나마 나았다 싶은데 그것도 결말의 결말 부분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음. 내가 하젤이었다면 프랑수아즈의 목을 졸라 죽여버리고도 남았을텐데...?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Kasabian, Switchblade Smiles



Switchblade smiles
날카로운 웃음으로
 They go on for miles
그들은 몇 마일을 나아가
 And will be forever
영원할거야
 Now we stand together
이제 우린 함께 버티고 섰고
There's no denials
어떤 부정도 없어
 
Much Too Soon
패자가 되기엔
 For the wooden spoon
너무 일러
 Can you Hear the knocking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니
 Now Your Feet Are Stomping
이제 네 발을 구르며
 Around the Room
이 공간을 돌아다녀

[Oooooooooh (x2)]

Can you feel it coming?
그게 다가오는게 느껴져?
Can you feel it coming?
그게 다가오는게 느껴져?
Can you feel it coming?
그게 다가오는게 느껴져?
Can you feel it coming?
그게 다가오는게 느껴져?

Move back his wrecking ball
널 부수려는 그에게서 떨어져
Reach through the package
포장된 것들을 뚫고 손을 내밀어
More violence he's coming
더 많은 폭력, 그가 다가오고 있어
He's coming, he's coming
그가 다가와, 그가 다가와

Move back his wrecking ball
널 부수려는 그에게서 떨어져
Reach through the package
포장된 것들을 뚫고 손을 내밀어
More violence he's coming
더 많은 폭력, 그가 다가오고 있어

I'm running, I'm running
나는 달아나고 있어, 달아나고 있어

Switch Blade Smiles
날카로운 웃음으로
They go on for miles
그들은 몇 마일을 나아가
 And will be forever
영원할거야
 Now we stand together
이제 우린 함께 버티고 서서
and fill the Aisles
통로를 막아 서

Much Too Soon
패자가 되기엔
 For the wooden spoon
너무 일러
 Can you Hear the knocking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니
 Now Your Feet Are Stomping
이제 네 발을 구르며
 Around the Room
이 공간을 돌아다녀


(Can you feel it coming?)
(그게 다가오는게 느껴져?)
 Ring a ring o' roses,
둥글게 둥글게 그대로 앉아
 A pocket full of posies
꽃으로 가득 한 주머니
 You form disguises
너는 정체를 숨기고
 No one needs to know
아무도 알 필요는 없어
 
All you wanna do it cos you said it's a lie
네가 그걸 하기 원했던 건 네가 그게 거짓이라 말했기 때문이야
 You're walking for your people on a warning sky
너는 네 사람들을 위해서 경고로 가득찬 하늘을 걷지
 And all you wanna say 'Boy, I've got no soul'
그리고 네가 말하고 싶은 거라곤 '소년이여, 내겐 영혼이 없다네' 뿐이야
 And timing for the people is full of control
사람들을 위한 시기는 조정하려는 것으로 가득 차 있어
 
Move back his wrecking ball
널 부수려는 그에게서 떨어져
Reach through the package
포장된 것들을 뚫고 손을 내밀어
More violence he's coming
더 많은 폭력, 그가 다가오고 있어
He's coming, he's coming
그가 다가와, 그가 다가와

Move back his wrecking ball
널 부수려는 그에게서 떨어져
Reach through the package
포장된 것들을 뚫고 손을 내밀어
More violence he's coming
더 많은 폭력, 그가 다가오고 있어

I'm running, I'm running
나는 달아나고 있어, 달아나고 있어


-

  가사해석 왜했지;;;;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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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oks, If Only


So hold your head, and hold your tongue
네 머리를 붙잡고, 네 혀를 놀리지 못하게 억누르고
But only say what you have to
네가 해야하는 말 만 해
And as a child yes I dreamed
내가 어렸을 땐 은빛 스크린 안에서
Of holding her in the silver screen
그녀를 껴안고 있는 꿈을 꿨었지
She loved her man and loved him twice
그녀는 그를 너무나, 너무나 사랑했고
I wish I'd been that passenger
난 내가 그 승객이 되길 바래왔어
Having fun, fly my kite
그저 즐겨, 내 연을 날려
The devil inside won't control my life
내 안의 악마는 내 인생을 갖고 놀 수 없어
Too much love, so little hate
너무나 많은 사랑, 너무나 적은 증오
The devil inside won't control my fate
내 안의 악마는 내 인생을 갖고 놀 수 없어

Oh, if only, if only
오 만약, 만약에
Oh, he wasn't so lonely
그가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면
He'd have someone to play with
그에겐 함께 놀 만한 사람이 있었을거야
Instead of bombing our neighbours
우리의 이웃에게 폭탄을 들이대는 대신 말이야
Yeah, yeah...
맞아, 그래

So here I go to see the world
그러니 여기 내가 세상을 보기 위해 나아가
With my eyes and with my soul
내 눈과 영혼을 가지고
And too much love, so little hate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랑과, 너무나 적은 증오
The devil inside won't control my fate
내 안의 악마는 내 운명을 결정지을 수 없어

Oh, if only, if only
오 만약, 만약에
Oh, he wasn't so lonely
그가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면
He'd have someone to play with
그에겐 같이 놀 만한 사람이 있었을테고
Instead of bombing our neighbours
우리의 이웃에게 폭탄을 던지진 않았겠지
Yeah, yeah...
그래, 그래
Yeah!
맞아!

So hold your head and run my time
그러니 네 얼굴을 붙잡고 시간을 보내
The what of life no man can rhyme
인생에선 그 어떤 사람도 운을 맞출 수 없어
So here we are and here we bleed
그리니 여기에서 우린, 우린 피를 흘려
To be a victim there's no need
희생양이 되기 위해선 아무것도 필요도 없어
Having fun, I never fight
그저 즐겨, 난 절대로 싸우지 않을거야
The devil inside controls my life
내 안의 악마는 내 인생을 갖고 놀 수 없어
Too much love so little hate
너무나 많은 사랑, 너무나 적은 증오
The devil inside won't control my fate
내 안의 악마는 내 운명을 결정지을 수 없어

Oh, if only, if only
오 만약, 만약에
Oh, he wasn't so lonely
그가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면
He'd have someone to play with
그에겐 같이 놀 만한 사람이 있었을테고
Instead of bombing our neighbours
우리의 이웃에게 폭탄을 던지진 않았겠지

-
 
  역시 쿡스는 넘 좋아...ㅎㅎ 부담없이 듣기 딱임 그렇다고 질리지도 않고ㅋㅋㅋㅋ 3집 곧 나온다던데 얼른 듣고싶다... 샤이어는 여전하니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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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조르바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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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명작이래서 샀었나... 이런 식으로 사서 안 읽고 있는 책이 꽤 있을 텐데 요건 어째 금방 읽었다. 아니 책 읽는 시간 말고 책 읽기위해 집어드는 시간이 짧았단 소리..인데 뭐 별로 중요하지 않군.

  재밌다. 주인공이 만난 그리스 사람 '조르바'는 정말 독특하고 톡톡 튀며 개성있는 캐릭터. 가끔 동조하지 못할 법한 소리를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끌린다. 그는 못되거나 사악한 이가 아니며 약은 짓을 하거나 바보같은 짓거리를 벌이면서도 그 나름의 논리와 양심있는 태도를 보여준다. 조르바가 가진 자유로움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보이며 그것이 예순을 넘은 노인 조르바에게 청년의 그것보다 더한 생기를 부여한다. 그런 자유로움 또한 그가 겪은 많은 인생사 속에서 탄생한 것이겠지만. 소설 속의 '나'가 박학다식하지만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서생에 불과하다면 조르바는 그 정 반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차이가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게 다가옴. 캐릭터가 일단 충실한데 내용 자체도 훌륭한 지라... 사실 한 번 읽은 지금 다 이해했다고 하기 힘들고, 시간을 들여 여러 번 읽어봐야 할 듯 하다.

  끝으로 갈 수록 결말이 어느 정도 짐작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되게.. 내 생각보다 엄청 먹먹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으면서도 왠지 편지를 받은 나의 심정이 내게 그대로 절절히 와닿는 것 같았다. 난 오히려 '나'가 느꼈던 친구의 죽음, 그 부분보다도 더 슬프고 사무치더라. 소리쳐 울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나 무거운 가슴을 가눌 수가 없는.

  완전히 동조할 순 없지만 참 닮고 싶었다. 또 읽어야지.

행오버
감독 토드 필립스 (2009 / 독일,미국)
출연 브래들리 쿠퍼,에드 헴스,잭 갈리피아나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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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 타는 저질개그란 소리를 듣고 보기시작. 아 근데 나 이런거 취향인가봐... 엄청 재밌든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친한 친구인 필(브래들리 쿠퍼), 스투(에드 헬름스)가 친구인 더그(저스틴 바사)의 총각파티를 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가서 겪는 이야기. 여기에 친구는 아닌데 어쩌다가 섞여들게 된 더그의 처남 앨런(자흐 갈리피아나키스)가 있다. 시작부터 빵빵 터지는데 뒤로 갈 수록 답이 없다. 뺀질한 애, 머린 좋지만 어딘가 부족한 애, 아예 대책없는 애 셋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케미컬이 너무 웃기다. 더그는 나름 결혼식의 주인공인데 거의 안나옴. 막판에 발견되기까지 혼자 고생 하고 있더라...

  밤 새도록 뭔가 큰 사고들을 치고 다닌 결과만 덩그러니 남아있는데, 정작 호텔방에 남아있는 셋 중 누구도 지난 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고난. 밤 사이에 호텔방엔 호랑이가 있질 않나, 정체 모를 아기가 있질 않나, 차는 경찰차로 바뀌어 있고, 본인들의 행적을 뒤쫓다 보니 스투는 짜증나지만 여자친구 멜리사(레이첼 해리스)도 있는데 제이드(헤더 그레이엄)란 여자와 결혼까지 했대. 오, 라스베가스시여. 술이시여. 거기다가 당장 오늘 결혼해야 할 친구는 보이질 않고... 친구를 찾으며 지난 밤을 더듬어 가는데, 지난 밤의 행적들도 웃기거니와 그 과정의 일들도 웃기다. 이 모든 상황을 웃으며 즐기는 필도 재밌고, 이빨 하나 잃고 졸지에 유부남 된 스투도 귀엽고, 갑자기 도박 마스터 된 앨런도 웃기고, 미스터 초우(켄 정)는 어쩔것이야ㅎㅎ

  좀 뜬금 없다 싶은 개그장면들도 많지만(타이슨이라니!) 그래도 영화 자체가 원체 엉뚱해서 되게 웃으면서 봤다. 애들 지난 밤 사진 돌려볼 때 나오는 컷들 쩔어... 내가 저렇게 놀았는데 저걸 하나도 기억 못하면 억울해서 살겠냐...ㅎㅎ 음 뭐 다른건 별 거 없고 스투는 제이드랑 잘 됐으면 좋겠더라. 생각없이 엄청 웃으며 봤음ㅋㅋㅋ
전망좋은방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E. M. 포스터 (열린책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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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재밌진 않았다. 그래서 좀 의외였다. 가장 대표작이라서 엄청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모리스가 훨씬 재미있었다. 모리스를 읽을 때의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었는데 이건 그것보다는 새침하고 가벼웠다. 낭만적이고 밝은 소설이라는데 그렇긴 하다. 여기 깔린 문화 바탕을 알고 원문으로 읽으면 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난 번역된 거만 읽을 수 있으니까 해당사항 업스요.

  이탈리아 여행을 하던 루시 허니처치와 그녀의 사촌 언니 샬럿은 여행지에서 전망 좋은 방과 자신들의 안 좋은 방을 바꿔주겠다는 에머슨 씨와 그의 아들 조지 에머슨을 만나게 된다. 시종일관 그야말로 '싼티'나는 에머슨 부자인 탓에 그들을 멀리하였지만, 루시는 이탈리아에서 목격한 끔찍한 일을 계기로 조지와 감정을 통하게 되고... 어떻게 영국으로 돌아와 세실과 약혼하게 되었지만 결국은 조지와 이어진다는, 뭐 간단하게는 그런 이야기.

  에머슨 부자가 합리적이어서 난 꽤 좋아했다. 조지는 좀 우울한데다 엉뚱한 구석이 있어서 앞에 있으면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만, 에머슨 씨는 친구하고 싶은 뭐 그런 성격이더라. 허니처치가 사람들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허니처치부인도 그 정도면 무난했고, 동생은 귀엽고. 루시도 답답하긴 한데 막 대놓고 밉진 않았다. 그냥 귀여운 허영이나 허세로 보았음. 샬럿 쪽은 좀 짜증나긴 하더라. 그래도 샬럿 또한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 고만고만. 세실은 그냥 불쌍했다. 난 세실도 악역이나 완전 나쁜 사람으로 안보였던게 그 마초적인 근성은 어느 정도 자신이 받은 교육에 입각한 거기도 했고, 끝까지 젠틀했잖아. 어찌보면 루시에게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신사였다.

  처음 읽을 때 좀 배경이나 인물이 감이 안 잡혔는데 두어 번 더 읽어봐야 할 듯. 문제는 그만한 재미가 있냐는 건데... 그 시간이면 난 모리스를 한 번 더 읽지 않을까 싶긴 하다.
내아들의연인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정미경 (문학동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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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포스팅을 안해서 포스팅 할 게 쌓였네요. 그와 별개로 기억은 점점 흐려져서 이거 내용이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슬픈 일. 그래도 뭐 대략적인 감상만 말해보자면...

  여성적인데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아무리 화자가 남자여도 문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되게 여성적이었는데, 그와 별개로 다루고 있는 소재나 표현하고 있는 감정들은 현실의 극에 치달아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꽤 편한 감정은 아니었스요. 그래도 잘썼다는 생각을 했다. 단편집이라지만 단편에 따라 각각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는데, 뭐 그 호불호 이전에 소설 자체는 꽤 괜찮고만. 그랬음. 너무 통속극 스럽지 않나? 했던 것들도 따지고 보면 뭐 그래 그 통속극이 우리 사는 일상이니까. 있을 수 있겠네.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빤한 소재 가지고도 괜찮게 썼어서 적어도 읽고나서 후회하진 않았다

  기억나는거만 몇 개 말하면... '너를 사랑해' 같은 경우엔 진짜 소설집의 처음을 장식하는 단편인데도 썩 맘에 안들었었는데, 그 소재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비참하다 싶은 남녀 짝이 벌이는 일들은 결말이 좋지 않을 것만 같아서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근데 또 막상 다 읽고나면은 얘네의 감정에 꽤 이입하게 되어서 나쁘지 않았음. '내 아들의 연인'은 진짜ㅋㅋㅋㅋ 이거 뭐야 드라마야? 하면서도 좋았다. 부유한 중년 여성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아들의 가난한 여자친구. 담담한 묘사 안에서도 억눌린 감정의 틈새가 조금씩 보여서 좋았다. 나는 여전히 아들 녀석이 핑계대는 짓거리가 유치하고 또 어이없다고 생각한다. 꾸미지 않는 편이 좋다. '매미'는... 이런 건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라 할 말이 없다. 내가 공연 후에 이명을 꼭 겪는 편이라서 그런가 약간 더 공감하기 편하기도... 그리고 인문계 남자의 현실 같은 것들도 좋았고, 여자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 밑에서 헤엄치고 있는 어두운 것들이 막판에 튀어나온 것이 좋았다. 뭐 그게 희극적인 결말을 낳진 못하더라도. '시그널 레드'는 그냥 정신적으로 장애있는 남자 보는 것 같았고. '밤이여, 나뉘어라' 같은 경우엔 뒷부분에서 소름이 쫙쫙 끼치는데 주인공이 그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 그런 기억이 없다 하며 뒤돌아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가 한 평생을 쫓으며 이기자고 했던 천재가 그런 식으로 살고 있다면 나라도 잊을 것 같다. 그가 몰락한 게 기쁘기 이전에, 그를 쫓는 열망을 잃어 몰락하는 날 보는 게 더 슬플 것 같다.

  나쁘지 않았다. 엄청 좋진 않았고.
  진짜 제 정신 아닌데 더 까먹기 전에 뭔가 써보려고ㅋㅋㅋ 일단 마지막 날만 가기로 결정을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테일이와 라비에와 같이 지산가는 길을 감. 근데 나 지산 첨 가봄ㅋㅋㅋㅋㅋ 2009년에는 그 당시 여행하고 있어서 지산 안갔고, 작년에는 스웨덴 페스티벌 다녀와서 거지새끼니까 안갔고...ㅎㅎ 원래 젤 좋아하는 사람 오는 거 아니면 잘 안가기도 하고... 음? 아무튼 올해는 인큐버스가 있잖아요! 아 슈발 말도 안돼

  여튼 도착했는데 스웨이드 팬 분들이 참 많이 기다리고 계셨음...ㅎㅎ 대단한 근성들의 소유자로 보이셨다. 쪼리 신으면 입장 안된다고 강친들이 말했을 때 싸워서 들어갈 수 있게 만드심... 대단... 여차저차 사이드 펜스라도 잡아야지 했는데 알콜느님;과 카요티느님의 도움으로 가운데 펜스를 잡게 됨. 정말 정 가운데...ㅋㅋㅋㅋㅋ 말도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많이 찍긴 찍었는데 뭐 거의 보컬 위주고... 다른 멤버 없다고 뭐야 이년 왜 다른 사람 사진은 안찍었어 하진 마세요 전 얼빠구 보컬빠니까^^ 알게뭐야 내가 볼 사진 내가 찍겠다는데

  이 날의 공연 순서는 스카워즈-킹스턴 루디스카-국카스텐-Jimmy Eat World-장기하와 얼굴들-Incubus-Suede 순이었습니다. 첫 두 팀은 잘 몰랐고 국카스텐부터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다.

  첫 팀 스카워즈.



  오 이 밴드 재밌었다. 일단 엄청 흥을 즐기는; 자신들의 말대로 악동들 같은 느낌의 무대를 보여주심. 자신들의 노래 없이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편곡한 것들을 불렀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약점일 수 있는데 나는 처음 보는 무대니까 오히려 공감할 수 있고 좋았다. 엄청 뛰시며 신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셨음ㅋㅋㅋ

  두 번째는 킹스턴 루디스카.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처음으로 듣는 밴드였는데 뭐 밴드 로고같은 음악을 들려주셨다. 취향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참 보컬 분 열심이셨고 노래도 좋았다. 멤버 되게 많았는데 다 못찍었고... 고우셨던 분 찍어옴.. 뭐임마?

  세번째 국카스텐. 구..국카스텐이요? 국카스텐이요?



  라이브 사진 하나도 없고 다 리허설 때 사진. 국카스텐 노래 듣는데 사진 찍을 정신이 어딨어ㅡㅡ.... 놀아야지 게다가 일단 찍을 수 있게 가만히 있어주지도 않음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미치게 재밌게 놀았다. 다 따라부르고ㅠㅠㅠㅠ 진짜 재밌었음 올라가지도 않는 노래 따라부를 정도로ㅋㅋㅋㅋㅋ(나 왜 남자보다 목소리 낮지) 하현우 묘한 허세도 재밌었고ㅋㅋㅋㅋ 근데 허세 부릴 만 하더라. 진짜 즐거웠음. 춤출 만한 노래가 아닌거 연주할때도 사람들 다 점핑하길래 오.... 했음. 물론 나도 그때 하고 있더라 정신을 차리니... 내가 뛰고있네 내 무릎... 시간 후딱갔다 진짜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재밌게 잘 놀았다ㅠㅠㅠ 아 국카스텐..

   다음은 지미 잇 월드!



  노래 한 두곡 정도밖에 몰랐는데ㅋㅋㅋ 좋았다. 뭔가 처음 들어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했다. 밴드 전원 다 사람들 반응 보고 즐거워하는 느낌이라 더 좋았구ㅋㅋㅋ 그리고 되게 열심히 함. 진짜로ㅋㅋㅋㅋ 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가 없는데 진짜 열심이었고 노래도 좋고ㅎㅎㅎ 신났던 공연.

  다섯번째로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 우비입은 사진은 리허설 때 사진ㅋㅋㅋㅋ 아 근데 잘생겨서 깜짝 놀람... 옆에서 친구들이랑 그 이야기 했다ㅋㅋㅋㅋㅋ 수염밀고 안경 벗었을 뿐인데 왜 잘생겨졌지 장기하..ㅋㅋㅋㅋㅋ 신기. 일전에 헬로루키때 본 적은 있어도 무대로는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놀아서 놀랐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닐줄고, 그렇게 열심히 호응 불러일으킬 줄도 몰랐음. 그렇고 그런 사이 부를 때 진짜 몸 부서지는 줄...ㅋㅋㅋ 무대에서 내려오기까지해서 그때 완전 깔려 죽을 뻔 했다. 성격도 호탕했고 재미도 났음. 요때도 시간이 훌쩍훌쩍ㅋㅋㅋ 손동작 세개 가르쳐서 시키는것도 재밌었음ㅋㅋㅋㅋ 근데 힘들엉....ㅋㅋㅋㅋㅋㅋ 넘 재밌고고 힘듦.

  아그리고기다리고기다리던 인큐버스...ㅠㅠ 서브헤드였다.


Drive 요거 딱 하나 찍었는데  많이 흔들림ㅠㅠ


  인큐버스는 뒤에 이름 장막 이런거 안함... 왜 안했지? 하기 싫어하나. 여튼 진짜... 리허설 직전에 내 심장이 초당 이십번 뛰는 줄알았다ㅎㅎㅎ 그리고 인큐버스 하기 직전부터 진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비 많이 내리는 거 처음 봤다. 완전 막 쏟아지는데 난 펜스라서 그나마 덜맞았는데 뒤에 사람들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지옥이 보였음.

  시작 전에 남팬들이 쩔었는데 누가ㅋㅋㅋㅋㅋㅋ 인큐버스 안나오니까 What Are You Wating For?! 이런 다음에 바로 A Certain Shade Of Green! 이러고 외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 님좀 짱인듯

  공연 진짜... 최고였다ㅠㅠㅠㅠㅠ 아 진짜 한시간 나 순간이동한줄... 처음에 인큐버스 나올 때도 안믿겼음;;; 아 내가 보고 있는게 현실이 맞나? 그런가?ㅋㅋㅋㅋ 이러면서 시작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비오는데도 인큐버스 연호하면서 기다려서 그런가 그만큼의 호응도 보여주고ㅎㅎㅎ 아 진짜... 넘... 기억이 산란하네요. 첫곡은 일단 Megalomaniac이었고, 신보중에서 세곡이나 불렀다. Promises, Promises랑 Adolescents, In The Company Of Wolves 부름. 신곡 두곡 정도 부를 줄 알았는데 그래서 좀 놀랐음. 역시 Dig 안불러서 좀 울음. 요새 셋리에 있는건 거진 다 불렀는데 지금 생각하니 Pistola 안불러서 또 슬퍼지네... Consequence 부른 건 좀 의외였음. 나 혼자 의외하기ㅇㅇ

1. Megalomaniac
2. Wish You Were Here
3. Consequence
4. Pardon Me
5. Anna Molly
6. Love Hurts
7. Circles
8. Promises, Promises
9. Drive
10. Talk Shows on Mute
11. Adolescents
12. In the Company of Wolves
13. Nice To Know You

  더웠는지 선풍기 막 앞에 배치해놨었는데 브랜든이 그 앞에 앉아있기도 하고 그래서 또 웃고ㅋㅋㅋㅋㅋ 원래 무대 밑에 내려오고 그런 타입은 아니니까 그런건 기대도 안했는데 그런거 없음에도; 엄청... 난 진짜ㅋㅋㅋㅋ 기억 날아감ㅋㅋㅋㅋㅋㅋ 일단 노래 부를 때 목소리 처음 듣고 헉 했음. 라이브 잘하는 거 잘한다 잘한다 안다 안다 했어도 진짜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왜 라이븐데 씨디 들려주니... 부틀렉 씨디 들려주는줄 알았다. 성량 쩔고 목소리도 좋고ㅋㅋㅋ 자기 혼자 노래 취해서 부르는 건데도 관객들이랑 소통이 되는 느낌이라 진짜 좋았음. In the Company of Wolves 할 때 전반부 끝나고 후반부 음악으로 바뀔 때ㅋㅋㅋㅋ 앞에서 완전 멋있는 포즈로 쉬고 있는데 난 그게 선풍기 바람 쐬는거란 걸 알아서ㅋㅋㅋㅋㅋ 쳐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랜든 손 뻗어서 내치듯이 춤추는거 실제로 보니 멋있고...ㅎㅎㅎ 또 옷.. 두겹 입은 거 보마자마 진행될수록 벗겠지 했는데 두곡만인가ㅋㅋㅋ 암튼 엄청 빨리 벗어서 한국 덥구나ㅋㅋㅋㅋㅋ 그생각함. 관객 반응 좋아서 그런지 thank you 진짜 많이 했구 웃기도 많이 웃었다. 기분 좋았던 거 눈에 보임ㅋㅋㅋㅋ 아 한국말로 처음에 안녕하세요 했고 중간에 감사합니다도 했다ㅋㅋㅋㅋㅋ 이런 사소한 것에 좋아하는 해외의 농노겠지ㅇㅇ

  나 너무 좋았는지ㅋㅋㅋㅋㅋㅋㅋ 막 아 웬 물이 자꾸.. 빗물인가 이러면서 얼굴닦는데 눈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테일이가 언니 울지마 이래서 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신병잔줄 내가 작년 피스 앤 러브 페스티벌의 메탈 팬들을 보며 동정할 필요가 없었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걔랑 똑같은 존재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ice to know you끝나고 인큐버스 다 들어가는데 공연 마음에 들었던지 계속 인사하면서 들어가서 좋았음...ㅎㅎ.. 난 거기다 대고 브랜든 가지마ㅠㅠㅠㅠ 이러면서 쉰목소리로 울었겠지 들으신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을 지경이네 하지만 괜찮아ㅎㅎㅎ

  사족1. 난 인큐버스 보려고 카메라 샀는데 비오면 어떡하냐ㅠㅠㅠㅠ 거의 울지경 되어있다가 그래도 막 비오건말건 찍긴 찍었는데 밤이라서 다 흔들리규ㅠㅠㅠ 천장 찍을 각오였는데 백장 찍어서 절반 건진듯ㅠㅠㅠㅠㅠ 아 빡쳐 게다가 최고 화질모드도 아님 영상찍으며 캡쳐하는 모드라서... 흑흑흑 진짜 약간 건졌네 화딱지... 아 분해도 소용이 없어 이 사태의 해결법은 인큐버스 미국 콘서트를.... 나는 왜 거지인가 심도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사족 2. 초등학생쯤 되어보이는 애를 데리고 온 팬 분이 있었는데 펜스 스셔서... 인큐 직전에 애가 펜스에서 뽑혀서 쉬는데 시작할 때 되면 다시 들어갈 거라고 하는 거 보고 되게 기분 이상했다. 어른도 체력적으로 되게 힘든 펜스인데(친구 중에 펜스에서 보다가 갈비뼈에 금 간 애가 있다...) 애를 데리고 펜스 오는 건 좀... 본인 자식이니 알아서 하시겠지만 옆에서 볼땐 그냥 애가 안쓰러웠음.

  여튼 이렇게 공연을 보고 나는 걸레짝이 되고 목소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가드님께 저 좀 뽑아주셈ㅠㅠ 이러고 텔이랑 같이 뽑혀서 나옴ㅋㅋㅋㅋ 그래서 스웨이드는 저 멀찌기서 봤습니다.


  찍은 사진이랄 게 없음 멀리서 봐서ㅋㅋㅋㅋ 다 요 수준. 넘 힘들어서 뷰티풀 원즈만 보고 쉬어야지 그랬는데ㅋㅋㅋㅋㅋ 셋리 마지막 곡이었다. 앵콜 빼고.. 뒤에서 춤추면서 봤는데 재밌었다. 브렛이 진짜 팬들 다룰 줄 아는 것 같아 보였다ㅋㅋㅋㅋ 계속 호응 이끌어내고 이러는 데 도가 터 보였음. 노래도 잘했고 카메라 보면서 하는 제스춰들 좋았음ㅋㅋㅋㅋ 마이크 돌리기 보면서 헉 저거 날아가면 어쩌나 이런 고민을 했지... 뒤에 무대는 계속 바뀌었는데 힘빠져서 찍진 않음. 여튼 무대도 화려...ㅎㅎ 헤드란 좋은것인듯...

  이렇게 다 보고 물에젖은 걸레짝이 되어 서울역에 한시 반에 도착, 텔이네서 자고 무사귀가 하였다ㅋㅋㅋㅋ... 흑흑 비록 내 몸은 만신창이일지라도 우째ㅎㅎㅎ 좋네요... 항상 시작 전엔 내가 왜 이 고생하며 이딴 걸 봐야하지 하다가 다 보고나면 이런 마음이 되겠지... 스트록스랑 인터폴만 보면 내 인생 끝날 것 같다ㅎㅎㅎ 죽어도 될듯

  즐거웠다!
프랑켄슈타인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메리 W. 셸리 (열린책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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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 개새끼야....

  뭔가 내가 상상했던 프랑켄슈타인이랑 달라서 놀랐다. 난 괴기영화에 나오는 이미지에 익숙해져있어서 프랑켄슈타인이, 정확히는 이름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 것'이 이런 생물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만들어지는 것도 중반부 이후의 일일 줄 알았었다. 근데 그게 아니고 초반에 후딱 만들어지고 그 이후의 상황으로 가더라. 참고로 프랑켄슈타인은 이 이름없는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에게는 이름조차 없다.

  초반엔 1인칭으로 시작되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에 이입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것'의 입에서 나오는 진술을 듣게 되면 그가 저지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오로지 겉모습만으로 창조자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사랑의 한 조각조차 얻지 못하는 그 것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파진다. 그가 아무리 믿을만한 말을 내뱉어도 아무도 그를 믿어주지 않는다. 그의 창조자조차 그의 생김새때문에 그를 혐오하는 마당에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단지 이해받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그가 세상에 분노하게 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창조자인 빅터가 그를 혐오하고, 마을 사람들이 그를 혐오하는 데에는 오직 외모라는 이유 하나만 존재할 뿐이다. 더군다나 '그 것'이 가지고 있는 지적 수준과 마음씨를 본다면 그를 동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빅터가 수많은 핑계를 대도 그렇다.

  쫓고 쫓기는 막판의 상황은 오히려 '그 것'에게 삶의 이유를 주었을 것 같다. 자신을 찾는 유일한 단 한사람 빅터가 죽게 됨으로써 그로서도 더 이상의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 것이겠지. 여튼지간에 읽는 내내 이런 식으로 서술자가 아닌 객체에게 이입하게 된 소설도 흔치 않을 듯.

  뭐 괜찮았다. 생각만치 괴기소설은 아니다. 오히려 그냥... 좀 안쓰럽고, 그렇다.
The Drums, Money



Before I die
I'd like to do something nice
죽기 전에 뭔가 멋진 일을 하고 싶어
Take my hands and I'd take you for a ride
내 손을 좀 잡아줘 그럼 널 태워다 줄게
You hit me yesterday because I made you cry
어제 내가 널 울려서 네가 날 때렸잖아
So before I die let me do something nice
그러니 내가 죽기 전에 뭔가 멋진 일을 하게 해줘

I want to buy you something
네게 뭔가를 사주고 싶어
but I don't have any money
하지만 나 정말 돈이 없어
I don't have any money
돈이 조금도 없어

And if I had a car I would trade in my car
내게 차가 있었다면 바꿔먹었을 거야
If I had a gun I would trade in my gun
총이 있었더라도 바꿨을거야
honey we ran from the country where we rushed to the city
자기, 우리 도시로 질주했었던 나라에서 달아났잖아
A now there's nothing to be done
할 일은 없지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지만

I want to buy you something
네게 뭔가를 사주고 싶어
but I don't have any money
하지만 나 정말 돈이 없어
I don't have any money
돈이 조금도 없어

-

  The Drums 내한 공연때 라이브로 듣긴 했는데 뮤직비디오로 나왔네ㅎㅎ 아 너무좋아.. 귀엽다.. 귀엽고 찌질하고 그리고 또 귀여운 노래다... 가사는 중간에 불명확한데 텔이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짐작하기도 하고 그렇게 쓴거라서ㅋㅋㅋㅋ 여튼 완본 나왔어서 다시 고쳤다. 많이는 안틀렸네...

  아 드럼스 또보고싶다ㅠㅠ.... 흑흑 노래 넘 좋아.... 나 네게 뭔갈 사주고싶유ㅠ 근데 나 돈이 없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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